더운날
오지게 내린
소나기 덕에
한풀 꺽여
축령산 숲속은
가을향 묻어옵니다
더위도
딱 보름 정도
나를 위하여
누군가를 위하여
땀한사발 숙성시켜
깊어가는 가을밤
우리사는 세상 안주삼아
막걸리 한사발
주거니 받거니
멋지게 취하여
사철가 부르며
국고 축내는놈
불효하는 인간
토착 왜구잡아다가
한보따리 싸서
한방에 날여 불고
즐거운 마음으로
첫눈을 기다려봅시다
다 지나갑니다
아름다움을 알고 아름답게 살면
좋은 세상은 반듯이 찾아옵니다
(꽃)카톡書堂-漢詩散策
宣州謝眺樓餞別校書叔雲
(선주사조루전별교서숙운)
[선주 사조루에서 교서랑 숙운을 전별하며]
- 李 白(이백, 701-762)
棄我去者 昨日之日不可留
(기아거자 작일지일불가류)
[나를 버리고 간 어제의 하루를 머물게 할 수 없고]
亂我心者 今日之日多煩憂
(난아심자 금일지일다번우)
[내 마음을 어지럽힌 오늘의 하루는 더 근심걱정이 많구나]
長風萬里送秋雁(장풍만리송추안)
[큰 바람 만 리 길에 가을 기러기 보내고]
對此可以酣高樓(대차가이감고루)
[이런 때는 높은 누각에 올라 술 즐길만하구나]
蓬萊文章建安骨(봉래문장건안골)
[봉래같이 뛰어난 문장과 건안의 풍모이요]
中間小謝又淸發(중간소사우청발)
[중간의 사조처럼 또 청신하고 뛰어났네]
俱懷逸興壯思飛(구회일흥장사비)
[함께 빼어난 흥취품고 장대한 생각으로 날아]
欲上靑天攬日月(욕상청천람일월)
[푸른 하늘에 올라 해와 달을 잡고 싶구나]
抽刀斷水水更流(추도단수수갱류)
[칼 뽑아 물 베어도 물은 다시 흐르고]
擧杯銷愁愁更愁(거배소수수갱수)
[술잔 들어 근심을 삭이려하나 시름은 더 깊어지네]
人生在世不稱意(인생재세불칭의)
[세상살이 뜻 같지 아니하니]
明朝散髮弄扁舟(명조산발롱편주)
[내일 아침 머리를 풀고 뱃놀이나 하리라]
⏺이 詩는 이백의 나이 53세(753) 때 뜻을 얻지 못하고 장안을 떠나 우울하게 지내면서, 차라리 머리 풀고 조각배 타고 강호에 방랑하려는 심정을 읊은 것이다.
宣州(선주): 지금의 안휘성(安徽省) 선성현(宣城縣)이다. 사조루(謝眺樓餞): 남제(南齊)의 유명한 시인 사조(謝脁)가 선성태수(宣城太守)로 있으면서 지었다.
餞別(전별): 길 떠나는 사람을 위해서 전치를 벌이거나 노자를 주며 송별한다는 뜻, 그렇다고 錢別이라 하지 않음.
校書叔雲(교서숙운): 校書는 궁중의 서적을 교정하는 관직, 叔雲은 李白의 숙부 항렬인 李雲이라고 하나, 未詳의 인물이다.
蓬萊文章建安骨(봉래문장건안골): 蓬萊는 원래 신선이 산다는 전설의 산을 말하는데 道家의 서적들이 이곳에 보관되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前漢 때에는 종종 도서관을 ‘蓬萊閣(봉래각)’으로 불렀고, 당(唐)에서는 비서성(秘書省)을 ‘蓬閣(봉각)’으로 불렀다. 여기서 蓬萊文章(봉래문장)은 곧 漢代의 문장이나 문학의 뜻으로 통한다. 건안(建安)은 後漢 헌제(獻帝)의 연호로, 그 시대의 기골이 높고 강건한 시풍을 건안골풍(建安骨風)이라 한다. 숙운의 문풍이 이를 닮았다는 의미이다.
中間小謝又淸發(중간소사우청발): 中間은 건안시대와 당대 사이, 小謝(소사)는 謝朓(사조)를 가리키는 것으로 謝靈運(사령운)을 大謝(대사)라 칭한데서 연유한다. 謝朓(사조)는 五言에 능했는데 특히 山水詩로 이름이 높았다. 宣城太守(선성태수)를 지냈지만 무고(誣告)로 옥사(獄死)했다. 청발(淸發)은 청신준발(淸新俊發)로 청신하고 재기가 발랄하다.
攬日月: ‘攬(가질 람)’은 ‘覽(볼 람)’으로 되어 있는 본도 있는데 두 글자는 본래 통용된다. ‘日月’은 ‘明月’로 되어 있는 본도 있다.(揽 一作:览;明月 一作:日月)
散髮弄扁舟(산발롱편주): 이 구절을 두고 全唐詩(전당시)- 注에는, “노를 저어 滄洲(창주: 옛날 隱士의 거처로 항상 쓰이던 말)로 돌아가다(擧櫂還滄洲)"라고 되어 있다. 散髮(산발)은 “세상과 인연을 끊다(絶世)”라는 뜻이 있다.
弄扁舟는 전국시대 범려(范蠡)의 고사를 빌어온 것이다. 越나라가 吳나라를 멸한 후 범려는 조각배를 타고 강호를 떠돌며 變姓名했다는 기록이 史記-越王勾踐世家에 보인다. 弄은 여기서 ‘타다(駕)’라는 뜻이다.
▶️참조 : 다음,바이두포탈검색, 전통문화연구회-동양고전종합DB, 명문당 발간 唐詩三百首(上)에서 종합, 편집한 것입니다.
부르면 반가와 뒹구는 세옹이
첫댓글 다 지나갑니다
아름다움을 알고 아름답게 살면
좋은 세상은 반듯이 찾아옵니다.
댕겨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