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영양 자작나무숲 탐방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숲이 조성되어 있는 경북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 산 39 - 1에 위치하고 있는 영양 자작나무숲으로 이동했다.
이곳은 아직까지 유명지로 알려져 있지 않았으나 벌써 관광객이나
탐방객들의 입 소문에 의해 대형 버스나 자가용 차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 일행도 5월 12일 영양 산나물 축제를 둘러보고 이곳에 왔으나 입장하는
방법을 전혀 몰랐다.
출발지에는 아담한 커피 점이 한 군데 있고 전기차 3대가 탐방객을 무료로
실어 나르고 있다.
전기차 1대는 고장이 나서 운행을 못하고 2대가 부지런히 탐방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차 시간에 맞추어 커피 점에서 커피를 먹다가 출발 시간이 되어 차에 올랐다.
한 번에 30여명씩 탈 수 있는 전기차가 30여분 걸려 종점에 도착했지만
30여분 또 걸어서 가야 자작나무숲이 나온다.
이 산길은 지금 개발 중이나 비 포장 도로와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서 참 좋았다.
전기자동차 이일현 기사는 "이곳 계곡 물이 오염이 안되어 그대로 먹을 수
있다"고 자랑하여 물빛을 보내 정말 깨끗하다.
계곡에 물 흐르는 소리와 상큼한 공기를 마음껏 들어 마시니 정말 기분도
상쾌해서 건강해 지는 듯 하다.
일부 탐방객은 신발을 벗어 버리고 맨발로 걷는 사람이 많았다.
전국 최대 규모의 영양자작나무숲에 도착하니 미끈한 자작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1993년 이 일대에 조성한 30.6ha의 산 기슭을 가득 메운 자작나무숲은
나무의 줄기 껍질이 종이처럼 하얗게 벗겨지고 얇아서 이것으로 명함도
만들고 사랑하는 연인들끼리 사랑의 글귀를 쓰기도 하는 낭만적인 나무다.
앞으로 이 일대가 개발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