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5.12.24(토)-28(수) 5일 7회 공연
장 소 : 평촌아트홀< 관 람 시 간 >
- 12월 24일 (토) 오후 3시, 7시(2회)
- 12월 25일 (일) 오후 3시, 7시(2회)
- 12월 26일 (월) 오후 7시30분
- 12월 27일 (화) 오후 7시30분
- 12월 28일 (수) 오후 7시30분
입장권: 전석10,000원 (4세 이상 입장),단체가격별도문의
예매시 10%할인, 문화회원 및 단체20인 이상 20%할인
○ 주 최 : 안양문예회관(안양시시설관리공단)
○ 후 원 : 안양시, 문화관광부, 국무총리복권위원회, (사)전국문예회관연합회
○ 공연문의 : 안양문예회관031)389-5200, 평촌아트홀 031)389-5252
홈페이지 : http://www.ayac.or.kr
가족극에도 명품이 있다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하는 명품 가족동화극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가 12월 24일부터 28일까지 평촌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2005 지방문예회관 특별프로그램 사업 선정작으로 안양문예회관이 국내 최고의 아동극 연출가를 초빙하여 자체 제작하는 이 작품은 인간이 망쳐놓은 환경과 생명의 소중함, 꿈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를 고양이와 갈매기를 소재로 하여 따스하게 표현한 뮤지컬로 온 가족이 함께 볼 때 감동이 두 배가 되는 공연이다.
루이스 세쁠베타 원작의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준 고양이>는 전 세계에서 가족동화로 사랑받고 있는 명작이며, 이미 지난 8월 시범공연으로 제4회 김천 가족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이병훈은 2004년 예술의 전당에서 전회 매진과 함께 관객들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던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하여 수많은 작품을 연출한바 있는 국내 최고의 아동극연출가이다. 이 작품은 안양문예회관이 이 지역에서는 최초로 자체 제작하여 안양권은 물론 향후 전국 순회공연과 해외공연을 시도하는 야심작이기도 하다.
<원작 소개>
주인공인 고양이 소르바스와 갈매기 켕가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작품은, 동물들이 목격한 인간에 의한 환경오염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흑해의 기름 덩어리를 온몸에 뒤집어 쓴 갈매기는 죽어가면서도 인간의 해양오염 실태를 폭로하는 하면, 고양이들 조차 인간의 근시안적 자연파괴 행동을 측은하게 여긴다.
이 작품은 이미 1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스페인에서는 100만부 이상 팔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시 유럽의 언론들은 "8세부터 88세까지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란 찬사를 보냈고,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읽히는 철학 동화의 고전으로 평가했다.
소설 이 작품은 가족 뮤지컬로 공동구성하면서 환경오염적인 실태보다 다른 존재와 존재끼리의 충돌과 그에 따른 탄생에 주목했다.
루이스 세뿔베다(1949~)
칠레에서 태어난 세뿔베다는 라틴 문학권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다. 젊은 시절 피노체트 정권에 항거해 반정부 활동을 주도하다 투옥되기도 했던 그는, 출감 후 유네스코와 그린피스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환경 생태문제난 소수민족보호와 같은 인류 전체의 첨예한 문제들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러면서도 단편, 중편, 희곡, 시, 라디오 드라마, 에세이 등 다양한 장르를 실험하며 사회문제에 대해 각성을 촉구하는 작품들을 발표해 왔다. 그래서 그는 ‘항동하는 지성’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히고 있다. [세상 끝으로의 항해]로 ‘후안 차바스’상을 받으며 주목받기 시작한 세뿔베다는 독일 NDR방송국에서 수여하는 최우수 외국인 작가상, ‘띠그레 후안’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부상했다. 1998년에는 미국의 <퍼블리셔스 위클리>지를 비롯한 11개국의 권위 있는 잡지에서 ‘세계의 베스트 셀러 작가’ 중 한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연애 소설을 읽던 노인],[어느 감상적인 살인자의 일기], [세상 끝으로의 항해] 등이 있다.
“날개만으로 날수 있는 건 아니란다.
오직 날려고 노력할 때만이 날수 있는 거지."
▣ 줄거리
아무도 없는 빈집. 혼자 발코니에서 쉬고 있던 고양이 소르바스는 어디에선가 날아온 갈매기를 보고 놀란다. 그 갈매기는 바다의 오염된 기름에 날개를 적시고 죽을힘을 다해 마지막 비행을 해온 것이었다. 고양이 앞에 떨어진 갈매기는 죽어가면서 알 하나를 낳고 그 알을 고양이에게 맡기면서 먹지 말고 새기가 태어날 때까지 잘 보호해 줄 것, 그리고 새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을 부탁한다. 갈매기 알 부화를 맡게 된 고양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친구 고양이들과 백과사전을 뒤져가며 갈매기 알 부화를 위해 온몸으로 알을 품는다.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갈매기 엄마가 된 고양이는 새기 갈매기를 인간들이나 쥐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데 갈매기는 자신이 고양이인줄 착각하고 날지 않게 된다. 고양이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려고 무척 애를 쓰지만 번번이 허사로 돌아가고 인간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의견을 모은다. 시를 들을 때마다 시구를 타고 붕붕 날아다니는 느낌을 받았던 고양이들은 시인에게 부탁하고, 시인은 새기 갈매기를 품고 성당 종루로 올라가는데....
연출 :이병훈 무대: 윤시중
출연 :이상민/ 강보라/ 김정민/ 허민희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