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rise sunset-
fiddler on the roof – ost(1971)
fiddler on the roof -
1905년 러시아혁명의 광풍이 러시아를 넘어 인접국가로 퍼져 나가던 무렵
우크라이나에서 그들의 전통을 지키며 살던 유태인가정의 파란만장한 삶을
감동적으로 그려낸 영화
원래는 브로드웨이에서 롱런 기록을 수립한 뮤지컬을 영화화 한것인데
유태인이 쓴 원작소설을
유태인 감독이 만들고
주연배우 역시 본토박이 유태인이 맡은
유태인에 의한 유태인을 위한 유태인의 영화다
심지어는 영화 내내 흘러 나오는 바이올린음률도 유태인이 연주한 것이다
영화제목인 -지붕위의 깽깽이켜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선 –지붕위의 바이올린-으로 번역되어 개봉되었다
fiddle-깽깽이. 바이올린류 현악기의 통칭
sunrise sunset-
fiddler on the roof의 주제가역활을 하는 노래로
아버지가 약속해버린 부잣집아들(푸줏간을 하는)과의 결혼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가난한 재단사)를 선택한 주인공의 맏딸 결혼식때 울려 퍼진다
자식을 여위는 아버지의 걱정과 기쁨과 아쉬움이 물씬 풍겨나오는 노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서양도 마찬가지다)
sunrise sunset-
is this a little girl I carried
이 여인이 내가 안아 키우던 작은 소녀였나?
is this a little boy at play
이 사내가 뛰어 놀던 작은 소년이었나?
I don`t remember growing older when did they
그들이 언제 불쑥 커버렸는지 나는 기억 나지 않은데
when did she get to be a beauty
언제 그녀가 이렇게 예쁜 숙녀가 되었나
when did he grow be so tall
언제 그가 이토록 훌쩍 자라났는가?
wasn`t it yesterday when they were small
그들이 조그맣던 때가 어제가 아니었던가?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ow the years
해는 뜨고 지고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
seedlings turn overnight sunflowers
새싹들은 밤사이에 해바라기가 되어
blossoming even as we gaze
심지어 우리가 쳐다보는 사이에도 꽃을 피우는구나
sunrise sunset sunrise sunset swiftly fly the years
해는 뜨고지고 세월은 빠르게 날아가고
one season fallowing another laden with happyness and tears
한 계절이 지나면 다른 계절이 행복과 눈물이라는 짐을 싣고 흘러가겠지
.
.
.
(중략)
때 아닌 겨울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친구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다녀오는 길에 문득 이 노래가 떠올랐다
평탄치않은 삶을 살았던 막내를 여의는 친구의 복잡했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삼삼하다.
그리고 다시 한 해를 마감해야하는 시기라
해는 뜨고지고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고-라는 가사가 계속 입가에 맴돌았다
첫댓글 지붕위의 바이얼린 주제곡과 마밤님의 작은 소회 잘 읽었습니다.
기해년을 마무리하고
경자년을 맞는 즈음에
음악도 소중히 듣고갑니다.
예전에 이영화를 봤는데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지붕위에 바이얼린 음악을 들으며
잠시 추억을 떠올려봅니다
지난해에도 올해도 올드팝의
변함없는 방문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