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산 산행
인덕원역은 과천 다음의 역이다.
사당역에서 따지면 7번 째 역.
서울 도심에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우리 58산우회에서는 초행길이
아니든가.
바라산은 의왕시.용인시.성남시에 걸쳐있는
산으로, 바라산 백운산 광교산 능선으로 연결
되어 있다.
바라산을 오르기에는 편하고 쉽다. 경사도는
좀 있긴 하지만 코스도 다양하고 짧은 거리에
소요시간도 왕복 3시간여면 족하니까.
우리는 의왕시 백운호수 뒤쪽 헤링턴플레이스
5단지 뒷쪽 길로 들어선다.
나도 언젠가 신민성군과 한 번 바라산 산행을
한 기억이 있긴 한데 지금 오르려니 아물거린
다. 어쩔 수 없이 지나가는 중년의 여인에게
길을 묻는다.
오르는 비탈 길에는 얼어붙은 눈자국들이
너들너들 깔려 있다. 겨울 산행 준비에 소홀한
우리는 실수였을까 교만이었을까. 그래도
종묵군 우리 셋보다 났다. 아이젠을 착용한다.
좀 미끄러웠지만 무사히 정상428m을 밟는다.
정상에서의 따끈따끈한 컵라면에 종묵군의
하이볼위스키 한잔에 추위는 사르르.인증샷을
남긴 다음 하산길에 접어든다. 산객에게 길을
묻는다. 바라산자연휴양림 쪽으로 안내한다.
하산길의 경사도와 눈길이 만만치 않다.
더구나 아이젠 노착용이 아니든가.
그나마 쉬웠던 올라온 길을 도로 내려가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미끄르지고 또 미끄르
진다. 좋은 교훈을 얻는다. 만반의 준비없는
겨울 산행은 사고와 직결된다는 것을.
드디어 산행의 끝점 바라산자연휴양림.
험난한 산행길을 이겨낸 결과물이다.
먼길가는 산행과 여행은 바로 우리 인생과
무엇이 다르랴. 인생 마지막 불꽃을 피워야 할
이 나이 우리는 홀로 쓸쓸히 재택 근무중인가.
시간적 여유가 너무 많다.
롯데프리미음아울렛도 구경하고 의왕무민
공원을 거쳐 백운호수 산책로인 데크 길을
걸어며 우리는 봄이 오는 소리를 듣는다.
오늘 기꺼이 참석해주신 광진군, 종묵군,
진석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당신들이 있기에 산우회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게 됩니다.
개인적 사유로 참석치 못한 친구들 3월시산제
에서 만납시다.
[산행일시] : 25. 2. 15. 날씨 흐림,미세먼지.
[산행장소] : 의왕시 바라산(428m)
[산행코스] : 인덕원역2번출구(06버스) →
백운호수→ 헤링턴플레이스 5단지 →
맑은숲공원→정상(428m)→바라산자연휴양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무민공원→ 백운호수
[참가자] : 박종묵, 윤광진, 양진석, 안병식
[수지]
전기에서 1,962,698
2월 10일 수수료 - 60
2월 15일 하산주 -110,000
2월 15일 회비 120,000
2월 15일 잔액 1,972,638
2025. 2. 18. 화. 날씨 쾌청.
안 병 식 씀.
[사진]
첫댓글 안회장 몸도 불편한데 여러가지로 고생이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젠 윤광진 총무에게 조금 위임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