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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보단(假長補短)
장점을 빌려 단점을 보완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장점을 취해 나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말이다.
假 : 빌릴 가(亻/9)
長 : 길 장(長/0)
補 : 기울 보(衤/7)
短 : 짧을 단(矢/7)
출전 : 여씨춘추(呂氏春秋) 卷四 용중(用眾)
이 성어는 전국시대 진(秦)나라 재상인 여불위(呂不韋)가 만든 여씨춘추(呂氏春秋) 卷四 용중(用眾)편 5에 나오는 말이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세상의 만물은 장점이 없는 것도 없고, 단점이 없는 것도 없다. 사람도 또한 그러하다.
物固莫不有長, 莫不有短。人亦然。
그러므로 잘 배우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장점을 빌려서 자신의 단점을 보완한다.
故善學者, 假人之長以補其短。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빌려 자신을 보완한 사람이 천하를 가지게 된다.
故假人者遂有天下。
할 수 없음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알지 못함을 싫어하지 말라.
無醜不能, 無惡不知。
할 수 없음을 부끄러워하고 알지 못함을 싫어하면 곤란에 빠지고, 할 수 없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알지 못함을 싫어하지 않으면 나아질 수 있다.
醜不能, 惡不知病矣, 不醜不能, 不惡不知尙矣。
비록 폭군인 걸(桀)과 주(紂)와 같은 임금에게서도 두려워하며 취할 점이 있는데, 하물며 현명한 사람에게서 취할 점이 없겠는가?
雖桀, 紂猶有可畏可取者, 而況於賢者乎?
▶️ 假(거짓 가, 멀 하, 이를 격)는 ❶형성문자로 仮(가)의 본자(本字), 徦(가)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사람인변(亻=人; 사람)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叚(가)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叚(가; 언덕에 발판을 내어 손으로 잡고 한칸씩 오르는 모양)는 이 글자가 붙는 글의 뜻으로 오르다, 타다, 먼 곳에 가다라는 뜻이 있다. 또 손을 빌리는 데서 임시의 거짓의 뜻이 있다. 후에 사람인변(亻=人; 사람)部를 붙여 사람이 ~하다란 뜻을 나타내었으나, 곧 가의 뜻을 그대로 나타내어 썼다. ❷회의문자로 假자는 '거짓'이나 '가짜'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假자는 人(사람 인)자와 叚(빌 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叚자의 금문을 보면 구석에서 무언가를 서로 주고받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물건을 빌리거나 빌려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소전에서는 여기에 人자가 더해지면서 '물건을 빌려주는 사람'이라는 뜻이 만들어졌다. 假자는 본래 물건을 빌려준다는 의미에서 '빌려주다'나 '임시'를 뜻했지만, 후에 진짜로 주는 것이 아니라는 의미가 확대되어 '거짓'이나 '가짜'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假(가, 하, 격)는 (1)일부 한자어(漢字語)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일시적(一時的)인, 시험적(試驗的)인, 임시적(臨時的)인, 잠정적인의 뜻을 나타내는 말 (2)참(眞正) 것이 아닌 가짜, 거짓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거짓 ②가짜 ③임시(臨時) ④일시 ⑤가령(假令) ⑥이를테면 ⑦틈, 틈새 ⑧빌리다 ⑨빌려 주다 ⑩용서하다 ⑪너그럽다 ⑫아름답다 ⑬크다, 그리고 ⓐ멀다(하) 그리고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오다(격)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수량을 대강 어림쳐서 나타내는 말을 가량(假量),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하지 않은 것을 사실인 것처럼 인정함을 가정(假定), 속마음과 달리 언행을 거짓으로 꾸밈을 가식(假飾), 객관적 실재성이 없는 주관적 환상을 가상(假象), 어떤 현상을 밝히기 위한 출발점으로서 설정된 명제를 가설(假說), 임시로 또는 거짓으로 일컬음을 가칭(假稱), 임시로 지어 부르는 이름을 가명(假名), 임시로 설치함을 가설(假設), 어떠한 일을 가정하고 말할 때 쓰는 말을 가령(假令), 임시로 빌리는 것을 가차(假借), 거짓으로 꾸며 분장함을 가분(假扮), 사실이라고 가정하여 생각함을 가상(假想), 길을 빌려 괵나라를 멸하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달성하기 위해 남의 힘을 빌린 후 상대방까지 자기 손아귀에 넣어 버리는 것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을 가도멸괵(假道滅虢), 농담이나 실없이 한일이 나중에 진실로 한 것처럼 됨을 이르는 말을 가롱성진(假弄成眞), 몇 년이라도 더 오래 살기를 바라는 일을 일컫는 말을 가아연수(假我年數), 여우가 범의 위세를 빌어 다른 짐승들을 위협한 우화로 신하가 군주의 권세에 힘입어 다른 신하를 공갈하거나 약자가 강자의 세력에 힘입어 백성을 협박함을 비유하는 말을 가호위호(假虎威狐),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으로 남의 세력을 빌어 위세를 부림을 이르는 말을 호가호위(狐假虎威), 장난삼아 한 것이 진정으로 한 것같이 됨을 이르는 말을 농가성진(弄假成眞), 하늘이 목숨을 빌려 주어 장생시키는 일을 이르는 말을 천가지년(天假之年), 적은 반드시 전멸시켜야지 용서해서는 안 됨을 이르는 말을 적불가가(敵不可假), 재물이나 병력이나 위력 등으로 어떤 일을 하면서 어진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것처럼 본심을 가장함을 이르는 말을 이력가인(以力假仁), 가짜가 진짜를 어지럽히고 거짓이 진실을 뒤흔든다는 말을 이가난진(以假亂眞) 등에 쓰인다.
▶️ 長(길 장/어른 장)은 ❶상형문자로 仧(장),兏(장)은 동자(同字), 长(장)은 약자(略字)이다. 長(장)은 머리털이 긴 노인이 단장을 짚고 서 있는 모양으로, 나중에 노인이 전(轉)하여 나이가 위인 사람으로 관리(官吏)의 長(장), 또한 성장하다, 길게 자라다, 길다 따위의 뜻에 쓰였다. ❷상형문자로 長자는 '길다'나 '어른'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長자는 머리칼이 긴 노인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본래의 의미는 ‘길다’였다. 長자는 백발이 휘날리는 노인을 그린 것이기 때문에 후에 '어른', '우두머리'라는 뜻도 파생되었다. 長자는 부수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용한자에서는 관련된 글자가 없다. 張(베풀 장)자나 帳(휘장 장)자에 長자가 쓰이기는 했지만, 長자가 부수로 지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長(장)은 (1)어떤 조직체(組織體)나 또는 부서 단위의 우두머리(책임자) (2)긴 기다란의 뜻을 나타내는 말 (3)오랜의 뜻을 나타내는 말 (4)길이 (5)늘 (6)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길다 ②낫다 ③나아가다 ④자라다 ⑤맏 ⑥어른 ⑦길이 ⑧우두머리 ⑨처음 ⑩늘 ⑪항상(恒常),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오랠 구(久),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어릴 유(幼), 짧을 단(短), 늙을 노/로(老)이다. 용례로는 좋은 점을 장점(長點), 긴 것과 짧은 것을 장단(長短), 목숨이 긺을 장수(長壽), 맏 아들을 장남(長男), 한 관청의 으뜸 벼슬을 장관(長官), 오랜 기간을 장기(長期), 장편으로 된 노래를 장가(長歌), 길게 내는 소리를 장음(長音), 어른과 어린이를 장유(長幼), 나이가 많고 덕이 많은 사람의 존칭을 장로(長老), 통나무를 길쭉하게 잘라서 쪼갠 땔나무를 장작(長斫), 오랫동안 깊이 생각함을 장고(長考), 아주 능한 재주를 장기(長技), 생물이 자라서 점점 커짐을 성장(成長), 모임을 대표하는 사람을 회장(會長), 집안의 어른을 가장(家長), 도와서 자라나게 한다는 조장(助長), 시간이나 물건의 길이 따위를 처음에 정한 것보다 늘이어 길게 함을 연장(延長), 위에 서서 집단이나 단체를 지배 통솔하는 사람을 수장(首長), 특별히 뛰어난 장점을 특장(特長), 오륜의 하나로 어른과 어린이 사이에는 순서와 질서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장유유서(長幼有序), 길다란 목에 까마귀 부리 같이 뾰족한 입이라는 뜻으로 관상에서 목이 길고 입이 뾰족한 상을 이르는 말을 장경오훼(長頸烏喙), 오래 서서 분부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권문세가에 빌붙어 이익을 얻고자하는 사람을 조롱해 이르는 말을 장립대명(長立待命), 긴 눈과 날아다니는 귀라는 뜻으로 옛일이나 먼 곳의 일을 앉은 채로 보고들을 수 있는 눈이나 귀 곧 서적을 이름 또는 사물을 날카롭게 관찰하고 널리 정보를 모아 잘 알고 있음을 이르는 말을 장목비이(長目飛耳), 길고 짧음은 상대적 관계에서 비교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장단상교(長短相較), 멀리 불어 가는 대풍을 타고 끝없는 바다 저쪽으로 배를 달린다는 뜻으로 대업을 이룬다는 말을 장풍파랑(長風波浪), 소매가 길면 춤을 잘 출 수 있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조건이 좋은 사람이 유리함을 일컫는 말을 장수선무(長袖善舞), 날이 새도 창을 가리고 불을 켜놓은 채 며칠이고 계속하는 술자리를 일컫는 말을 장야지음(長夜之飮), 길고도 긴 봄날을 일컫는 말을 장장춘일(長長春日), 사업의 오랜 계속을 도모하는 계획을 일컫는 말을 장구지계(長久之計), 길게 뻗친 숲의 깊은 곳을 일컫는 말을 장림심처(長林深處), 오랫동안 살아 죽지 아니함을 일컫는 말을 장생불사(長生不死), 늘 길거리에 모여 있으면서 뜬 벌이를 하는 막벌이꾼을 일컫는 말을 장석친구(長席親舊), 누운 채 일어나지 못함을 일컥는 말을 장와불기(長臥不起), 먼 장래의 계책이라는 말을 장원지계(長遠之計), 긴 줄로 해를 붙들어 맨다는 뜻으로 시간의 흐름을 매어 멈추게 하려는 것 즉 불가능한 일을 이르는 말을 장승계일(長繩繫日), 장자의 일만 개의 등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부자가 신불에게 일만 개의 등을 올리는 반면에 가난한 여인은 단 하나의 등을 바치지만 그 참뜻만 있으면 가난한 여인의 한 등이 장자의 만등에 못지 않다는 말을 장자만등(長者萬燈), 부자는 3대까지 가기 어렵다는 말 곧 아버지가 고생해서 재산을 만들고 그것을 보고 자란 아들인 2대는 그것을 잘 지키지만 3대인 손자는 생활이 사치하여 마침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룩한 가산을 탕진하는 예가 많음을 이르는 말을 장자삼대(長者三代), 긴 베개와 큰 이불이라는 뜻으로 긴 베개와 큰 이불은 함께 누워자기에 편하므로 형제 간에 우애가 두터움을 이르는 말을 장침대금(長枕大衾) 등에 쓰인다.
▶️ 補(기울 보/도울 보)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옷의변(衤=衣; 옷)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甫(보)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甫(보)는 모종의 뿌리를 둘러 싼 모양, 衣(의)는 옷의 뜻으로, 옷이 해진 곳을 깁다, 모자라는 것을 보태는 일, 또한 돕다, 관직(官職)에 임명함에도 쓴다. ❷형성문자로 補자는 ‘깁다’나 ‘돕다’, ‘고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補자는 衣(옷 의)자와 甫(클 보)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甫자는 밭에 새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補자는 본래 옷의 해지거나 떨어진 부분을 꿰맨다는 뜻을 표현하기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러니 補자에서 말하는 ‘깁다’나 ‘고치다’라는 것은 옷의 잘못된 부분을 수선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지금의 補자는 단순한 의미에서의 ‘보태다’나 ‘채우다’, 고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補(보)는 (1)곤룡포(袞龍袍)의 양어깨와 앞뒤에 다는 네 개의 수놓은 물건 (2)관직에 임명함 등의 뜻으로 ①깁다(떨어지거나 해어진 곳을 꿰매다) ②돕다 ③꾸미다 ④고치다, 개선하다 ⑤보태다 ⑥맡기다 ⑦채우다 ⑧보탬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기울 즙(葺), 기울 납(衲), 기울 선(繕)이다. 용례로는 보충하여 온전하게 함을 보완(補完), 남에게 끼친 손해를 갚는 것을 보상(補償), 부족한 것을 메워 보충함을 보전(補塡), 보충하여 돕는 것을 보조(補助), 모자람을 보태어 채움을 보충(補充), 자기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을 도움을 보좌(補佐), 모자라는 인원을 채우려고 뽑음을 보선(補選), 모자라거나 떨어진 물자를 대어 줌을 보급(補給), 보태고 채워서 더 튼튼하게 함을 보강(補强), 낡은 것을 보충하여 수선함을 보수(補修), 모자람을 보태고 잘못을 바로잡음을 보정(補正), 어떤 직무의 담당을 명하는 것을 보직(補職), 빈 자리를 채움을 보결(補缺), 다른 직책을 본직 이외에 겸하여 보임함을 겸보(兼補), 어떤 지위나 신분에 오르기를 바람 또는 그 사람을 후보(候補), 글의 충실하지 못한 데를 더 보태고 기워서 채워 넣음을 증보(增補), 제 자리에 있는 것으로 제 자리를 때운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는 공것이나 또는 거저 생기는 이득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이공보공(以空補空), 이바지하여 돕고 부족함을 보태어 준다는 말을 기여보비(寄與補裨), 임금의 잘못을 바로잡아 고치게 한다는 말을 보과습유(補過拾遺), 장점을 발전시키고 단점을 보완한다는 말을 조장보단(助長補短), 서투른 것을 보충하는 데에는 부지런함이 으뜸이라는 말을 근장보졸(勤將補拙), 얻은 것으로는 그 잃은 것을 메워 채우지 못한다는 말을 득불보실(得不補失) 등에 쓰인다.
▶️ 短(짧을 단)은 ❶회의문자로 예전에 짧은 것들의 치수를 잴 때에 화살(矢)과 콩(豆)으로 쟀다는 데서 '짧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短자는 '짧다'나 '가깝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短자는 矢(화살 시)자와 豆(콩 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短자는 '투호'라 불리는 화살 던지기 놀이에서 유래한 글자이다. 투호는 중국 한(漢)나라 때부터 시작된 놀이로 화살을 손으로 던져 통에 넣는 놀이였기 때문에 短자에 쓰인 豆자는 투호 통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 투호 놀이로 화살을 던지는 것은 활로 쏘는 것보다 사정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短자는 '짧다'나 '가깝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短(단)은 화투놀이에서 띠를 석 장씩 갖추어 끗수를 더 얻을 수 있는 약(約) 곧 '청단, 홍단, 초단' 같은 것으로 ①짧다 ②키가 작다 ③가깝다 ④숨이 가쁘다(숨이 몹시 차다) ⑤오래되지 않다 ⑥적다, 부족하다 ⑦짧게 하다 ⑧뒤떨어지다 ⑨어리석다, 천박(淺薄)하다 ⑩헐뜯다 ⑪모자라다 ⑫흉보다 ⑬허물, 결점(缺點) ⑭요절(夭折; 젊은 나이에 죽음) ⑮짧음,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난쟁이 왜(矮),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늘일 연(挻), 길 장(長)이다. 용례로는 짧게 줄임을 단축(短縮), 짧은 기간을 단기(短期), 낮고 모자라는 점을 단점(短點), 짧은 시문이나 짤막하게 끝을 낸 글 또는 짤막한 영화를 단편(短篇), 일찍 부러짐으로 젊은 나이에 죽음을 단절(短折), 목숨이 짧음을 단명(短命), 짧은 칼을 단검(短劍), 짧은 칼을 단도(短刀), 좁은 소견으로 자기의 의견 또는 식견을 겸손하게 일컫는 말을 단견(短見), 부족한 점이나 못한 점 또는 나쁜 점을 단처(短處), 글 아는 것이 넉넉하지 못함 또는 짧은 글을 단문(短文), 짧게 나는 소리로 짧은 소리를 단음(短音), 짧은 머리털을 단발(短髮), 짧고 작음으로 키가 작고 몸이 작음을 단소(短小), 생각이 미치지 못하고 천박함을 단천(短淺), 소견이 짧음 또는 짧은 생각을 단려(短慮), 긴 것과 짧은 것을 장단(長短), 오래 삶과 일찍 죽음을 수단(壽短), 가장 짧음을 최단(最短), 낮고 짧음을 저단(低短), 식견 등이 얕고 짧음을 천단(淺短), 남의 약점을 들어서 헐뜯어 말함을 훼단(毁短), 숨쉬는 사이가 짧음을 기단(氣短), 타고난 능력이 부족함을 재단(材短), 작은 것이 정밀하고 세차다는 뜻으로 보이는 모습과 달리 다부지고 강한 면모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단소정한(短小精悍), 떨어지고 빠지고 하여서 완전하지 못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단편잔간(短篇殘簡), 사람이 빈궁해지면 웅지를 품지 못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궁지단(人窮志短), 긴 것이나 짧은 것이나 다 함께 사용함을 일컫는 말을 용장용단(用長用短), 긴 것은 자르고 짧은 것은 메워서 들쭉날쭉한 것을 곧게 함을 이르는 말을 단장보단(斷長補短), 긴 것을 잘라서 짧은 것에 보태어 부족함을 채운다는 뜻으로 좋은 것으로 부족한 것을 보충함을 이르는 말을 절장보단(絶長補短), 남의 장점과 단점을 말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불언장단(不言長短),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음을 이르는 말을 일장일단(一長一短), 남의 장점으로 나의 단점을 고침을 일컫는 말을 이장보단(以長補短), 길고 짧음은 상대적 관계에서 비교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장단상교(長短相較), 장단을 가려서 격식에 맞춘다는 뜻으로 나쁜 것은 버리고 좋은 점은 취한다는 말을 사단취장(捨短取長), 자기의 단점을 말하지 않는 동시에 남의 잘못을 욕하지 말아야 함을 이르는 말을 망담피단(罔談彼短), 머리털은 빠져서 짧으나 마음은 길다는 뜻으로 몸은 늙었으나 일 처리는 잘한다는 말을 발단심장(髮短心長)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