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살수를 완독했습니다.
읽고난 뒤 한참동안은 제 속안에서 끓는 피를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김진명 장편소설 '살수'
몇일 동안 서점에서는 베스트셀러 1위를 당당하게 지키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신간 책에 의해 밀려났지만 아직도 베스트셀러 10위 안에는 들어있더군요.
왠지 살수를 완독하고 그것을 생각하니 '아~ 그럴만 하지' 이렇게 생각이 되더랍니다.
처음에는 '인기 많네?' 이렇게 대충 넘어갔던 책이말이지요.
읽고나면 그만큼한 뿌뜻함이 없습니다.
전 역사 시간에 하도 졸았던 터라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의 역사라고는 한톨도 아는게
없습니다. 그래도 언니의 추천으로 집에 꽂혀있던 살수를 뽑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저 전쟁이야기 이기 때문에 지루해~ 짜증난다~ 이러면서 읽었던 것이 하루종일
붙잡고 읽었고 결국 이틀만에 완독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지도 않고 잘 알지도 못하는
제가요.
'살수'에서 정말 감동 깊었던 것은
마지막 을지문덕이 살수를 보며 눈물을 흘리고는 하는 말이 정말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왠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제 언니는 별로라고도 했지만
저한데는 정말 뜻깊은 말이더군요.
'살수'의 저자 김진명선생님 께서는 이렇게 말하셧습니다.
살수의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다른나라의 역사를 알기전에 우리나라의 역사를알라고.
'삼국지'를 읽기전에 '살수'를 읽으라고..
꼭 한번 읽어보세요^^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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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장편소설 '살수'를 읽고 난 후
친절한감자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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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31 04: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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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넹.. 저도 김진명 작가님을 많이 좋아해설랑 신작이 나오면 항상 보는뎅.. 이번 작품도.. 괜찮더군여.. 흡족하게 본거 같습니다.
비록 을지문덕장군에 대한 자료가 많이 없어 소설적인 허구가 많이 들어갔지만 읽을수록 모두 사실같았죠.나라를 지키기위해 그렇게 노력한 조상들의 지혜와 용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더군요. 그리고 을지문덕장군이 우리 조상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진중권의 책들도 챙기세요.국민문학에 관한 이야기......
김진명....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