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의 안정성에 더해지는 로봇 시장의 가치
러셀은 2006년에 설립된 반도체장비 리퍼비시(Reburbish) 전문업체로, 증착 공정 장비(PVD, CVD, 박막)를 주력 품목 으로 삼고 있다. 리퍼비시는 단순 장비의 중고 판매가 아니라, 고객사 요구에 맞게 수리 및 개조, 업그레이드, 이설 등을 수행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동사는 주 고객사로 SK하이 닉스, 매그나칩, SMIC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은 1) 중고 장비 매입 후 개조, 2) 기존 보유 장비 개조, 3) 생산라인간 장비 이설 등 총 3가지 방식으로 발생한다. 반도체 사이 클을 타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 공급 부족 현상과 동사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생산원가 절감 계획으로 호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2020 년 인수한 러셀로보틱스의 물류 로봇 향 수요가 폭증하면서 실적은 더욱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1년 추정 제품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장비 83%, 무인화 로봇(AGV) 17%다.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재평가 구간 진입
러셀의 현재 주가는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의 폭발적 성장에 따른 재평가가 필요하다. 국내 로봇업체 주가는 제품의 핵심 HW 및 SW 수입에 따른 저마진 구조와 실제 상용 로봇 부재에 따른 적자가 주요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반면, 러셀로보틱스는 1) 자체 개발한 무인화 로봇(AGV) SW(ACS, AGV Control System)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J그룹 지분투자를 받았고, 2) SK하이닉스, 현대차, CJ 등 주 고객 향누적 300대 이상 국내 최다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3) 이들 대상으로만 올해 연초 기준 150억원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인데, 유럽 및 아시아 신규 고객 향 수주가 올해 지속 추가될 계획이며, 4) 대당 20% 이상 GPM을 지속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따른 2020-2022년 실적은 매출액 53억원 -> 101억원(+89.7% YoY) -> 204억원(+102.8% YoY), 영업이익 -5억원 -> 8억원(흑자전환 YoY) -> 21억원(+162.9% YoY) 을 전망한다. 특히, 러셀로보틱스가 올해 하반기에 IPO가예정된 만큼 러셀의 기업가치는 한번 더 재평가될 전망이다.
2022년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전망
2021년 실적은 매출액 597억원(+73.3% YoY)과 영업이익 60억원(+120.2% YoY), 2022년 매출액 792억원(+32.5% YoY)과 영업이익 84억원(+40.1%)을 전망한다. 동사는 SK하이닉스 향 안정적인 리퍼비시 영업 위에 로봇이라는 신성 장동력을 탑재했다. 특히, 2020년 인수 이후 벤더 티어 성장 (4차 -> 1차 벤더)에 따른 경영 정상화로 국내 주요 로봇업체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가 되었다. 지금 주목이 필요한 이유다.
하나 최재호, 최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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