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화가를 꿈꾸며 들어간 대학에 정을 붙이지 못하고 있던 시절
아트록이라는 음악이 존재하는지도 모른채 무작정 들어갔던 마이도스 샵에서
정작 음악보다는 기상천외한 음반 커버 디자인에 홀렸던 기억이 나네요.
장발의 사장님이 추천한 라띠에 미엘레를 미심쩍은 마음으로 사들고와
턴테이블에 올려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마치 한편의 판타지 영화를 본 듯한 황홀감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틈틈히 아트록 음악을 찾아 듣고는 하는데
어쩐지 예전같은 그런 황홀한 느낌은 찾기가 어려워졌네요.
횡설수설했는데 아트록 카페를 우연히 찾아 오래전 추억이 떠올라 가입했습니다.^^
첫댓글 네, 저도 지방에서 올라와 설레임과 긴장감으로 ,물어 물어 처음 찾아 갔던 꽃가게 옆 마이도스가 생각납니다.
지금도 그 자리를 지나갈 때면 마치 환영처럼 마이도스의 외관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 근처에 단골 감자탕집도 있었고 어쩌면 이렇게 세월이 빠른지 참...
그저께 카페 가입하고 몇일간 아트록을 즐겨 듣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