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포 세대라는 말이 있다는 건 어디선가 주워들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세대에 속하는 사람들을 볼 일은 별로 없다..........
내 직업이라는게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일도 아니고...........
만나봐야 제법 나이가 되시는 아저씨들 뿐이니까...........
그런데........
얼마전 우리 회사에 있는 인턴 분들과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한 분이 그런 말씀을 하셨다..........
자기들이 '삼포세대'라고.........
그 말씀을 하시는 분은..........
그렇게 표정이 어둡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
그게 조금 더 마음에 와닿는 바가 있었다..............
왜 그런거 있잖은가.........
다 포기하고 나면 마음이 좀 편안해 지는거...............
요즘 취업이 워낙 어렵다보니.........
어딜 가나 젊은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볼 일이 많아지고 있다........
뭐 내가 늙은 사람까지는 아니지만.........
나와는 세대가 다른 사람들임에는 틀림없을텐데...........
참 뭐랄까,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다...............
특별히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그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세상이란 얼마나 좁은 문인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였고.............
우연히 버스 안 라디오에서.............
오늘 인턴취업박람회라는 걸 한다는 뉴스를 들어서이기도 하다..............
거기에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 사람들중 많은 수는 인턴보다는 직업을 구해야할 나이라는 것도 있다.........
그러니까.........
별 대안이 없어 거기에 와야만 하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는 거지............
"평소에 공부 좀 열심히 하지"........는.........
별로 적절한 반응은 아닐거다..............
취업이라는 게............
그걸로 다 된다고 생각한다면............
도대체 취업이라는 걸 시도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겠지...........
우리 회사 인턴중 한 분은............
뭔가 자격증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게 요즘 사람들의 사는 모습인가 보다............
삼포세대라는거.............
참 피곤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