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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무엇이단 말인가?
온갖 것들로 술을 담그다니
우리나라 못지 않다.
인제 배 타러 간다. 수상 가옥 구경과 맹그로브 숲으로...
우기, 건기에 따라 물 높이가 달라져서
수면 높이에 따라 부력의 원리로 우측 다리가 가파르다가 완만하게 떠 올라 오기도 한단다.
표를 끊고 출발~
배도 원색을 칠해 놓으니 예쁘네
호수~, 물 색깔은 이래도 맑단다.
여기서 취사, 목욕, 수영, 식수, 배변까지 다 해결한다고 하니
광활한 호수 덕에 물의 자정력에는 문제 없다고...
선주?
배 맨 뒤에는 갓난 애기를 안고 부인이 타고 있었다.
아기는 전통옷을 입은 듯, 부처님처럼 자고 있다.
우리 일행이다.
호흡이 잘 맞아 여행내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잘 지냈다.
배가 움직여 일렁이는 호수와 수상 가옥들
아주 넓은 호수
톤레샵호수
맹그로브 숲
고기잡이 배
작은 배들을 타고 우린 다시 수상가옥을 지나가 본다
있을 건 다 있는 마을이다.
고요하면서 또 다른 적막의 숲
큰 고동?이 뚝 떨어졌다. 물 위로
인제 똔레샵 호수 작은 배 타기 체험을 마치고
다시 되돌아 간다.
소년이 열심히 뱃머리를 돌려 준다.
원래는 배에 타서 손님들에게 어께를 주물러 주면서
1달러 팁을 받는 소년인데
우리 가이드가 그런 것 못하게 해서
눈치만 보면서 얌전히 있다가
선주에게 잘 보여야 하기에
노젓기라도 열심히 하는 것이다.
당장의 1달러에 이 소년의 배움의 길이 멀어져
커서의 삶이 계속 고달퍼질 것을 염려하는 가이드의 마음을
이 소년은 알지 못하고 야속타 생각만 할 것이다.
수상교회
우리나라 선교인 교회도 여기에 있다
푸른하늘에 어울어진 수상가옥들은
그냥 찍어도 엽서들이 되고 만다.
인제 또 즐거운 점심시간
수끼집
톤레샵 수상가옥을 구경한 것이었다. 우리가
맛있는 파파야 무침
수끼
국물맛이 좋다.
우리나가 해물 샤브샤브에 칼국수를 넣은 듯한 맛
나머지에 밥도 볶아 먹고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기에 한국인 입맛에 맞춘 것인가
식당벽 그림들이 행복해 보여
단순한 삶
함께하는 삶
원색의 담백함
앙코르왓트 사원 입구 그림
여기에도 앙코르 맥주와 함께
참이슬이가..
씨엠립 거리
버스 차창으로 보는 거리
우연히 장례행렬을 본다
부자 노인의 장례식이란다.
학생들은 돈 받고 동원된 것
동원된 학생수를 보고 가이드가 추정한 것이다.
여기선 보통 노인이라 함은 60세
우리의 의견에 따라 쇼핑점도 몇개만 취사 선택하여 들렀다.
상황버섯 판매점
캄보디아 상황버섯이 특히 약효가 좋다는 말을 익히 들은지라...
그래도 구경만 하자 했거늘...
우리는 폐기하고도 2~30년이 지나고도 남았을 에어컨들
오른쪽 벽 텔레비젼같은 에어컨이 아주 구식,
귀한 모습이기에 찰칵
아주 딴딴한 버섯을 도끼로 잘도 자른다.
잘게 나누어 한번에 우려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봉지에 담아
우린 공구!
아들 아토피에 좋다는 말에 그만^^
지금은 내가 자알 먹고 있다.
이제 시장구경 전에 시장 입구에서
사탕수수 원액 주스 한잔씩!
가이드가 사 준다. 22잔
이 아저씨는 오늘 로또 맞은 거다.
일주일치 판매량을 한순간에 팔아서 싱글벙글
맛있다. 천연의 맛!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들이켰다.
시장구경
빵 사세요
옛날 과자두요~
과일도 있어요
귀금속점이 시장 안에
환전상
날씬한 닭들이 더위에 모가지, 다리, 일체형으로 늘어져 있고
속 다 내보인 닭들
아주 어린 시절
닭 잡으면 속에 닭알(만들어지다가 만 달걀)을 본 기억이 나는데...
충전해 사용하는 재활동 부탄가스
한국산 맞다. 한글
육고기는 냉장고 없이 팔아도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 캄보디아.
전기료도 비싸다.
고양이 새끼
개 새끼
열대 과일 새끼?
여기는 박쥐가 사는 곳
나무 사이사이 모두 박쥐들이다.
아이는 잘도 있다.
학교
학교에는 오토바이, 자전거로 통학하는 학생,
걸어 다니는 학생
맨발로 걸어 다니는 학생
다양하다.
종례 전 쉬는 시간에 학교에 도착했다.
우리가 그들을 구경하는 건지
그들이 우리를 구경하는 건지
신기한 건 매 한가지,
우리가 수가 적으니
분명 우리를 구경하는 게 맞건만
우린 관광객답게
아랑곳 않고 카메라를 누르며
인사하며
남의 학교 마당을 가로 질렀다.
우리 같으면 학교 방문할 때
사전에 약속하고 가야 하는데
평소 친분있는 가이드가 사전 연락한 것인지
덕분에 자연스럽게 학교로 들어서서
종례 모습도 보고
학교 방분객으로서 환영을 받았다.
교정도 평화로워 보인다.
교실
수줍은 듯 해맑은 아이들
호기심 가득한 개구장이 아이들, 똘망똘망
서로 수줍기는 매 한가지
그래도 환영, 친구다
학생 공책
인쇄한 듯 반듯한 글씨
캄보디아 글자는 예술적이다.
전기 사정이 좋지 못하니 어두운 교실은 당연
종례 후 바로 빠져 나간 교실
선생님이 포즈를 취해 주신다.
인쇄한 듯 반듯한 글씨의 주인공과 엄마
하교길 언니를 마중 나온 아이와 할머니
오렌지 하나와 해맑음 뚝뚝
이제는 마을로...
우리의 등장에 바빠진 오리 새끼들....
날씬한 닭들과
도망가는 오리 새끼들
옛날 펌프식 우물가
개
개와 주인
개
닭
개
고양이
고양이
이 마을 가족들인 것이다.
가이드는 이 마을에 자주 들러
기부와 장학금..
계속 관계를 맺고 있는 곳이라 한다.
오늘도 과자와 소소한 옷가지, 신발, 연필들은 모아
똘망한 아이가 자진해서 나무오르기를 보여준다
순식간에 휘리릭
꼭대기까지 가볍게
우리 일행이 준 메이커 겉옷이 인기
4명이서 가위, 바위, 보 한다.
순박하다. 싸우는 일이 없다.
우리에게 불쌍하게 보이려고 하지도 않고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 보여 주면서
도움은 고마워 한다.
우리가 일방적인 우위가 아닌
그냥 친구 관계인 것이다.
우리가 보기엔 덜 발달되어 열악해 보여 안되어 보여도
우리의 6~70년대가
물질이 부족하지만 불행하다고 느끼지 않고
그냥 가족과 잘 모여 살았듯이
이들도 자기의 삶 그대로의 행복을
잘 누리고 있는 듯했다..
단지, 물자들이 조금 부족할 뿐...
우린 고도 성장의 현재 삶에서도 결핍을 느끼고
그 옛날 그 시절 무언가를 그리워 하듯이...
여행 전 의류, 학용품을 챙겨올 생각을 못한 것이 아쉬웠다.
특히 이들에게는 신발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았다.
아름답다던 석양
제대로 보지 못하고
달리는 툭툭이에서 한 컷
이렇게 빨리 지나쳐
망고주스와 함께호텔로
다시 저녁 먹으러
한국 비비큐 식당
한국 비비큐 식당
돼지불고기
맛있게 먹었다.
식사가 끝날 무렵 전기가 나가서
휴대폰으로 불 밝히고..
초등학교 때 저녁에 간간이
전기가 나가서 촛불을 찾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비 올 때가 아닌 1월에
유난히 더웠던 날씨 탓에
갑자기 소나기도 맞아 봤다.
스튜디어스가 찾는다는 한국 피부미용 맛사지샵
전신미용 마사지로 피로를 풀고
비교적 캄보디아판 력셔리~~
가이드의 마지막 선물
망고 과일박스을 공항에 쭈그리고 앉아서 펼쳤다.
기내에는 가지고 갈 수 없기에
역시 맛있다.
아주아주 만족한 마음으로
밤비행기에 창밖을 보고
앙코르왓트여 안녕!
씨엠립이여 안녕!
고마웠다.
P.S 준비없이 간 패키지 여행
여행책자나 프린트에서는 씨엠립 공항에서 출입국 심사 때 1달러 팁을 주는 것이 무리없이 통과한다고 쓰여 있다
이런 관례는 한국사람에게만 유독 그러한 것 같다.
처음 우리가 비행기 내릴 때 우리 일행이 1번째, 친구는 1달러 요구에 없다고 했다.
고개짓으로 여자가 저쪽으로 가라고 했다. 째려 보면서....
그래서 2번째인 나는 1달러를 요구하면 줘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일행인지 알고는 요구하지 않는 건가
나더러 오버데어~, 저쪽으로 가라고 했다.
맨끝쪽 한적한 곳으로 밀려 난 나는 우리가 맨 뒤에 비자? 발급 받아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런데...
친구는 신고서에 체크를 한 곳 누락시켜서 저쪽 가서 다시 작성하라는 것이었고
다시 작성해서 줄을 서는 바람에 중간쯤으로 밀려났고
나는 체크가 다 되어서 저쪽 끝에서 여권이 도장찍혀 올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그 와중에 공항에 긴 테이블에 쭈욱 늘어서 있는 직원들 표정과 말들을 보니
자기들끼리 코리언... 우리가 한국인이어서 한국에서 온 비행기라고 조금 희색이 돌았었다.
외국인들도 있었지만 그들에게는 1달러 요구가 없는 듯했다.
여지없이 뒤에 우리 패키지팀과 만난 사람들은 모두 1달러를 요구해서 기분 나빴다고,
다 주는 것이어서 줘야 되는가 보다 하고 줬다고...
그 중에는 아버지는 안 줬는데 학생에게 1달러 요구해서 1달러를 줘서
왜 줬냐고 아빠에게 핀잔 들은 아들...
암튼 첫인상은 기분 나쁨이었다.
가이드는 한국인의 빨리빨리 문화와 특권의식으로 인해 몇년전부터
단체관광팀이 여권을 걷어 공항에 맡기면서 팁을 주면서
빨리 통과할 것을 요구, 급기야는 호텔까지 여권을 배달해 주는 사태까지 이르렇다고 한다.
한국사람이 만들어 낸 관행인 것이다. 1달러는...
공항 직원들도 큰 돈을 주고 들어 온 자리인 만큼 돈을 많이 끌어 모아야 하기에...
결론, 나는 지갑에서 비자발급 비용만 꺼내 놓고 있었고
1~2번째라서 채 한국인인걸 파악 못하던 때였던가.... 그리하여 요구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사람들은 1달러를 비용과 함께 꺼내 놓고 있었기에 1달러를 쉽게 요구했을지도 모른다.
1달러를 요구할 때 내친구처럼 '노 머니'라고 해도 통과 안 시킬 이유가 없었겠지만
1달러를 주어도 안 주어도 기분 상할 거라면
이왕이면 당당하게 팁에 거절도 하는 사람이 늘어서
한국인은 다같은 한국인이라는 인식을 바꿔 주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나는 모두투어에서 패키지로 여행을 다녀왔다. 모두투어 가이드 짱!)
첫댓글 창창한님~앙코르왓트 여행기 4탄까지 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직접 갔다온 착각이 들 정도로~^^
또 즐거운 여행기 기대하겠습니다ㅎㅎ
ㅎㅎㅎ 고맙습니다
오랜만이라서 더욱 반갑구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런 후기를 써 본 분들이라면 모두 감탄할 듯......
감사합니다
사진 풍경이 좋아 많이 올려서 좀 그렇겠지만
정리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지루하면 건너뛰면 되는거고...
저를 위한 작업이었습니다
낚시 좋아하시는 분들
수상가옥에 살면
낚시한다고 집 나가지 않겠는데요.
너무 자세하게 올려줘서
훗날 가게되면 친숙한 기분이 들겠습니다,
잘 봤습니다.
딱히 집 나가도 갈데가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