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6. 큐티
여호수아 10:11 ~ 20
태양아 멈추어라
관찰 :
1) 큰 우박 덩이가 쏟아지다
- 11절. “그들이 이스라엘 앞에서 도망하여 벧호론의 비탈에서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를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 많았더라” => 예루살렘의 아도니세덱 왕을 비롯한 아모리 족속 다섯 왕들의 연합은 비록 이스라엘이 아닌 기브온 사람들을 공격하려고 하였지만, 그들의 의도는 분명했습니다. 즉, 여호와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스라엘일지라도 그들의 생명을 취하지 못하게 되었는데, 그런 이들을 아모리 족속의 동맹이 죽이려 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 승리를 주시는데,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에서 큰 우박 덩이가 내려 이스라엘 사람들은 건드리지 않고, 아모리 연합군에게만 내리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보다 우박에 맞아 죽은 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2) 태양이 멈추다
- 12절. “여호와께서 아모리 사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 주시던 날에 여호수아가 여호와께 아뢰어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이르되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서 그리할지어다 하매” => 여호수아는 우박으로 아모리 연합군을 치시는 것을 보고 놀라운 믿음이 발생되었습니다. 그는 이 전투를 끝을 내고자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듣는 가운데 태양과 달을 향하여 멈출 것을 명령했습니다. ‘만약 태양이, 달이 멈추지 않는다면 어쩌지?’하는 생각은 아예 없습니다. 태양과 달이 멈추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의 지도자로서 그의 위상은 땅으로 곤두박질 치게 되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몰릴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당시의 “태양”과 “달”은 신으로 여겨지는 존재였지 피조물로서 사람의 명령에 따르는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특별히 가나안 땅의 거민들에게 태양과 달은 바알과 아세라로 대표되는 남신과 여신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런 태양과 달이 멈출 것을 명령한 것입니다. 이 전쟁이 실로 하나님 여호와의 영적 전쟁이라는 것을 선포하는 것이고, 여호수아의 믿음이 실로 대단했다기 보다는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셨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 할 것입니다.
- 13절. “태양이 머물고 달이 멈추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고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 태양은 여호수아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역사로 그 자리에서 멈추었습니다. 달도 멈추었습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이 아모리 족속 연합군을 완전히 괴멸하기까지 그렇게 되었고, 이 전투가 끝나자 태양은 지고, 달은 떠올랐습니다. “야살의 책”(סֵפֶר הַיָּשָׁר, 세펠 하야솰)은 '의로운 자의 책'이란 뜻으로, 이곳과 삼하 1:18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책의 기원은 잘 알 수 없고 다만 정경외에 이스라엘 역사에 관한 여러 가지 민족적 자료들이 연대기를 따라 수록된 고대 수집 문서라고 보여집니다. 즉 성경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이 책은 이스라엘의 역사 초기로부터 시작된 구전이 아닌 기록된 수집물입니다. 내용은 이스라엘 민족 역사상 위대한 인물이나 큰 사건을 노래한 시가를 모은 민족적 시편이라고 추정합니다.
- 14절.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음이니라” => 요단강 강물이 멈춘 것, 여리고의 성벽이 하나님의 방식으로 무너진 것, 아이성 전투에서의 놀라운 전략을 구사하게 된 것, 기브온 까지 하룻밤 새 놀라운 거리를 이동하게 된 것, 아모리 연합군을 패배시킨 것, 하늘에서 큰 우박이 떨어져 아모리 진영만 친 것, 태양이 멈춘 것. 이런 일들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높여주시고 또 높여주시는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워주시는 이런 역사로 말미암아 여호수아의 리더십은 더욱 높이 올라갔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역사에 더욱 신뢰하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런 과정을 통하여 자신들이 신민이라는 분명한 의식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 15절. “여호수아가 온 이스라엘과 더불어 길갈 진영으로 돌아왔더라” =>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역사하신 위대한 승리를 거두고 이스라엘이 거주하는 길갈 진영으로 위풍당당하게 돌아왔습니다. 앞으로의 가나안 정복 전쟁도 하나님의 말씀대로 따르면 누구든지 이길 수 있다는 신뢰와 확신을 가지고 돌아온 개선행렬이었습니다. 이것은 아모리 연합군과의 전투가 다 끝난 다음에 대한 기록입니다.
3) 아모리의 다섯 왕을 붙잡고 모든 군대를 멸하다
- 16절. “그 다섯 왕들이 도망하여 막게다의 굴에 숨었더니” => 가나안의 산악지대에는 ‘막벨라 굴’(창 25:9), ‘아둘람 굴’(삼상 22:1), ‘엔게디 굴’(삼상 24:3)등 석회암으로 된 큰 동굴들이 있어서 수백 명도 들어갈 수 있는 도피처로 사용될 수 있는 굴들이 있었습니다.
- 17절 ~ 19절. “어떤 사람이 여호수아에게 고하여 이르되 막게다의 굴에 그 다섯 왕들이 숨은 것을 발견하였나이다 하니 여호수아가 이르되 굴 어귀에 큰 돌을 굴려 막고 사람을 그 곁에 두어 그들을 지키게 하고 너희는 지체하지 말고 너희 대적의 뒤를 따라가 그 후군을 쳐서 그들이 자기들의 성읍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고” => 아모리 연합군의 잔당들을 추격하고 있는 군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도 남기지 않고 진멸하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기에 여호수아는 그 말씀에 충성을 다하고자 했습니다. 그렇기에 아모리 왕들이 숨은 동굴에 대한 보고를 받았지만 즉시로 추격하여 왕들을 죽이고 전쟁을 마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굴에 가둬두고 나머지 잔당들을 진멸하는 것에 집중한 것입니다.
- 20절.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크게 살륙하여 거의 멸하였고 그 남은 몇 사람은 견고한 성들로 들어간 고로” => 여호수아는 아모리 연합군의 전멸을 원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이었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행하는 것만이 최선이 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따라 집중하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로 거의 진멸하였고, 겨우 남은 몇 사람이 견고한 성들로 피신하게 되었습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주셨습니다. 하늘에서 우박이 내려 군대를 무찌른 일을 다른 어디에서 일어난 적이 있었습니까? 태양이 멈추어서 전투를 도와 패잔병들이 숨을 수 없게 한 일을 언제 들어나 보았습니까? 하나님께서 위대한 일을 이루신 것입니다. 이로 인하여 여호수아의 지도력은 놀랍게 위대하게 되었습니다.
2) 여호수아는 담대한 믿음으로 성령의 감도하심을 따라 “태양아 멈추어라, 달도 멈추어라” 명령을 내린 것입니다. 피조물이 당시 가나안 사람들에게 신으로 각인되던 태양과 달에게 명령을 내렸고, 그 명령대로 해와 달이 순종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던 자들은 이 놀라운 사실 앞에서 하나님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시고, 그 분이 단지 이스라엘의 하나님 만이 아니라 자신들의 하나님도 되신다는 것을 알고 회개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들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해와 달이 멈추는 사건을 보았음에도 하나님께 항복하지 않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3) 피곤하고 힘들고 잔혹한 전투를 수행함에 있어서 여호수아의 중심은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승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모리 족속의 잔당들을 끝까지 처리하고자 한 것입니다.
적용 :
1) 하나님은 언제든지 초월적인 역사를 이루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것이 가장 큰 지혜이며 해결책입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나에게 있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욱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이 가장 큰 솔루션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신합니다.
2) “말씀대로” 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런 길을 추구했습니다. 강하고 담대한 지도자가 걸어야 할 길입니다. 또한 내가 반드시 걸어가야 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그 길을 걸을 수 있는 강한 믿음, 담대한 믿음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