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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부부(Show Window HusBand)’
ㆍ저작권ㆍ
HopeFul.K
‥‥
<★0편이있습니다.>
<★3편이 리턴 되었습니다.보실분은 <쪽지> 주세요>
제 7 화
※쇼윈도부부(Show Window HusBand) - 보여지기위한 계약적, 암묵적 부부
사람이 오겠다는 답을 받고도 30분이나 기다려서(괴물집에 들어올때의 절차를 밟기 위함이다.) 도혁을 업고 서운이 뛰어가
황급히 차에 실었다. 서운은 한사코 혼자 가겠다고 했지만 제아는 그 말을 무시하고는 차에 발을 올렸고, 마지 못해 서운은
제아를 잡아끌어 같이 태웠다.
그리고, 또 차가 냅다 달리기를 20분…쓰러진지 1시간이 가까이 되어가는데 아직까지 진찰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분동안 병원하나 없을 수가 있어요!!"
"진정해요.저 사람들 운전하는 사람들이예요"
하지만 제아는 차안에 있던 커튼을 걷어냈고, 비로소 자신이 꽤 먼 곳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분명…이 길로
쭉 따라 내려왔다면 큰 병원 한 두개쯤 너끈히 지나고 남았던 것이다. 재아는 빽- 하고 소리지른다.
"당신들 뭐하는거예요!!!병원 지나쳤잖아요!!!"
"늑대인간들은 일반 병원을 쓸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당신 눈에는 이 사람이 늑대인간으로 보여요???"
"감염균이 옮겨 다닐수가 있기……"
"그럼 당신도 차를 끌고 오지 말았어야죠!!!!"
"……"
"흥분했어요.우선 진정해요"
"나 이래뵈도 대통령 딸이예요.이 자리에서 해고되기 싫으면 차 돌려요!!!!!"
★
그리고 일반 병원으로 실려온 도혁은 여전히 숨이 가빴고, 늑대인간이 일반 병원으로 온다는 소식을 접한 병원은 우선 상태 점검을 위해
길을 틔웠지만 도혁이 가는 길 옆에는 모두 철재 셔터가 내려있었고, 딱 한 병실로 이어지는 길만 만들어져 있었다. 제아는 그 광경을 보고
역거운 듯 얼굴을 구겼지만 지금은 숨이 넘어가려고하는 도혁이 문제였다.
"도혁씨…정신차려봐요.도혁씨!"
왜 그렇게 애타게 부르는지 몰랐다. 아마 늑대인간이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마음 깊숙히 남아있어서 죄의식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제아는 온 갖 생각을 다 하고 있었지만 도혁에게서 눈을 떼지는 않았다. 그리고…그런 제아에게서 눈을 떼지 않는 서운의 모습.
"여기서는 남자분은 동행할 수 없습니다."
"전 괜찮죠?"
"원하신다면…"
"얼른 올께요.기다려요."
서운에게 말하면서 얼른 도혁을 태운 카트를 따라서 달음박질치는 제아의 모습을 또 끝까지 눈으로 쫓아가는 서운의 모습. 그리고 도혁이 들어간걸까
내려왔던 철재 셔터 문들이 일제히 굉음을 내면서 올라갔고, 그 안에서는 두려움에 떠는 간호사나 의사들…그리고 환자들이 즐비하게 있었다.
가운데 멍하니 서 있는 서운을 모두들 한동안 쳐다보았지만…이내, 자신이 갈 길을 가고 있었다. 북적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미동도 않는 서운의 모습.
그리고 그 시간, 정말…도혁을 위해서 방 하나를 비웠는지 아무것도 없는 병실 하나에 들어와서는 약간의 찬 기운을 느끼고 있는 제아의 모습.
우선 인공호흡기를 연결하고 이리저리 검사를 시작하는 의사,…제아는 차마 그 의사의 떨리는 손을 뭐라고 할 수가 없었고…외면했다.
자신도 똑같은 감정을 느꼈던 것을 알고 있었으니깐…….
잠시 후,
늑대인간이 되고 난 뒤에 급격히 쇠약해진 몸으로 세균이 많은 방안에 오래 있다보니 호흡곤란과 그로 인한 쇼크 증산이 온 것으로 판명된 도혁은
아기처럼 쌔근쌔근 잘도 자고 있었다. 온 몸이 땀으로 샤워를 한 것 같은 제아는 도혁의 옆에 넋이 나간채로 앉아있다.
"늑대인간에게만 나타나는 병이였다면…큰 일 날뻔 했습니다."
"그런…병도 있나요…?"
"일반 병원 의사로써 늑대인간을 치료해본 적은 없지만…그런 병이 있다고들 합니다."
"소문은…산 사람도 죽이죠"
"흐흠,일반 병원에서 강도혁씨를 오래 둘 수 없습니다."
"……"
"의식이 돌아오는대로 퇴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아서 할께요"
의사는 "그럼,문제 있으면 호출을…" 이라며 고개를 약하게 꾸벅 거리면서 허둥지둥 나가버렸고, 또 다시 도혁만을 멍하니 쳐다보는 제아의 모습.
이제 심신이 편한지 엷게 미소까지 지으면서 자고있는 도혁을 보니, 자신도 긴장이 풀렸던걸까 온 몸에 피곤함이 퍼지면서 저절로 도혁의 옆에
엎드린 채 잠이 들어버린 제아였다.
잠시 후,
꿈에서 늑대인간이 된 도혁은 서운이 "이리와 혁!" 이라고 말하자 자신이 강아지마냥(하지만 소리는 크르릉이였다.) 서운에게 달려가 안겨서는
온 몸을 혀로 핥고 있었고, 그 모습에 서운은 볼이 붉게 물들어서는…왠지……야릇한 표정을 짓고……
"으악!!!!!!"
하고…눈을 뜨는 제아, 분명…마지막에 꿈에서 깨어날때는……도혁이 서운의……배의 아랫부분으로 혀를……제아는 고개를 마구마구 저어낸다.
…내가 이렇게 야한 애였어????… 라고 자신을 책망하고 질책하고 있을 때, 자신이 뭔가 따뜻하고 푹신한 곳에 있는 것을 느끼고는 어두컴컴한
곳에서 옆에 스탠드를 간신이 더듬어 찾아 불을 켰다. 그리고는 어디서 구한건지 옷을 말끔히 입고 자신의 옆 벽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는 도혁이 보였다.
침대에 있는 자신을 보며 …미,미쳤어! 환자 침대를 뺏은거야?…라고 생각한 제아는 일어나려고 허둥댔고, 그 때 도혁의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 들었다.
"나 때문에 놀랐을텐데 가만히 있어"
"……이,일어났어요?"
"여자애가 코 좀 그만 곯았으면싶다."
"코,코를!!!!아,아하하!!!!!코를 곯다니!!모함이군요!!!"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호,호들갑은 누……가……"
의자에서 삐걱- 소리가 나면서 도혁이 일어나서 공허한 병실의 불을 켰다. 눈을 잠깐 찡긋- 하다가 다시 동그랗게 뜨는 제아는…문득, 도혁을 쳐다보고는
…생겨먹긴 꽤 생겨먹었네…라는 생각을 하며 얼굴을 약간 붉혔다. 그리고 그 때, 도혁이 자신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와 허리를 굽혔다.
"이 옷 무서운놈이 준거야"
"……아…그,그래요?"
"열있냐?얼굴이 빨개"
"더,더우니깐 그렇죠"
"너 잘 모시고 집에 오라던데,가자"
"안되요!!그 쪽 아직 몸상태 안 좋아요!!"
"늑대새끼가 이런 곳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 몸상태가 더 안 좋아져"
그리고 30분 후, 한 바탕 셔터가 내리고 올라가고(도혁이 병실을 나온다고 하니깐) 도혁은 그 병원을 나오게 되었고, 도혁보다 조금 뒤에서 걷고 있는 제아.
그리고 이내 그 것을 눈치 챘는지 제아에게로 몸을 돌리는 도혁, 하지만 제아는 땅만 쳐다보고 걷다가 도혁에게 부딫혀서 휘청거린다. 제아의 몸을 잡아주려다
제아가 금새 몸에 균형을 잡아버려 무안해진 손을 황급히 주머니에 찔러넣는 도혁의 모습.
"왜 갑자기 멈춰요!!"
"돈이라도 줍냐??뭐 이렇게 느려터졌어??"
"왜 소리는 질러요!!"
"소리는 그 쪽이 먼저 질렀거든요?윤제아양?"
"난 원래 데시벨이 높아서 그런거예요!!"
"내가 말을 말아야지"
귀를 후비적 거리면서 다시 먼저 휘적휘적 길을 가고 있는 도혁을 잠시 째려보다 "간호해준 사람 대접을 이렇게 해요!!"라면서 빽- 소리 치며 도혁의 옆에 붙자
도혁은 피식- 하고 웃더니 제아를 내려다본다. 어느새, 도혁의 옆에 붙어서(그래도 약간 옆으로 거리가 있었다.) 또 다시 고개를 푹 속이고 있는 제아의 모습.
"가뜩이나 작은데 더 작아진다.어깨 좀 펴라"
"남이사"
"22살인게 몸이나 정신이나 초딩같아서는"
"초딩한테 한번 맞아볼래요?"
"야,아픈데도 너가 빽- 소리 지르니깐 귓가에 아련히 들리더라?"
"지금 분위기 잘못 짚었거든요?"
"너가 그랬잖아, 지금 이 사람이 늑대인간으로 보이냐고"
"요즘따라 내 말을 왜 이렇게 귀담아 들어주신데?"
"데시벨이 높아서 그렇겠지"
"말이나 못하면"
"그러게 신도 너무 하시지 이렇게 완벽하면 목소리라도 가져가시지,목소리까지 섹시하냐"
"쇼크맞으면 정신에 문제가 생기긴 한데요"
도혁은 제아의 말에 피식- 웃었지만 이내 다시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밤하늘에 별은 없었다. 짙고 검었다. 높은 건문들과 간판들에게서 많은 빛이 흘러나와
밝았다. 하지만 옅고 흐릿했다. 이렇게 꽤 늦은 시간에 사람들은 돌아다니지 않는다. 한적한 길거리에 도혁과 제아가 서있다.
"아니다,신은 공평한 것 같다"
"됐어요,무슨 얘기 하려는지 알아요.왠 청승?"
"불치병을 주셨잖아,저주받은 불치병"
"자꾸 그렇게 불쌍한 얘기해도 동정심 안 생기거든요?"
"난 너의 그런 점이 꽤 마음에 들어"
"난 댁 하나도 마음에 드는 구석 없어요"
"그 점도 마음에 들고"
"웃기지도 않아"
그리고 제아는 먼저 발걸음을 옮겼고, 그 때……끼익- 하면서 도로에서 인도로 차 한대가 제아 앞에 멈춰섰다. 아니…부딫히려 한 것을 도혁이 재빠른 몸놀림으로
감싸 안고 옆으로 굴렀다. 동공이 커졌고, 온 몸이 부르르 떨렸다. 제아는 그런 와중에도 자신을 품에서 떼어내지 않는 도혁의 거친 숨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도혁의 심장도 빠르게 뛰고 있는 것을 느끼는 제아. 그리고 인도로 올라온 차에서 왠 검은색의 얼굴 가면을 쓴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다.
"미친새끼들 너희 뭐야!!!!"
하지만 그 얼굴 가면의 사람들은(덩치를 봐서 남자들 같았다.) 점점 도혁에게로 달려들었고, 도혁은 제아를 몸 뒤로 숨겼다. 하지만…어디선가 슉- 하는 소리와 함께
윽- 하는 소리만 들리고 제아의 앞에서 무너져내리는 도혁의 모습. 제아는 더욱더 온 몸을 떨고 있었다. 그 자리에 주저 앉아 도혁을 내려다 보았다. 도혁을 만지고 싶어도
흔들어 깨우고 싶어도 두려움에 흘러내리는 눈물 때문에 도혁이 2개로 4개로 보였다.
"도………망………가…"
하지만 검은 얼굴의 사람들은 도혁을 어깨에 걸처 올렸고, 제아의 입에는 하얀색의 거즈가 가져다 대었다. 소리를 질렀지만………점차 의식이 없어졌고, 제아는……
기절해버렸다.
제 8 화
※쇼윈도부부(Show Window HusBand) - 보여지기위한 계약적, 암묵적 부부
아마 제아가 눈을 떴을 때는 또 다시 밤이였다. 자신의 방에 가만히 누운 채 허공을 응시하고 있는 제아, 그리고…화들짝 놀라면서
일어났다. 자신의 이마에서 툭- 하고 떨어지는 물수건하며, 옆에서 엎드린 채 자고있는 서운이 느껴졌던 것이다. 밤이였다. 칠흑같은 밤.
숨이 가빠왔다. 머리가 지끈거리는걸 느끼는 제아, 머리를 손으로 꽉 누른다. "아읏" 하는 엷은 신음소리가 터져나왔고, 그 때 서운이
피곤한 듯 눈을 찌푸리며 일어났고, 아직 잠이 섞인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아에게 입을 틔웠다.
"더 자요"
"그 쪽이 더 피곤해보여요"
"밤이니깐 자요,나갈께요"
"…나…얼만큼 잔거에요?"
"……"
"도혁씨……도혁씨는요?"
그리고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려했지만 정신이 몽롱해서 휘청거렸다. 침대 반대편에서 넘어지려는 제아를 힘겹게 그리고 이상한 폼으로
받쳐내는 서운의 모습. 안도의 숨을 내쉰 후에 다시 자리에 쓰러질 듯 앉았다. 제아는 그런 서운을 내려다 보면서 다시금 입을 틔웠다.
"…있…죠?…도혁씨…방에…있죠?"
"……"
"네?있는거죠?그쵸?"
"그 쪽…꼬박 이틀이나 잤어요"
"………네?"
"오늘도 안 일어나면 뺨이라도 때리려고 했어요"
"……"
"대체 무슨 일인거예요.문자로 공원에 나오라고 한 사람이 쓰러져 있었어요."
"잡혀…갔어요…"
서운은 밑도 끝도 없이 말하는 제아를 쳐다보았지만 제아의 눈동자를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것을 알아차린 서운은 천천히 일어서서
제아의 앞으로 걸아갔다. 그리고 제아의 양 어깨를 큰 두 손으로 꽉 움켜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떨리는 제아의 온 몸과 눈동자. 서운은
제아를 내려보다가 낮게 말을 틔운다.
"기다렸는데…왜 안왔어요"
제아에게 서운의 목소리가 닿지 않았다. 하지만……이윽고, 서운은 제아에게 아무런 동의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제아를 안아버렸다.
천천히 아주 아끼는 물건을 품에 안 듯 그렇게 안아줬다. 그리고 제아는……자신이 어떤지도 모른채…울어버렸다. 울고 또 울었다.
무능력한 자신의 탓하면서……그리고,왠지 도혁을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물밀 듯 머릿속을 헤짚고 다니니…눈물이 나버렸다.
★
아마 몇 십분을 울고 있던 제아는 자신을 안고있는 서운을 느낀 것인지 품안에서 급하게 빠져나왔고, 서운은 그런 제아를 내려보았다.
아무런 표정도 없는 서운, 하지만 놀라버린 얼굴이 역력한 제아의 모습. 눈물을 훔쳐닦는다.
"무,무슨짓이에요?"
"우는 여자 안아주잖아요"
"난 안아달라고 한 적 없어요!"
"난 우는 여자 가만히 두는 냉혈안까지는 아닙니다."
"당신이 냉혈안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 말…은근히 기분 좋은 말이네요"
제아는 서운에게서 시선을 거두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도혁의 방 앞에 서서는 안절부절 못하고 문고리에 손을 가져다 대고는 떨고 있었다.
눈을 질끈감고 열어보려 했지만 또 다시 손목이 돌아가지 않았다. 그 때, 자신의 손 위로 다른 손이 따뜻한 손이 겹쳐져서는 도혁의 문을 열었다.
옆에 있던 서운은 불까지 켜줬고,……제아의 눈에는 텅텅 빈 도혁의 방이 눈에 들어왔다.
"없…어요…"
"……"
"무,무슨일인거죠?네?없어요!!진짜 없다구요!!!!"
"……아씨…"
"나,나때문이에요!!!!퇴,퇴원 수속 밟는게 아닌데!!나때문에!!!"
"제아씨!!!!!!!!"
라며 서운의 고함에 모든 행동을 멈추는 제아는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도 이 급박한 상황에 딸꾹질을 한다는 것이 어이없었지만…서운이 웃었다.
살며시였지만 웃어보였고, 이내 다시 아무런 감정없는 표정으로 돌아왔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입을 꾹 다무는 제아(그 때문에 딸꾹질할때 어깨가 들썩였다.)
"하…나도……무슨 일인지 모르겠어요"
"……"
"문자 받아서 나갔더니 여자 하나는 공원에 쓰러져있고…같이 있어야할 남자는 몇일이 지나도 안 들어오고"
"……"
"대체……무슨 일이 있었던겁니까?"
잠시 후,
서운에게 모든 이야기를(딸꾹질을 동원해)들려준 제아는 벌컥벌컥 물을 마시기 시작했고, "신고해야되요" 라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서운에게 말했다.
하지만 서운은 계속 뭔가를 골똘히 생각만 하고 있을 뿐 제아의 말에 동의도 반박도 하지 않고 있다. 제아는 컵을 만지작 거리면서 서운을 쳐다봤다가
다시 시선을 거두웠다가 또 쳐다봤다 거뒀다를 반복했고, 서운이 마침내 생각을 끝낸 듯 제아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밥먹죠"
"네??????"
"그 쪽도 배고프고, 나도 배고프잖아요. 밥먹어요"
"지금 무슨……"
"영어로 해줘요?일본어?아프리카어로 해줘요?"
"……할 수 있어요?"
"난 애국자에요"
"난 또"
하지만 제아는 "이,이게 아니잖아요!!" 라면서 빽 소리치며 일어났고, 서운은 기지개를 키면서 따라 일어났다. 그리고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
냉장고에서 음식을 꺼내서 뚝딱-뚝딱- 도마위에서 칼을 놀리고 있었다. 제아는 그런 서운을 어이없게 쳐다보다가 이내 핸드폰을 들어서……그리고 그 때,
제아는 또 다시 입을 틔웠다.
"지금까지……번호도 몰랐네……"
제아가 핸드폰을 들어서 112라는 번호를 눌러서 통화기를 꾹 눌러 귀에 가져다 대고 조금있다가 "경찰서죠?" 라고 말하는 찰나, 핸드폰을 획- 뺏어서 종료키를
누르는 서운의 모습. 제아는 놀라서 서운에게 소리쳤다.
"무선 짓이에요!!!!"
"이런거 안해도 되요"
"이런거라도 해야해요!!!"
"안해도 된다구요!!!봐요!!!저 수많은 카메라와 아까 나눴던 대화로써 지금 수배령이 내렸을꺼에요!!!!"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카메라를 가리키면서 소리를 지르는 서운의 모습이 두렵게 제아에게 그림자졌고, 제아는 무서웠지만 서운의 손에 있는 핸드폰을 다시 뺏어서
112에 통화를 걸었다. 그리고 다시 받았을 때 서운에게로 눈을 흘겼지만…서운은 맘대로 하라는 얼굴을 하고는 가만히 옆에 있었다.
"사람을 찾으려고 하는데요"
- 윤제아님이 원하실 조치는 벌써 취해져 있습니다.
"……네?"
-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수배…요?전……실종신고를…"
- 늑대인간에게 실종신고를 낼 수는 없습니다.
"…뭐라구요?"
- 찾는 도중 공격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사살을 포함하는 수배령입니다.
"무,무슨 얘기를 하는거에요!!!!!!!"
- 그럼 자세한 상황들은 차차 보고가 될 것입니다.
핸드폰이 끊겨버렸다. 제아는 핸드폰을 스르륵 내렸고, 서운은 "사람 말 좀 들어요"라고 말했다. 제아는 어안이 벙벙한 채로 쇼파에 털썩- 앉아버렸고, 서운도
다른 쇼파에 걸터 앉아서 피곤한 듯 머리를 눌렀다.
"…수…배…래요"
"……"
"사살을 할 수 있데요…웃기지 않아요?"
"……"
"그 사람이 변하려면 아직 못해도 10일은 있어야하는데"
"사람들은 늑대인간에게 많은 것을 빼앗겼어요"
"10일 전에 그 사람은 돌아올꺼에요."
"당신이 왜 이렇게 그 사람에게 목매는지 모르겠네요"
제아는 서운을 향해 고개를 올렸다. 하지만 서운은 그런 제아와 시선을 마주하지 않았다. "무슨 소리죠?" 라고 제아가 또박또박 말을 건냈고, 그에 대해
달싹 입을 움직이는 서운의 모습.
"죄의식인가요?그 녀석이 늑대인간으로 변했을 때…다 포용할 수 있다고 믿었던 자신이 무너진 것에 대한 죄의식?…뭐 그런 시덥잖은 감정인가요?"
"시덥잖은 감정…이라구요?"
"당신의 그런 행동이 그 녀석의 자존심을 더 짓밟는걸 알아야죠"
"다 나때문인거에요!!좀 더 빨리 그 사람을 다른 방에 옮겼어야 했는데!!안 그랬으면 그 병원에 가지도 않았을 테고…또, 병원에 갔어도
얼른 퇴원 시키는게 아니였어요!!!!난 그 사람이 멀쩡히 가자고 했을 때 그냥 나와버렸어요…그리고…"
"당신은 그런 모든 것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면서 처음에 느꼈던 죄의식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것 뿐이야"
"……"
"자기합리화…그런거지."
제아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의 컵에 아직도 반이나 담겨있는 물을 서운에게 촥- 뿌려버렸다. 아무런 화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서운의 모습.
제아는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서운에게 말했다.
"남의 감정 가지고 노는게 재밌어요??네??그래요??당신 눈에는 죄의식?자기합리화?뭐 그딴 것일지는 모르겠지만!!!!
내 쪽에서는 그런게 아닌데 어쩌죠???당신이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난 지금 걱정이라는걸 하는거에요!!!걱정!!!"
제아는 그리고 최대한 크게 발소리를 내면서 신발을 신고 현관문을 박차고 나갔고, 으리으리한 괴물집을 박차고 나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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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달고님, HIAN님, 언니는간지녀님, -0-.넌 누구니님, MaKo♡님, 꽃 영님, 美美翅月님, 빙구:D님, 정밍지♥님, 신뽀님
린도님, 사랑心理님, ˙호박머리님, 갱단그녀님, 커뮤니티님, Σ구미호님
모두 6편에 꼬릿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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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릿말 하나에 눈도 젖고 마음도 젖는 작가입니다.
★ 소설이 올라올때 마다 ‘콜’ 서비스를 하려고 합니다. 꼬릿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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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꼬리 - 새해복많이받으시구요.2009년에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빌께요~2편 가지고 왔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일빠+_+!!!으히히 감사합니다^^!
와아 - ! 생각보다 일찍 왔네요ㅎㅎ도혁이.. 늑대인간이라서 제대로된 취급도 못받는게 너무 안쓰러워요!ㅠㅠ제아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ㅠㅠ 작가님 성실연재 감사합니다~♥.♥
★, 그쵸ㅠ.ㅠ에휴 제아가 얼른 도혁이를 더 보듬어줬으면!!!!
잘봤어요!!이번엔두편씩이나!!작가님도새해복많이받으세요~이번편도너무너무재밌어요!!도대체도혁이는누가데리고간거져.ㅠ.ㅠ!!사살을포함하는수배령이라니!너무해요,도혁이가너무안됫네요!다음편도기대할께요`
★, 정말 사살까지 포함하다니ㅠ.ㅠ정말 늑대인간들이 설 곳이 없는 듯 해요
와아아아아 작가님 오늘은 새벽이아니네요!!! 쪽지받고 바로달려왔습니다 콜서비스감사해요ㅋㅋㅋ 그런데 우리 도혁이는 어딜간건가요ㅠㅠ흑흑 불쌍한 도혁이ㅠㅠ 얼른 찾았으면 좋겠는데ㅠㅠ 제아맘 이해해요ㅠㅠ 싸가지를 상실한 서운이ㅠㅠ 그래도 제아한테는 점점 잘하는 것 같아여ㅋㅋㅋㅋㅋ 아 담편도 기대되요!!! 작가님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해피뉴이어~
★, 도혁이 우리 도혁이 좀 찾아주세요ㅠ.ㅠ으엥 싸가지를 아주 밥을 말아 먹은게 아니라 쓰레기통에 버렸나봐요 서운이는 으엥 ㅠ.ㅠ
혹시나 해도 또 들어왔는데...쪽지가!!으악 것도 두편이나 폭탄을!! 최곱니다!!ㅋㅋㅋ그나저나 도혁이 어디로 사라져 버린건가요ㅠㅠ!!
★, 꺄꺄꺄!!!폭탄+_+!!!!!죽는 줄 알았답니다 ㅋㅋㅋ
으아 도혁인 어디간건가요?ㅜㅜ어느놈들이 납치해간거지?
★, 찾아주세요ㅠ,.ㅠ으엥
난 괜히 저 무서운이란사람 짜증나고 싫더라.. 괜히 재수없는 이감정.. -_-;; 내가 이상한건가요..
★, 무서운이란 놈 짜증나고 싫더라도! 제 소설 버리시면 안되요~~
오늘 처음봤는데 재미있는데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 꺄ㅠ.ㅠ감사합니다!
작가님 오늘은 두편이네요 ! 와우 쌩유에요 크크 쪽지 항상 감사드려요 도혁이는 어디 간걸까요 ㅠ_ㅠ 마이혁 ♡ 뿅
★, 으히히 두편이랍니다!!!종종 이런 깜짝 선물 드려야할텐데ㅠ.ㅠ!!
작가님!콜서비스를 받고 온 MaKo 임돠!!꺄아 도혁이 멋있어~(뭐야)흐흐 2편씩이나...아 근데 도혁이 어디간거죠!!!얼릉 찾아야합니다아!!!!제아가ㅜㅜㅜ은근 러브라인...늑대인간이라구 수배령 내리는건 진짜 아닌거 같아ㅜㅜ늑대인간두 사람인데ㅜㅜㅜㅜㅜ아무튼 다음편 기대할게요!!!!작가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마코님!!!!!!!!아마 제가 받은 꼬릿말중에 제일 긴게 아닐까 생각되요 으헤헤 ㅋㅋㅋㅋㅋ은근 러브라인~~~과연 러브라인이 될까요!?ㅋㅋㅋㅋ지켜봐주세요@@@
ㅜㅜ도혁아 어디간거야 ㅜㅜㅜ
★, 도혁아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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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코 아니되어요.
설마 사살은..? ㅠ
★, 악!!!!!!!!!!!!!!!!!!벌써 주인공 한명을 해치우는!!!
진짜 힘드시겟어요~ 쪽지서비스감사해요~
★, 여러분의 꼬릿말에 늘 힘내고 산답니다!
어디갔으!!!
★, 어디갔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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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헤헤헤헤 괴물집 으엥 우리 괴물집!!!!!!!으히히히 제아가 참 쿨해요
아 제아 멋있어요 ㅎㅎ
ㅎㅎㅎ완전재밋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