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록 부인을 모시지만 제 월급은 아드님이 주십니다… 이 한마디가 25년 우정의 시작이었다
전직 교사인 데이지 부인은 꼬장꼬장한 성격 탓에 아들 불리와 데면데면한 사이다. 어느 날 데이지 부인은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실수로 사고를 내고 놀란 불리는 노련한 기사 호크 콜번을 직접 고용하지만 데이지 부인은 막무가내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심지어 온갖 타박을 주지만 호크는 넉살 좋게 비록 부인을 모시지만 제 월급은 아드님이 주십니다라며 들러붙는다. 흑인이 감히 백인과 같은 화장실을 쓴다는 것조차 상상 못하던 인종차별이 쩔어주던 1950년대 KKK의 본고장 조지아주를 배경으로 늙은 유대인 여성과 흑인 운전 기사가 크고 작은 오해와 편견을 겪어가며 오랜 세월 우정을 쌓아간다는 줄거리이다.
🔴 아카데미 최악의 실수 1위로 꼽혔는데 제작비의 20배를 벌었다… 똑바로 살아라를 제치고 작품상
흥행은 대박이라 75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1억 4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특히 같은 해에 나온 스파이크 리의 똑바로 살아라가 예술적인 면이나 사회적인 면에서 훨씬 중요한 작품이라는 견해가 많다. 똑바로 살아라는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과 함께 현재 미국 사회의 숨은 인종갈등을 고발하는 내용으로 로저 이버트 등 평론가들에게서 극찬을 받았지만 상은 한 개도 받지 못했다. 아카데미가 진짜로 인종 갈등을 고발하는 영화는 무시하고 흑인이 백인을 극진하게 섬기면 백인이 시혜를 해준다는 내용의 인종차별적인 영화에 상을 줬다며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 81세 제시카 탠디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30년째 깨지지 않는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제시카 탠디는 수상 당시 81세로 역대 여우주연상 수상자 가운데 최고령이다. 아마 앞으로도 깨지기 힘들 듯한 기록이다. 1990년 제62회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여우주연상·각색상·분장상을 수상하였다. 각본상이 아닌 각색상인 이유는 1988년 퓰리처상 연극 부문 수상작인 알프레드 어리의 동명 연극이 원작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2026년 현재까지도 이 최고령 여우주연상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 한스 짐머가 악기를 한 개도 쓰지 않고 신디사이저로만 만든 OST였다… 예산 부족이 만든 명곡
한스 짐머가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짐머가 작곡한 스코어는 블루스와 재즈를 기반으로 두고 있지만 어쿠스틱 악기가 단 하나도 쓰이지 않았는데 모두 신디사이저와 샘플러의 소리들이다. 모든 악기는 한스 짐머가 직접 연주했다.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탓이지만 음악은 큰 호평을 받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레인 맨의 음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할리우드 내에서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가던 한스 짐머의 초기 커리어에 이 영화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 모건 프리먼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맡았던 역을 그대로 영화로 옮겼다… 네티즌 평점 9.07의 수작
모건 프리먼이 오프브로드웨이 공연에서 맡았던 흑인 운전기사 호크 역을 그대로 연기하고 제시카 탠디가 미스 데이지 역을 맡았다. 모건 프리먼과 황혼의 제시카 탠디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로 평단에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로튼 토마토 지수 80%대를 유지할 정도의 수작이다. 흑인과 백인 사이의 우정을 그린 전형적인 할리우드 스타일의 영화이지만 두 배우의 과장 없이 자연스런 연기력으로 단조로움을 극복한 케이스이다. 네티즌 평점 9.07을 받은 98분 분량의 영화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 영화는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알프레드 어리 각색(원작 1988년 퓰리처상 수상 동명 연극), 제시카 탠디(데이지 워댄)·모건 프리먼(호크 콜번)·댄 애크로이드(불리 워댄) 주연의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Driving Miss 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