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갈량과 유비의 삼고초려(三顧草廬)
삼국지에 등장하는 제갈량은 어떤 안물인가?
제갈량 하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유비와 만난 이후의 화려한 행적에 비하면
청소년 시절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편입니다.
제갈량은 황건(적)의 난(184년)이 일어나기
3년 전인 181년에 출생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대대로 벼슬을 한 집안이었지만
열네 살 때 아버지가 별세하자 동생과 함께
숙부(諸葛玄)에게 맡겨져 청년 시절을 보냅니다.
이때 숙부를 따라 형주로 가는데
그는 공부를 할 때의 모습이 특이했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글자 하나 하나의 해석에 열중했지만
청년 제갈량은 큰 줄기만 파악하는 편이었습니다.
청년 제갈량은 키가 184cm나 되었는데
어느 날 친구들에게 말했습니다.
“자네들의 공부하는 모습을 보니까
장차 지방 장관 정도는 되겠군.”
“그러면 자네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제갈량은
대답을 하지 않고 그냥 씨익 웃기만 했습니다.
스승 밑에서 공부를 마친 후,
융중이라는 곳에 초가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공부를 합니다.
(청경우독 晴耕雨讀)
한편 유비는 조조 암살 계획이 탄로 나자
형주로 도망을 가고
형주의 유표가 갈곳 없는 유비에게
신야(新野)라는 작은 성을 맡깁니다.
뜻을 펴지 못하고, 말을 타지 않아
넓적다리에 살이 찌는 것을 탄식하며(髀肉之歎)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비에게
유비의 부하이자 제갈량의 친구였던 서서(徐庶)가
“땅에 엎드린 용(臥龍)과 같은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심이 어떠실지요?“하고 추천합니다.
드디어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유비와 제갈량의 수어지교가 시작됩니다.
이 때가 유비는 47세, 제갈량이 27세였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 정현파 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