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서 5일 미군의 오폭 사고가 발생해 미 특수부대원 3명과 반탈레반군 5명이 숨지는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사고원인을 놓고 노후된 B-52 폭격기의 성능이 도마 위에 올랐다.
B-52 폭격기는 재래식 및 핵전쟁을 염두를 두고 고안된 장거리 전폭기로 과거 베트남전과 걸프전 뿐 아니라 이번 아프간 전쟁에서도 주력 폭격기로 활약해왔으나 B-52 폭격기가 조종사보다도 나이가 더 많을 정도로 노후된 기종이라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냉전시대가 최고조에 달했던 1955년에 첫 취역한 B-52 폭격기는 1962년을 끝으로 신형모델 생산이 중단됐으며 미 공군은 현재 85대를 취역시키고 있다.
B-52 폭격기는 베트남전과 걸프전에서 맹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걸프전에선 B-52 폭격기가 이라크에 융단폭격을 통해 전체 투하폭탄의 40%가량을 쏟아붓는 매서움을 과시했었다.
B-52 폭격기의 재원은
▲ 전장 48.5m
▲ 날개길이 56.4m
▲ 승무원 5명
▲ 탑재폭탄량 3만1천500㎏(핵무기 포함)
▲ 항속거리 1만4천162㎞
▲ 공중급유 가능
▲ 최대고도 1만5천150m 등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번 오폭 사고 원인을 B-52 폭격기가 탈레반 부대를 폭격하는 과정에서 위성에 의해 목표지점으로 유도되는 900㎏짜리 'JDAM' 스마트 폭탄을 미군과 반군이 위치한 곳 가까이에 잘못 떨어뜨리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위성 유도무기인 JDAM은 위치추적시스템(GPS)와 관성합법장치에 의해 24㎞ 상공에서 900㎏짜리 폭탄을 목표지점에 정밀투하할 수 있으며 악천후에도 작전 수행이 가능토록 고안됐으나 반경 13m 정도의 오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군은 지난 1997년 JDAM을 첫 도입한 이래 7만4천기를 구입해왔으며 기당 가격은 1만8천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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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미군 오폭으로 도마에 오른 B-52폭격기
구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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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2.0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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