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책자는 암 투병 과정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알아야하는 것과 참고하여야 할 부분들은 상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암 투병 과정에서 올바른 지침서가 되리라 사료 됩니다.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메디칼엔지니어 김동우
암환자의 슬기로운 병원 생활 /암 알아야 이긴다
서울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김범석
책소개
‘암 알아야 이긴다’ 시리즈 제 3권.
1권 『항암 치료란 무엇인가』에서 암의 원인, 항암 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었다면, 2권 『암, 나는 나 너는 너』에서는 암을 진단 받은 이후의 투병 과정을 다루었다. 세 번째인 이 책은 ‘암을 진단 받은 사람들의 병원생활’에 초점을 맞추었다.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과 방법, 진료비, 건강보조식품, 인터넷 정보 활용법 등 암 환자와 가족이 실질적으로 겪는 내용을 다룬다.
저자 : 김범석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서울대병원 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친 뒤,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전임의 과정을 마쳤다. 현재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임상부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임상암학회, 미국암학회, 유럽종양내과학회, 대한항암요법연구회, 한국종양내과학회 등 여러 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제3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에세이문학』을 통해 수필가로도 등단한 바 있다. 저서로 『진료실에서 못 다한 항암 치료 이야기』, 『천국의 하모니카』, 『항암 치료란 무엇인가』, 『암, 나는 나 너는 너』가 있다. 항암 치료를 통해 암환자분들이 삶의 질을 유지하고, 의미 있는 삶이 연장되도록 돕고 있으며,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블로그(HTTP://BLOG.NAVER.COM/BHUMSUK)를
1. 병원 선택 - 어떤 병원을 찾아갈 것인가 1) 큰 병원에 가 보세요 2) 대형 병원, 이른바 메이저병원 3) 진료과 선택하기 4) 진료 예약하기 5) 외국에서의 암 치료, 과연 좋을까?
2. 담당 의사의 선택 1) 의사 선택- 암 전문의를 찾아가자 2) 명의 - 좋은 의사란 어떤 의사인가 3) 의사의 성실성, 생각보다 중요하다 4) 환자와 의사의 신뢰 관계 5) 환자와 의사의 거리
3. 외래 진료 제대로 보기 1) 외래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해야 할 일 2) 수첩과 메모지를 꼭 챙깁시다 3) 외래 진료의 흐름 4) 외래에서 꼭 이야기해야 하는 것들
4. 슬기로운 입원 생활 1) 입원 준비물에 대해 알아봅시다 2) 병동 시스템 알아보기 3) 담당 주치의 알아두기 4) 의과대학 학생들
5. 응급실 현명하게 이용하기 1) 응급실 진료의 흐름2 2) 꼭 알아두어야 할 응급실 시스템
6. 의사와 이야기하기 1) 설명에 인색한 의사들 2) 담당 주치의와의 효율적인 대화법 3) 의사들의 생활 패턴을 이해해 보자 4) 의사들의 사고방식 - 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 5) 의사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 환자가 중요시하는 것 6) 설명은 가족이 함께 모여 듣자 7) 질문은 최대한 구체적으로 하자 8) 핵심을 짚어서 이야기하자 9)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자 10) 의사와 함께 치료 계획 세우기
7. 지방 환자, 병원을 옮길 때 1) 지방 환자의 비애 2) 준비해 두자, 비상용 소견서 3) 병원을 옮길 때 고려할 점
8. 기타 병원 생활 1) 진단서/소견서 제대로 요청하기 2) 동네 주치의를 만들어 두자 3) 병원에서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2장 진료비에 대하여
1. 돈 없는 고통 1) 생각보다 병원비가 비싸네요 2) 치료비로 인한 고통들 3) 치료비가 싸진다던데 4) 사회사업실을 이용해 봅시다
암 환자의 병원생활에 관한 아주 상세한 안내서 - 진료실에서 못 다한 항암 치료 이야기 3
암에 대한 책은 매우 많이 나와 있지만 암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전해 준다기보다는 특정 치료법이나 특정 병원을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암을 진단 받으면 현실을 외면함으로써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암에 대해 정확히 알고 현실을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이 책은 서울대병원에서 항암전문의로 일하는 저자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쓴 ‘병원생활 안내서’이다. 3분 진료의 현실에서 의사와 환자 간에 발생하는 의사소통의 문제, 진료비에 대한 환자와 가족의 고민, 건강보조식품의 허실, 올바른 인터넷 정보 선택법 등 투병 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구체적인 주제를 다루었다. 무조건적인 희망보다는 암과 투병생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습득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암 극복의 지름길임을 이해하게 한다.
1장 〈1등 병원생활 노하우〉에서는 병원 시스템과 선택,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병원 이용법을 안내한다. 2장 〈진료비에 대하여〉에서는 진료비의 구조와 비급여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진료비에 대해서 보다 잘 대처할 수 있게 한다. 3장 〈그 많은 암에 좋다는 것들에 대하여〉에서는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등 ‘암에 좋다는 것들’의 실상을 다룸으로써 환자가 투병 생활의 중심이 되도록 조언한다. 4장 〈넘쳐나는 정보 대하기〉에서는 인터넷과 언론에 나오는 정보를 분별하여 자신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암이 무섭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의 생명을 앗아가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가 암을 무서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암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알면 두려움이 사라지지만, 무지는 공포를 낳기 마련입니다. 암이라는 병을 진단 받고 나면 무엇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연한 마음이 들기 마련이고, 막연함은 두려움으로 이어집니다. ---p. 4, 「서문」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암 치료 비용은 전국 어느 병원이나 비슷하고, 암에 걸리면 누구나 좋은 치료를 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 환자들 사이에서는 이른바 메이저병원이라는 것이 있다. 다른 말로 ‘빅 5’, ‘빅 3’라고도 하는데, 서울에 있는 큰 대형 병원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쏠림 문화인데,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은 환자들이 서울의 대형 병원을 찾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서울의 대형 병원이라고 마냥 좋은 것이 아니며 분명 장단점이 있다. 이 장단점을 이해해야 병원을 선택하기가 쉬워진다. --- p. 20
최첨단 의학 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무장된 의사가 좋은 의사겠지만 그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의사의 성실성이다. 순전히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친절한 의사보다 성실한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에게는 이른바 ‘루’이라는 것이 있다. 루틴은 매일매일 반복되는 행동으로, 루틴에 지치지 않은 의사가 좋은 의사이다.
자신이 맡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병에 대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꼼꼼하게 설명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똑같은 그 일을 수십 년간 일상적으로 반복하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다. 진료를 할 때, 그 과정이 반복적이고 지루할지라도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성실한 의사만이 이런 반복되는 일을 싫증 내지 않고 잘할 수 있다. --- p. 35
건강보조식품을 먹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는 것은 먹어도 되고,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지 않는 것은 먹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굼벵이엑기스, 녹용엑기스, 자라즙 이런 것들은 몸에 좋다고 소문 나 있지만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지 않는다.
왜 세 살짜리 어린아이에게 먹이지 않을까? 세 살짜리 어린아이도 어른이 먹는 것은 거의 다 먹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해 보면 답이 쉽게 나온다. 세 살짜리 어린이는 어른들이 먹는 음식을 다 먹을 수 있지만, 툭하면 감기에 걸려 열이 나고, 음식 잘못 먹으면 금방 배탈 나고 병원 신세 질 일이 많다. 세 살짜리 어린이는 보호자가 관심을 가지고 돌봐주어야 한다.
암환자도 마찬가지이다. 암환자도 괜찮을 때는 괜찮지만, 툭하면 열이 나고 병원 신세 질 일이 많다. 암환자는 보호자가 관심을 가지고 돌봐 주어야 한다. 세 살짜리에게 먹이는 것은 암환자가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 p.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