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암 3000배 수행 후기?
제가 성철 큰스님과 인연은 사후에 일이다.
조그마한 아파트에 살고 있을 때.
딸아이 친구가 온다고 엄마 아빠 지 동생하고는 어디로 나가라고 하여,
하는 수 없이 갈 곳은 마땅치 않아, 그날 우연찮게 해인사를 들르게 되었다.
그날따라 해인사 모습이 너무 이상한 분위기! 모두들 흰옷을 입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었다.
제가 물었지요? 무슨 일 있습니까,
하니까 어제 성철큰스님께서 입적하셨다는 어느 보살님의 대답,
그때까지는 큰스님에 대해 잘 모르고 불교와 인연이 덜 되었던 상태였다.
잘 모르고 찾아 간 곳이라 상문은 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상가에 들어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발끝에서부터 머리끝까지 전율이 흐르는 느낌!
그 순간, 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문을 마치고 나오면서 뭔가 이상한 느낌으로 집으로, 일상생활에 젖어들었다.
그리고 3년 후! 중학교 2학년에 다니던 아들이 사고로,
갑자기 저 세상으로 보내는 일이 발생 너무 낙심한 나머지,
성철 큰스님 상문한 기억이 떠올라 대구 반월 당에 있는 삼영불교서점서,
“자기를 바로 봅시다”. 하는 큰스님의 육성 테이프를 구입하여 들었는데,
처음에는 경상도 사투리 강한 어투와 빠른 말씀에 잘 알아듣지 못하다가 몇 번 듣고 나니,
어느 정도 귀에 들어오면서 불교에 심취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생전에 친견 못하고 사후 친견이 늘 가슴 한편에 아쉬움이 남아 있어.
그 마음이 언젠가는 나도 꼭 3000배를 하고 사후 친견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짐?
그리고 심신을 내어 집에서 3000배를 시작한 일이 있었다.
그때 당연히 실패로? 꼭 하겠다는 마음이 항상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의 도움으로 나에게는 거북한 집을 장만하게 되었다.
이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이집에서 아무 탈 없이 살려면,
최소한 이것은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이 108배 100일 수행 시작이다.
수행 시작 후 회양은 꼭 3000배는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다짐하면서,
나이가 더 들 기전에 꼭 하겠다는 마음으로 입제6월4일, 회향은 9월14일, 3000배는 9월15일,
이렇게 날짜를 짜 맞추지도 않았지만,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맞아 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백련암 고심원의 3000배!
법당 안 대중들은 아무리 둘러보아도 나보다는 전부가 젊어 보이고,
모든 보살님 처사님이 모두 다 참으로 예뻐 보이고 대견해 보인다.
내가 나이 제일 많아서 잘될까 하는 생각!
처음 1000배는 그냥 할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500배는 식은 죽 먹기라고 생각도 했는데 400배 마치고,
500배까지를 어떻게 하지 마음이 앞서는 것이다.
얼떨결에 500배 마치고 꿀맛 같은 휴식시간 그리고 다시 500배 시간,
이제는 300배서 몸에 신호가 오는 것이다, 괜히 시작한 마음과 지금까지 여기까지,
한 마음 내어서 지나온 생각이 뒤범벅이 되어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래도 입에서 지심귀명례하고 소리가 나옴으로, 그 생각은 잠시 있고 ,
어떻게 하든지 500배를 맟아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입에서는 지심귀명례가 계속해서 나온다.
그리고 휴식시간 공양물 중에 수박 맛이 이렇게 좋을 수가 있을까?
그때의 물맛은 꿀맛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500배 시작 지금부터 걱정이다.
어떻게 하지 150배부터 고통과 신호가 시작된다.
숨이 턱에 까지 올라오면서 숨이 갚아지기 시작한다.
귀에서는 심장소리가 천둥처럼 요란하게 나를 괴롭힌다.
적잖은 나이에 이거는 무리다 생각이 떠오르고,
오육십 명의 수행분위기를 망칠 수 없지 않느냐는 현실감이 나의 마음을 짓누른다.
그래도 조금씩 쉬엄쉬엄 하면서 절 수행하자는,
내 마음의 타협점이 지배를 한다하는 것을 느끼면서,
수 없이 절하다가 말다가 갚아 오는 숨이며,
더욱 강도 세지는 귀의 심장소리에 나를 타협의 마음에 안주하면서,
그렇게 500배 마치고 휴식 시간 내가 이렇게 시작했으면,
처음부터 하지 말 것을 하는 마음이 자꾸 머리에 맴돈다.
그래도 마음 한편에 여기까지 왔는데 하면서도,
법기월님의 권유한 박카스 재충전으로 저는 평소에는 사실 안 먹는 박카스입니다. 만
오늘은 무엇이든지 도움이 된다면 먹고 말 것 같은 심정에, 얼마나 절박했으면ㅎ
집포라기 라도 잡고 싶은 심정 이거 아시겠지요.
그때 여러 보살님들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내입에 저절로 나온다.
불명접수를 받는다고 하는 설암님 소리에,
나는 처음에는 꼭 불명을 받아서 큰스님께 마음의 빚을 갚으려고 했던 내 마음!
자꾸 나약해지는 내 마음 받지 말자는 내 마음이 교차하면서,
불명 신청을 포기하는 쪽으로 내 마음이 신청을 미루고 있었는데,
법기월 보살님 외 여러 보살님의 왜 불명신청, 안하시냐고 하는 채근에 하는 수 없이 신청,
그래 하다가 못해도 불명은 주시겠지, 하는 마음에 위안을 삼으면서,
또 앞에 보살님께서 열심히 발딱 발딱 잃어나시겠다, 하시는 보살님의 파이팅에 힘을 싫어
다시 500배 시작, 이제는 50배에서 경계가 오기 시작한다,
하는 수없이 쉬면서 100배 다시 100배는 거의 다하지 못하면서 내 마음의 타협은,
그래 다들 마치고 별도 혼자서도 하지하는 마음에 하는 둥 마는 둥 50배를 마치고,
그 다음은 아예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마치는 회향 계 도중에 들어 와 능엄주 독송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
3000배를 하지 못한 내가 차마 따라 읽을 수가 없었다.
혼자 남은 고심원에 큰 스님 존영을 참아 바로 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쪽 귀퉁이 자리 잡고 시작한 남은 450배하면서 온갖 생각이 나를 타협하자고 한다.
아무도 안 보는데 대충 시간을 때우다가 나가 하는 생각?
그래도 처음 나와 약속을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 이렇게 하고 있는데,
문 열 리는 소리에 옆을 보니 스님께서 들어오시니.
이러지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난감한 마음, 그래 이왕 이렇게 된 것 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시작 100배는 무사히 마치고 갚아오는 숨을 몰아쉬면서.
그 때 물맛은 나를 더욱 채찍질 하게 한다.
이제 남은 절 350배 쉬다가 50배하고 쉬고 30배하고 쉬고 20배하고 쉬고,
남은 절 150배 어디서 그런 마음이 생기는지,
그래 50배를 채워서 200배를 하자는 마음에 변화가 오게 되는 것이다.
이 악물고 100배를 마치고 쉬고 있으니 처사님 한분이 들어오시는 것이다.
그 와중에 스님은 나가시고,
나는 속마음 너 이놈 어디 땡땡이로 절하려고 해 하는,
큰스님께서 감시자를 보내셨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ㅎ,
남은 100배를 큰스님 존영 앞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시작 반쪽으로 마치고 마지막 반쪽을 다 하고 나니,
한참은 엎드려서 지나온 생각, 나와 약속 그리고 3000배를 했다는 자부심,
이제 불명을 받아서 부끄럽지는 안겠다는 생각으로,
자복을 들어 제자리에 옮기고 있는데 처사님께서 절 다하셨어요.
하는 물음에 “네“ 라고 큰소리 대답했다,
그리고 내입에 나오는 말이 처사님께서는 내 3000배 증인이 이십니다.
하는 말이 스스럼없이 나왔다.
그때 시간이 새벽 05시10분 시작 시간이 18시 40분정도면,
도대체 몇 시간을 절을 한 거야 생각하면서, 이렇게 둘이서 대화가 3000배 정말 어렵네요?
하는 나의 말에 그분도 내 그렇지요 3000배를 원만히 하시려면,
평소 오륙백 배는 해야 원만히 할 수 있다는 말씀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분은 나보다 두 살 위인 62세 아비라 기도를 하신다고 하는 같은데 (기억이 몽롱함),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라고 하니 겸손한 말씀에 아니라고 하시네요.
법명도 모르고 그저 제 옆에 3000배 회향의 증인이신,
처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인연이 된다면 꼭 차담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나와 약속이 지켜지는 순간이 이었다.
설암님 찾아 오셔서 불명 받으러 오라는 소리에, 저는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불명수여식에 나는 당당하게 참석할 수 있어서 좋았고,
처음 오신 보살님들 참으로 대단하고 존경스럽다고 너스레와 재롱도 떨어 보기도 했다.
그래야 다음에 만나면 반갑게 맞이 해주시지 않을까?ㅎ
사실 보사님들 참으로 예뻐 보이기도 하고요, 아직도 습이 남아 있어서 일까?
언제 나에게는 “견여지석”으로 보일 날이 올까?
같이 불명을 받은 보살님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나와 약속인 3000배 마치고 난 다음 내 몸에서 변화는,
첫째로 내분비 계통의 장운동으로 배변을 보게 되었으며,
하루에 종일 잠에 취해 비몽사몽 취한 하루였다, 허리도 확실히 가늘어지고,
고게 숙인 남자가 아닌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또 몸 전체가 결리지 않고 쑤시지 않는 곳이 없는 이 몸을 훈장처럼!
다시 태어난 나의 모습을 보며.
3000배는 누구라도 한 번쯤은 해볼만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어느 보살님이 꼭 후기를 올리라고 하신 말씀에 용기를 내어,
짧은 글 실력으로 3000배 후기란 글을 적어 봅니다.
현재의 나의 마음은 백련암 가람과 산천이, 내 눈앞에서 한 폭의 동양화처럼 스쳐 지나간다.
3000배 동참하신 모든 도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9월 17일 잃은 새벽에?
백련암에서 불명을 받은 古見(고견)입니다. -끝-
첫댓글 와~ 대단하십니다
힘든 고비를 잘 넘기셨네요^^
저는 생각조차 못 하고 있지만요.
온전한 감사님 이곳까지 제글이 있어서 답을 올림니다
과찮의 말씀입니다 꼭 발심하셔서 한번 해보시길 기원합니다
뭔가를 체득 하실것입니다
잘하셨습니다 장하심니다 대단하심니다 두다리 쭉벗고 푹 쉬세요감사합니다잘보고갑니다
젊은 우리도 아직 엄두도 못네고 있는데
후기 잘 올려 주셨네요 그래야 우리같은
법우들 힘네죠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살_()_
도림행님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꼭 발실하셔서 한번 해보시길 기원합니다
제 짧은 글이 이곳까지 와서 참으로 영광입니다
늘 즐거운 날이 되시길 바람니다
정말 대단하세요^^정말 최고세요..^^
찜질 마이하시구..
어떤 마음이셨을지 충분히 알겠습니다^^
나무관세음보살_()_
예삐불님 감사합니다
지금은 마음 한켠은 저에게 많은 위안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리 몸이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것이 참으로 이상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제 짧은 글이 이곳까지 오니 참으로 영광입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바람니다
대단하십니다. 저는 학생시절 3000배 보고는 인연이 닿지않아서....
천년의세월님 감사합니다
지금이라도 발심하셔서 꼭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아비라카페에 가시면 상세한 내용과 일정이 있습니다
그 인연이 꼭 이루워지길 기원합니다
_()()()_
컴맹아줌마님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3000배 할려면 용기도 필요하고 신심도 있어야 하는데
그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참으로 대단하셔요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수행글 읽고 기도 정진함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나무관세음보살 _()()()_
연이화님 감사합니다
제 짧은 글이 이곳까지 와서 제 개인에게는 아주 큰영광입니다
칭찬과 격려를 주신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늘 함께 하는 불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일만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_()()()_
대단한 용기와 감동입니다.
어렵고 힘든 고비 고비 다 넘기시고 3000배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ㅎㅎㅎ_()_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_()()()_
천견고수님 감사합니다
축하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림니다
제 짧은 글이 이곳까지 오게 되어 저 개인게는 아주 큰영광입니다
한편으로 마음속 뿌듯함도 있음은 사실입니다 다음 기회는 더 올바른 자세로 한번더 수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3000배 대단하십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성불하십시요_()()()_
백작약님 감사합니다
제 짥은 글이 이곳까지 올려져 있어 저 개인적으로 참으로 큰영광입니다
님께서도 꼭 한번 기회 되시길 기원해 봅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너무나 대단하십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 성취하셨으니 축하받을 일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성불하십시요_()_
푸른하늘.님 감사합니다
제 짧은 글이 이곳까지 올려져 있어서 제 개인적으로 아주 큰영광입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수행을 하고싶은 마음입니다
축하해주심에 지심으로 감사드림니다
늘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지숙love님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 기원합니다
와..()()()
돈오점수님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나날이 되시기 기원합니다
정말 대단합니다 성불하십시요 .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
창원공주님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님께서 꼭 한번 발심하셔서 수행해보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고견 보살님 부처님의 가피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저도 그곳에서 처음 삼천배를 하던 생각이 나네요
도반들과 멋모르고 따라갔다가 안할수도 없고 울며불며 도반들에게
민페까지 끼쳐가면서 삼천배 마쳤던 기억이 납니다
백련암은 보통 삼천배 매일 하는 불자님도 계시고 끈임없이 참선도 하시며
수행 정진하는 도량으로 유명합니다..
염불심님 감사합니다
저는 3000배 하신님들은 왜그렇게 존경스럽게 보이던지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제 짧은 이곳까지 올려져 있어서 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기원합니다
어질이님 어떻게 제글이 여기까지 ~~~
대단히 감사드림니다 님의 카페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짧은 글을 이곳까지 스크렙하셔서 부끄럽습니다
님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사드림니다 _()_
대단하십니다....저도 조만간에 3000배하고 멋진 후기 한번 올리고 싶네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