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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오시는 하나님 (렘1)
찬송 : 예수의 이름으로 나는 일어서리라
성경 : 렘1:1-3절
오늘 금요세미나는 전도축제를 마치고 수고하신 사역자들을 격려하며 행복을 전하는 행복축제의 날이다. 한 주간 행복이란 컨셉으로 준비하면서 작다는 이유로 행복에서 밀려날 이유가 있는 분들의 가슴에 행복을 전한다는 이유만으로 내 맘에 행복이 넘쳤다. 건강이 아직은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내가 약할 때 더욱 강한 능력으로 함께하시는 주님을 믿기에 오늘도 조급하지 않게 겸손히 주님을 의지하며 내려놓는다. 주님, 오셔서 예수님 안에 있는 그 행복을 누리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오늘부터 구약의 새로운 책 예레미야를 묵상한다. 내가 좋아하는 성경이기에 기대가된다. 금번 예레미야를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은 어떻게 내게 다가오실지 그리고 어떤 일들을 하실지 기대 속에 오늘도 말씀 앞에 선다.
전도축제를 마치고 행복축제를 시작하는 날 첫 번째 말씀은 예레미야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가 어떤 지역의 출신이며, 언제 사역을 했는지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도 특별히 선지자의 출생을 말하는 부분이 이채롭다. 1절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
원래 레위지파는 자기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각 지역에 흩어져 살았기에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 힐기야의 아들이란 이 표현은 당연한 듯 보여진다. 그러나 여기에 역사속의 사건이 기억되면 이 구절은 상당한 의미를 갖기 시작한다.
“베냐민 땅 아나돗”은 제사장 아비아달이 추방당한 장소이다. 다윗 왕의 말년에 아도니야가 스스로 왕이 되려고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대장관 요압과 공모하여 왕으로 추대 받는다. 이때 밧세바와 나단 선지자가 늙은 다윗에게 말하여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게 되어 졸지에 한 나라에 두 왕과 두 제사장이 세워지게 된 것이다.
이런 와중에 늙은 다윗의 복심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한 상황에서 다윗은 솔로몬을 왕으로 지명하여 대세가 기울어지고 아도니야와 그를 따른 자들은 반역자가 되어 처형을 당하게 된다. 이때 제사장 아비아달은 다윗 왕과 함께한 제사장이었기에 겨우 죽임을 당하지 않고 아나돗으로 추방당하여 그곳에서 나오지 못하게 한 것이다. 왕상2:26-27
‘왕이 제사장 아비아달에게 이르되 네 고향 아나돗으로 가라 너는 마땅히 죽을 자이로되 네가 네 아버지 다윗 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 또 내 아버지가 모든 환난을 받을 때에 너도 환난을 받았은즉 내가 오늘 너를 죽이지 아니하노라 하고 아비아달을 쫓아내어 여호와의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니...
그러니까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이란 파면된 제사장이란 말이다. 그것도 가장 강력한 왕 솔로몬의 지엄한 명령에 의해 그렇게 되었다. 이 가문은 이제 제사장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없는 가문이라는 말이다.
놀랍게도 이런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다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신 것이다. 물론 이 일로 파면당한 제사장 가문의 사람이 일어나 예루살렘의 제사장들에게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였으니 엄청난 반발과 무시를 경험하는 아픔이 있었다. 그래서 예레미야를 감옥에 가두고 죽이려고 하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나는 이렇게 희망이 없어진 사람을 찾아내시는 하나님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게 라마나욧선교회를 맡기신 것 같다. 아니 내가 그런 사람이기에 그럴 것이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희망이 없는 사람이다. 능력이나, 건강이나, 성품이나 그 어느 것을 보아도 정말이지 희망이 없어 절망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데 이런 나를 찾아내어 이 사명을 맡기시고 오늘까지 이끌어 주시는 은혜를 생각하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지 모른다.
예레미야는 제사장의 가문으로 제사장의 역할을 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얼마나 좌절했을까? 제사장 가문으로 그렇다고 다른 지파처럼 그렇게 살아갈 수는 없고 그렇다고 제사장 가문으로 일을 할 수도 없고 그 답답함과 좌절감이 성장하는 내내 그를 고통스럽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찾아오셨고 그를 역사의 새로운 지평에서 소중한 하나님의 전달자로 사용하셨음에 오늘 아침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렇다면 예레미야가 이렇게 부름을 받은 때는 언제인가? 2절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아몬의 아들 요시야는 유다의 멸망 직전에 대대적인 종교개혁을 일으킨 왕이다. 요시야가 성전을 수리하다가 율법 책을 발견하고 대대적인 개혁을 시작하기 전에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였다. 이 때는 멸망해 가던 이스라엘에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비추던 시대였다.
그런데 요시야가 므깃도 전투에서 이집트의 바로 왕 느고에게 죽임을 당하며 예레미야는 망해가는 이스라엘의 현실을 눈앞에서 보며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과 시드기야의 11년 말기까지, 즉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멸망하기 까지 예언한 선지자이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앗수르의 쇠퇴와 바벨론의 일어남을 보았으며 유다의 멸망을 다 목격한 선지자이다. 참으로 오랜 시간 아나돗의 제사장 아들로 안타까운 현실로 몸부림치던 예레미야는 누구보다 안타까움의 현실을 맞이한 민족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준비된 사역자임을 느끼게 된다.
반역으로 끝나야 할 가문을 버리지 않으시고 보존하여 민족의 아픔의 시대를 위로하고 경고하며 희망을 심으며 새로운 시작이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그 지혜와 지식이 측량할 수 없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오늘 주님은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려는 것일까?
행복축제로 섬기는 이 날, 어쩌면 아나돗의 제사장 아들인 예레미야처럼 목사의 직분을 받았지만 목사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고 그저 고통스런 모습으로 자부심도 자존심도 다 깨어져 버린 종들에게 예레미야를 찾으신 하나님을 통해 희망과 행복을 전하라고 이 말씀을 주시는 듯하다.
주님, 저 같은 자를 찾아오셔서 사용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세상에 화려한 이력과 성숙한 인격, 준비된 일꾼들이 참으로 많은데 준비되지 못하고, 아니 준비도 할 수 없는 부족한 종에게 사명을 감당케 하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