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평가 결과 인사 반영되나
- 강릉시, 업무수행실적·태도 등 4가지 평가 기준 마련
- 공정성 확보 도움 긍정론 … 일각 사조직 기승 우려도
강릉시가
국장급 10명, 과장급 13명이 승진하는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직원들의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민선 6기 출범과 본격적인 동계올림픽 준비를 앞두고 새로운 각오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차원에서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등 일부 인사 시스템을 개선했다.
4, 5급 간부 공무원의 경우 승진 후보자 명부 범위 내에서 해당 직군별로 동료는 물론 차상,
차하 직급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업무수행실적, 능력, 태도, 조직 기여도 등 4가지 항목별 평가를 통해 직급별 비율을 적용해 상위 50%
이내에 들어간 인사 중에서 승진시키는 개선안을 인사위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시는 이 기준에 따라 18일 4, 5급 승진 대상자에
대한 다면 평가를 거쳐 21일 인사위에 넘겨 승진자를 확정한 뒤 22일 국·과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6급 이하 직원 인사는 30일께 실시할
계획이다.
6자리가 배정된 4급 행정직의 경우 승진 후보자 명부에 오른 5급 16명을 대상으로 다면평가를 통해 자릿수의 2배수인
12명으로 압축한 뒤 이 중에서 승진자를 확정하게 된다. 2자리가 나는 시설직은 승진 후보자가 5명이어서 다면 평가에서 1명이 탈락할 전망이다.
최명희 시장은 재임 기간 내내 이런 인사 기준을 토대로 역량 있는 참모진을 꾸려 조직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 넣고 역동적이고 추진력 있는
조직으로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 조직 안팎에선 그 사람의 됨됨이를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경우 객관성, 공정성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론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가뜩이나 연고주의가 강한 지역에서 다면 평가를 인사의
중요한 잣대로 활용한다면 사조직 기승 등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감지된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