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無等山). 광주광역시와 담양, 화순에 걸친 해발 1187미터의 산.
날이 좋은날 정상에서 바라보면 남으로는 제주도까지, 동으로는 경남 거제까지 보이는 산.
삼국시대에 지어진 고찰들과 임진왜란 당시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덕령 장군의 전설로 유명한 산...
그리고 광주를 대표하는 산.......
5월의 첫날, 노동절. 언소주 광전본부의 정모는 무등산에서 있었습니다.
노동절 행사와 함께 할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지역본부 단합대회 측면에서,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 보다는 일반시민들에게 좀 더 알리는 측면에서
무등산 산행과 함께하는 정모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씀 하시고 싶었죠 지부장님?? 저 잘했죠??
하나 둘~ 하나 둘~
올라 오시는 분들 뒤에서 보시라고 뒤로~
저 뒷통수의 주인공은 바로 가토~ ^^
이번엔 교대로 앞으로~~~ ^^
언소주 광전본부의 젊은피 오월이님!!! 꺄악~~~~
얼마전 20대를 졸업한 가토의 뒤를 잇는 20대 훈남!!!
뒤에서 힘겹게 올라오시는 지부장님과 본부장님~~ ㅎㅎ
워메 된거~~
중머리재 도착~~ ^^
맘 같아선 서석대까지 올라가고 싶었지만,
출발이 조금 늦어 아쉽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분들 절대~ 광전본부 회원님들 아니심~~ ^^
일반 시민분들과 함께 찰칵!!! ^^
잠시, 무등산의 숨은 절경을 감상하시겠습니다.
아.... 저기서 프랑 한번 펼쳤음...하는 생각이듭니다.
5월의 광주에는 이렇게 신록이 우거지기 시작합니다.
폰카의 한계로 인해 많은걸 담지는 못하는군요....
새인봉 정상에서 잠시 한컷!!!
잠시 우수에 잠기신 우리 본부장님.....
나옹선사의 시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요무애이무석혜) -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뒤풀이 식사 1차~~~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회원님들과 함께 했습니다.
근데... 사실 뭐... 다들 또 우리 광전본부회원이시라는 ㅋㅋ
같은날, 무등산 문빈정사 앞에서 서명운동 하셨거든요.
왼쪽부터 시계방향, 정념정시정론님, 임중사님, 오월이님
아자아자제제님, 일제피해자 신문의 이국언 사무장님
바다21본부장님, 떠돌이님, 얍님~~
2차는 좀더 아래로 내려와서 여리디여린님과 남쪽별님, 검시관님이 합류하셨습니다 ^^
간만에 좀 더 달리고 싶었지만 다들 체력이 바닥에 떨어지신 관계로~
적당히(?)끝냈습니다 ^^
이번 정모는 현안이 현안인지라 MBC위주의 홍보전이 되었네요.
하지만 5월의 MBC는 또한 의미가 깊습니다.
30년전, 광주MBC는 KBS와 함께 불탔었습니다.
제대로 된 진실을 알릴 수 없었기에
시민들의 분노로 불탔었습니다.
30년이 지난 지금, MBC는 다시 불타 오르고 있었습니다.
언론의 자유를 지키고자 하는 언론인들의 열망으로,
언론의 자유를 지켜주고자 하는 시민들의 사랑으로
다시금 불타 오르고 있습니다.
무등산은 알고 있다!라는 제호의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518이 진압된 후, 전남매일에서 올린 1면 제호가
"무등산은 알고 있다"입니다.
검열때문에 어떠한 진실도 올릴 수 없기에
우회적으로 써 올린 제호였지만
많은분들이 이 제호를 보고 울었다고합니다.
(이 제호 아래 그 유명한 김준태 시인의 시가 실렸지요)
그리고 전두환의 언론통폐합때
전남매일은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지금의 전남매일과는 다릅니다)
가끔, 우리 광주 시민들조차 그 역사를 잊어버린게 아닌가
아니면 너무 아픈 기억이라 애써 덮어버리는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하지만 무등산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소주도 알고 있습니다
첫댓글 더 길게 쓰고 싶었는데......ㅎㅎㅎ 여기서 줄입니다..... 사연이 좀~~~ 휘리릭~~
고생 많았어요..
가토 수고 많았다. 정말 감개무량이다...
내일 또 쓸께요~~ ^^ 요즘 집에서 견제가 심해서 ㅎㅎㅎ
모두들 고생 많았습니다.모임 잘하셨지요?
네~~ ^^ 9일날 모임이 더 재미있을것 같은 예감입니다.
칠년 전엔가 무등산 정상까지 가긴 가봤었는데 군사도로로 올라가서 반 재미 없었던... 정상에 억새풀이 장관이었던가 맞나요 광주 (빛고을) 말만 들어도 눈시울이 뜨거웠던 때가 있었는데..또 이리 흘러가네요.5월이네요. 광주5월에 더해 노님 5월까지 넘 슬퍼요.
대한민국의 5월은 정말 참혹하고도 슬픈 5월입니다.
가토님, 후기 반갑습니다^^
앗~~ 기찬종님~~ ^^ 언제고 광주 오시는날 기다리고 있습니다 ^^
광주와 무등산... 그리고 5월이 또 우리 앞에 서 있습니다. 30년의 세월을 보내고도 아직도 그날의 목마름에 애타하는 사람들에게 '언소주'가 싸아한 청량제가 되어 주시기를!
올 5월달!!! 집중적으로 청량제 투입됩니다 ^^
멋지세요
확 암벽등반을 배워서 절벽에서 펼침막 펴고 싶다는...... 우리 오월이님의 소원입니다 ㅎㅎㅎ
언제 후기 올라오나 눈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뎌 올라왔군요감솨합니다제가 생각한 무등산과는 많이 라서 함 올라가 보고 싶네요음겉만 봐서 그랬나
시내에서 보이는 모습말고, 다른방향에서 보이는 모습과 그 안에서 보이는 모습들이 또 다르지요~ 그리고 예전에 비해 많이 정돈되었구요~ 언제든 한번 오세요^^
야구를 넘 좋아하니까 무등산 폭격기 선동렬만 알았지, 무등산을 등산 할줄은 전혀 몰랐당께.
근디 무등산이 등산할만큼 높이는 되는겨여요
맨 위에 해발 1187미터 안보이세여?? ㅋ~~ 등산 하시는분들 사이에서 갑론 을박 말이 많지만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0만 이상 도시에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산이 있는곳은 광주가 유일하답니다. 북한산을 이야기 하시는분들도 계시지만 북한산은 해발 836미터이지요~
무등산이 그리 높은 산인 줄은 정말 몰랐네..
무등산이 꽤 높지요.. 꽤 높아 보이던데.. 시원하게 산행도 하시고, 멋지게 뒤풀이 하신듯 하니 넘 부럽습니당...
광주에 두어번 간 적이 있었는데, 시내에서 보는 무등산이
다음에 조중동 셋중에서 하나라도 잡고나면 기념으로 무등산 함 올라가시게요^^
<힘내라 MBC> 카페에서도 보았습니다. , ,
파업중인 MBC 노조원들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김부장님도 요즘 활동이 가열차시던데요 ^^ 대단하십니다 ^^
무등산 아름 답군요
절경은 아니지만 엄마품처럼 참 넉넉한 산입니다 ^^
꼭 체력단련 안해도 가볍게 산책 하실 수 있는 코스도 있어요 ^^ 함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