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 상반기 대비 4배·전년비 2배 물량, 비수기 7월에만 5253가구 쏟아져
-서울 미분양 단지 확정 분양가로 혜택 많고, 신규 공급 단지 시세차익 가능해 경쟁 치열 할 듯
올 하반기부터 서울 등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 감소가 본격화 돼 집값이 더욱 오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확대를 위한 규제 완화와 함께 각 사업장에 대한 지원을 늘려 시장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행이도 올해 하반기 서울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4만 가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이 메마르면서 분양가도 오름세를 보였는데,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숨통이 트일지 주목되고 있다.
하반기 부동산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도 공급 측면의 문제가 주로 지목됐다.
한 경제지의 전문가 설문에서 절반 이상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및 정비사업 지연'(58.8%·복수 응답)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PF 부실 문제'(43.1%) '신축 입주 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난'(39.2%)이 뒤를 이었다. '고금리'(19.6%), 'DSR 등 대출 규제'(15.7%)를 비롯한 수요 측면 요소를 지목한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 496가구로 지난 상반기(8899가구) 대비 4배, 전년 동기(1만 8458가구)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올 10월엔 5850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가장 많은 물량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7월은 통상 장마와 더위, 휴가 등의 이유로 분양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이번엔 5253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상반기 분양이 미뤄진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7월에 대거 잡힌 영향이다. 9월엔 3333가구, 11월엔 3065가구의 분양이 예상되고, 분양 시기가 확정되지 않은 물량도 2만 5774가구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엔 인기 지역의 브랜드 아파트 물량이 많다는 점도 수요를 자극할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강남3구에 분양되는 물량만 1만 5000여 가구에 달한다. 서초구가 7030가구로 가장 많고 송파구 5848가구, 강남구 2356가구 순이다.
지난 6월엔 전국 분양 가구수는 많았지만 서울 물량은 광진구 강변역센트럴아이파크(215가구)에 그쳐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엔 아쉽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이미 분양에 나서고 있는 미분양 단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분양가의 끝이 가늠이 안될 정도로 오르고, 동시에 공급은 절벽으로 치달으면서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인 브랜드 단지의 계약률이 다시 껑충 뛰고 있다.
과거에는 비싸 보이던 단지들도 현재 시점에선 합리적인 수준의 가격이 돼버린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18가구였던 서울 미분양 아파트는 3월 968가구, 4월 936가구로 석 달 연속 줄었다.
공사비 급등 문제로 인해 신축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것도 수요자들이 기존 미분양 단지로 눈길을 돌리는 이유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서울 분양권 거래가 활발해지는 이유로는 치솟는 분양가가 꼽히며, 특히 잔여가구를 공급중인 단지를 노리는 것도 좋은 내집마련 전략이자 자산을 불릴 수 있는 투자 방법"이라고 말했다.
먼저 서울에서 공급중인 미분양 단지에 대한 소개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가 회사 보유분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다.
6월 16일(일) 현재 전용 59㎡와 74㎡는 분양이 완료되었으며 전용 84㎡ 잔여세대 일부가 남았는데 분양가는 12억 7000만~13억 8000만원대다.
단지는 후분양 단지로 즉시 입주 가능한 아파트이다. 막 입주를 시작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7분 정도 걸리며 가는 길 좌측에는 종합행정타운이 건설 중이고, 우측에는 상도역권 도시개발 사업 진행 중이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동작구 상도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71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1차 계약금 정액제, 중도금 3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20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이 65% 이상인 상도동 일대에서 2020년 6월 분양한 상도역 롯데캐슬 이후 3년 만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로, 단지 전체가 남향 위주로 배치돼 조망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단지 내에는 보행녹도를 설치했으며 전용면적 74㎡와 84㎡ 타입은 안방 파우더룸 및 드레스룸이 있다.
즉시 입주 가능한 후분양 단지로 전 세대 발코니 무상 확장을 비롯해 침실2 붙박이장, 시스템에어컨, 하이브리드쿡탑, 전기오븐, 식기세척기 등 다양한 옵션들을 무상제공하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테마 놀이터와 물놀이 공간으로 꾸며진 ‘어린이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다.
교통 환경으로는 강남과 용산, 여의도 등 여러 업무지구에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가장 가까운 역인 7호선 장승배기역을 통해 강남구청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상도터널과 한강대교, 올림픽대로로 진입이 쉬워 자동차를 이용할 경우 업무지구인 여의도, 용산까지 접근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인근에 2025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서부선 경전철 신상도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개통시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와 도보 3분 거리로 단축된다.
단지 내 어린집을 비롯 다수의 초, 중, 고등학교가 밀집돼 있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는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200m 내에 상도초등학교가 위치해 있다. 또한 신상도초, 국사봉중, 당곡중, 장승중, 당곡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다.
인근에 국사봉과 상도근린공원이 있어 쾌적한 환경과 둘레길 산책로가 제공되며 단지에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만의 조경이 눈에 띈다. 단지 중앙에 위치한 '워터가든'에는 석가산과 휴게공간이 설치됐다.
또 단지 내 곳곳에 깔끔한 느낌의 조경과 휴식 공간이 마련돼 있다. 소나무와 정원으로 만들어진 휴식 공간 '라운지가든'도 자리 잡고 있다. 티하우스에서 잔디밭을 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린 파티오', 초화원과 돌담, 수목 등으로 조성된 '스텝가든'도 설치돼 있다.
분양문의 1668-0970
●호반써밋 개봉=서울 구로구 개봉동 일원 들어서는 ‘호반써밋 개봉’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분양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4층, 3개동 전용 49~114㎡ 총 317가구 중 19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재 전용 84㎡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인데 분양가는 9억대며 입주 예정일은 2024년 12월이다.
서울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서 신구로선도 추진 중이다. 신구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에 포함된 노선으로 경기 시흥 대야역에서 온수역~개봉~양천구청을 지나 서울 목동역까지 연결된다.
또 단지와 인접한 남부순환로(오류IC)를 비롯해 경인고속도로, 서부간선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내부순환도로 등을 이용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근거리에서 광명~서울고속도로도 계획돼 있다.
도보통학거리에 오류초와 개봉중이 있고 고척 도서관과 목동 학원도 가깝다. 매봉산과 온수공원, 오류역 문화공원, 개봉공원 등 단지 주변 녹지시설에서 가벼운 운동이나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단지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남향 위주 배치 설계가 적용됐다. 지상은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선큰광장, 테마가로길 등 풍부한 조경공간도 계획했다. 피트니스와 GX룸, 실내골프장,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다양한 입주민 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가구 내부를 보면 동선을 고려한 주방가구 배치와 드레스룸 등 다양한 수납 공간 설치(타입별 상이) 등이 눈길을 끈다. 계약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을 할 수 있는 가변형 벽체도 적용된다. 전용 84㎡ 일부 가구에는 쾌적성과 개방감이 탁월한 개방형 발코니가 제공된다. 각 동 최상층에는 특화 평면으로 펜트타입을 구성했다.
분양문의 1668-0970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북한산, 홍제천을 품은 서울 아파트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지난 6월 29일(토)부터 선착순 동·호 계약에 나선다.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일원에 건립되며, 지하 3층~지상 15층, 12개 동 총 82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84㎡ 4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특히, 지난 5월 준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한 후 공급 중으로 알려진 이 단지는 서울 아파트 희소성까지 부각되며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당첨 가점 경쟁이 치열한 서울에서 청약 통장 필요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서울 도심에서도 희소성 높은 쾌적한 입지를 갖췄다. 북한산, 앞으로 인왕산, 서쪽으로는 안산과 백련산을 품고 있어 녹지 조망도 가능해 쾌적한 입지 여건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홍제천을 품고 있으며, 북한산 국립공원, 인왕산 둘레길, 안산 자락길, 백련산 초록숲길 등이 조성돼 있어 여가를 보내기도 쉽다.
단지가 갖춘 상품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단지 배치에 맞게 판상형, 타워형 평면으로 설계해 우수한 채광 및 통풍성을 갖췄으며, 전용면적 84㎡ 미만 상품에는 서비스 발코니(일부 세대 제외)를 계획해, 쾌적함을 더했다.
특히, 전용 84㎡A의 경우 4BAY 판상형으로 설계해 단지가 갖춘 힐링 입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주방에 넓은 창을 배치해 우수한 통풍성을 갖추는 데다, 알파룸 공간을 별도로 계획, 4개의 방을 배치해 거주민의 삶을 높였다. 또, 전용 84㎡B는 2개 방향 조망이 가능한 타워형 구조로, 복도와 주방을 연계한 팬트리 공간을 별도로 계획했다. 대면형 주방과 거실이 연계돼 넓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는 테라스가 포함된 평면도 별도로 공급해 매력을 더할 예정이다. 전용 T84㎡A·B·C·D 등이 테라스 하우스로 공급돼, 단지의 쿼드러플 산세권의 매력을 테라스 만끽 할 수 있게 했다. 또, 커뮤니티 시설로는 G·X룸,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골프연습장과 더불어 다목적실을 설계해 주민들의 생활을 다채롭게 할 전망이다.
단지는 서울 도심에 자리하는 입지인 만큼, 각 업무지구로의 통근도 수월하다. 홍은·홍제램프와 근접해 내부순환로 이용 시 서울 서남부와 동부로 이동이 용이하며, 통일로를 통하면 서울역을 비롯해 시청 등 도심으로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을 통해 종로, 광화문, 시청 등 주 도심지까지 10분대, 압구정 신사 등 강남권까지는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도 수월할 전망이다.
미래가치도 높다. 올해 개통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GTX-A노선 이용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에서 세정거장이면 GTX-A노선이 지나는 연신내역으로 도달 가능하다. GTX-A노선(예정)은 파주 운정, 고양, 서울을 거쳐 동탄으로 이어지는 약 83.1km 길이의 노선이다.
분양문의 1668-0970
다음으로 하반기에 분양 예정 단지에 대한 소개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포구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가구), 성북구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1637가구), 강동구 그란츠리버파크(407가구)는 공급 일정이 올 7월로 잡혀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올해 하반기 분양 단지는 7월경 서초구 반포동과 강남구 도곡동에 나란히 분양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펜타스’와 ‘래미안 레벤투스’다. 두 단지는 각각 신반포15차와 도곡삼호 아파트를 재건축해 만들어졌다. 모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당첨되면 10억~2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9월 분양되는 HDC현대산업개발의 노원구 ‘광운대역세권재개발’ 지역(3173가구), 10월 롯데건설이 미성크로바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잠실르엘’(1865가구), 11월 서초구에 분양되는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된 ‘디에이치방배’(3065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들도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