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를 하고 국민은행에 들러 동생이 준 돈을 저금하다.
동생에게 갚아야 할 돈이 많다.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에 들렀다가
양평동으로 오면서 엘레베이터가 있는지도 점검하다.
28일에 짐을 세 덩이를 가지고 오면 어떻게 운반해야 되나....
양평동까지 20분밖에 안 걸리고 교통도 좋다.
2시에 가구점 최씨를 만나기로 해서 1시에 집 근처 식당에서
청국장(6,000원)으로 식사를 하는데 식당은 후진데 맛은 있다.
이 동네 식당들은 값이 싼 만큼 시설이 좀 ....
집에 들어가 청소를 하다가 최씨가 와서 집을 자로 재고 측정하다.
10평이라고 하셨는데 집이 크다고 하며 좋다고 해서 기분이 좋다.
모든 가구들이 넉넉히 들어가고도 남는다고 ....
같이 차를 타고 함샘으로 가서 2인용 식탁을 사다. 어차피 식탁은 꼭 사야 하는 것이니 ....
29살 총각으로 애인은 있는데 여건이 안 되어 아직 결혼을 못하고 있다고 ...
어머니가 신학교를 다니시고 믿음이 좋으신데 자기는 주일도 일을 해서
교회에 못 간다고 하니 안타깝다. 성실하게 기도하면서 살면
앞날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
비록 집은 좁지만 새 집에 새 가구들로 채우다. 황혼에 신혼살림을 .....
남편은 간단하게 살자고 했는데 남편이 없어서 내 마음대로 할수가 있었다.
집 얻는 것 등을 나에게 다 맡겼으니 ..... 이번에 새 경험을 하다.
버스를 타고(1,400원-100원이 없어서 2000원을 내겠다고 하니 그냥 내라고 해서)
지하철이 있는 곳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타고 집으로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
입술에 꿀을 바르고 잠자리에 .... 입술도 다 나으려고 해서 너무 감사하다.
비행기가 유나이티드가 아니고 아시아나라고 해서
짐을 50파운드 두 개밖에 못 가지고 온다고 해서 다행이다.
동생이 구정 잔치 때문에 공항에 못 나온다고해서 정수가 대신 나오기로 하다.
정수가 커피팟도 사주고 고모에게 잘해주려고 해서 너무 감사하고
미라도 이것저것 가르쳐주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촌사람이 서울 살림을 하려니 ....
모두가 도와주어서 .... 친척의 고마움을 느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