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을 허용하지 말라
“악(惡)을 행하는 것은 왕들이 미워할 바니 이는 그 보좌가 공의(公義)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잠언 16장 12절). 특별히 대통령은 절대로 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나라와 그의 자리가 의(義)로써 굳게 세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상은 거짓을 말하며 점장이는 헛된 환상을 보고 거짓된 꿈을 말하니 그 위로가 헛될 뿐이다. 그러므로 백성들이 양처럼 방황하며 목자(牧者)가 없으므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스가랴 10장 2절). 대통령이 주변의 위선적인 자들의 말을 듣고 미혹되어 정의(正義)를 멀리하고 악과 타협을 하면 이로 인해 국민들은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입게 된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작은 악이라도 절대로 타협하지 말라고 하면서 작더라도 악과 타협하면 반드시 악의 도구로 전락되어 불행하게 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전산조작 등에 의한 부정선거가 만천하에 들어나 건강한 국민들이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11일 강서구청 보궐선거의 조작은 심각하고 명백하여 초등학생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이에 더욱 크게 걱정되는 바는 다가오는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또다시 이런 부정선거가 감행된다면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공산·전체주의 국가로 갈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는 점이다. 물론 불의의 세력에 의해 대통령도 탄핵되고 헌법 개정도 이루어 질 것이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국민의 염원을 외면하고 이에 지속적으로 침묵하고 있다. 이러면 절대 안 된다. 다음 주부터 광화문 광장 등에서 대규모 부정선거 규탄 및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국민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생각건대 이 엄청난 국가의 위기 앞에서 그 열기는 실로 대단할 것이다. 대통령은 더 이상 때를 놓치지 말고 이에 대해 솔직한 생각과 계획을 국민들 앞에 밝히기를 간곡히 바란다. 시간이 별로 없다.
시경(詩經) 삼백편(三百篇)의 뜻을 한마디로 말하면, “생각[思]에 간사한 것[邪]이 없는 것(思無邪)”라고 할 수 있다 (논어). 정자(程子)가 말하기를, “사무사(思無邪)와 무불경(毋不敬)의 이 두 구절을 따라 행하면 어찌 어긋남이 있겠는가. 어긋남이 있는 것은 모두 부정(不正)과 불경(不敬)으로 말미암은 것이다.”라고 하였음을 잊지 말자.
2023.11. 5.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