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떠난 여름 해외여행, 필수 상비약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맞춰 대처할 수 있는 상비약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
본격적인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시대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출국자는 약 930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약 780만명)와 비교해 150만명이나 많은 수치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휴가철 가장 큰 불청객은 모기, 진드기 등 벌레들이다. 모기의 접근을 막아주는 모기기피제는 필수템이다.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직접 죽이는 효과는 없지만 모기나 벌레가 싫어하는 성분을 이용해 접근을 차단하는 제품을 가리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모기기피제는 의약외품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 8-디올 등의 성분이 함유됐다. 단 상처나 염증 부위, 점막·눈·입 주위, 햇볕에 탄 피부에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여성의 경우 여행 도중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생리통에 대비해 소염진통제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리통 완화에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의 성분이 주로 사용된다.
해외여행으로 인한 급격한 식문화의 변화, 과식 등으로 인한 속쓰림, 통증 등 소화불량 증상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제는 종류가 다양해 소화불량 원인에 따라 약을 다르게 복용해야 한다. 소화효소제, 위장관운동촉진제, 가스제거제, 제산제, 이담제 등이 대표적이다.
소화효소제는 섭취한 음식의 분해를 돕는 작용을 하며 ▲과식 ▲고지방 음식 과다 섭취 ▲위와 장의 기질적(타고난 성질) 문제 등으로 소화기능이 떨어졌을 때 복용하는 약이다.
식사 후 더부룩하거나 체하고 얹힌 느낌이 계속된다면 위장 운동을 개선하는 위장운동조절제를, 통증이나 속쓰림 증상이 계속된다면 제산제를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