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6일
인천을 출발하여 안동으로 고속버스를 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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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40분 인천출발 소요시간 4시간 10분
안동에 도착한 시간 11시경
화물칸에서 자전거를 꺼내 바퀴 조립을 하고 화장실에 들러 볼일도 보고
안동버스터미널을 빠져나와 안동댐으로 ![고고씽](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1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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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건너며 바라보이는 이길은 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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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청송방향으로 일단 길을잡아
![](https://t1.daumcdn.net/cfile/blog/174B364D50260E2908)
좁다란 도로에 차와함께 달리는 일은 참 피곤하다.
이거 홈쇼핑에 자주 등장하는 안동 간고등어 아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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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이정표를 보며 강변둔치로 자전거를 내린다.
이제부터 시원하게 쭈욱 뻗은 안동댐으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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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없는 구름가득한 하늘에서는 비가 뿌릴 것 같다.
자전거타기는 아주 좋은 날씨라 질주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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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54E3A4D50260E3505)
안동시니어클럽에서 운영하는 녹색자전거무료대여소
너무 반가운 모습니다.
인천에서는 언제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전거활성화에 도움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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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2045A64D50260E3A0E)
이곳에서 우회전을 하면 낙동강국토종주길로 진행되는 길이다.
우선 안동댐을 찍고 가야 되므로 계단으로 형성된 긴언덕을
자전거를 허리에 메고 낑낑대며 올라야 했다.
쯥~ 조금만 뒤로 돌아갔다면
자전거도로로 쓩~ 타고 올랐을 텐데..
머리가 나쁘니 몸이 고생할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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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으로 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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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물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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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인증센터에서 도장 쾅
낙동강 종주 자전거길 기점(안동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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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물화관 건너편에는 안동에서 유명한 안동간고등어와 안동 헛재사밥집들이 몇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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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구멍집이라는 한옥으로 된 집으로 들어갔다.
외형 풍경도 아름답고 하여
헛재삿밥과 간고등어를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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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맛을 보았지만..
별~~~~~ 그냥 배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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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이 유명한 안동답게 화장실문앞에 이런 탈 인형들이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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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월영교를 건너 안동민속박물관을 둘러보러 간다.
달빛이 호수 위를 비추는 밤이면 조명빛에 비추어지는 월영교(月映橋)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고 한다.
2003년 4월에 세운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15개의 교각 위로 무지개 모양(아치) 트러스를 올려
다리 중간 쯤에 팔각 월영정(月映亭)을 앉혔으니
풍류와 향수를 불러 일으키키 딱 알맞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나무 상판 인도교라 한다.
언뜩 보기엔 아주 오래된 것으로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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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오래된듯 낡아보이는 월영교의 전설을 들어볼까?
옛날 어느 젊은 부부의 애절한 사랑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월영교는
월영정을 가운데 두고 두 켤레 미투리가 서로 마주보는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만들었다고 하는데
1998년 안동시 정상동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된
이응태(1556~1586)와 ‘원이 엄마’로 알려진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를 들어보자
병마에 시달리던 남편에게 어여 일어나 미투리를 신고 돌아다니라며
'원이엄마'는 자신의 머리카락 한올 한올을 꿰 미투리를 만들었는데
남편은 미투리를 한 번도 신어보지 못한 채 세상을 뜨고만다.
원이 엄마’는 남편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하게 담긴 한글 편지를 미투리와 함께 남편의 품에 넣어줬고,
412년이 흐른 뒤 한 양반가의 묘를 이장하던 중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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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기리기 위해 2003년에 월영교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후세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남긴 '원이엄마'의 편지 내용은
![보고파](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sticker_012.png)
너무 너무 구구절절하여 그 내용을 옮겨 적질 못하였다.![](https://t1.daumcdn.net/cfile/blog/1317B04A502612E21A)
당신은 이렇게 애절하게 누군가를 그리워 해 본 적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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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는 뭐 원이엄마 이야기만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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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15487C49502612F62C)
마을길을 따라 한바퀴 휘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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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분섭씨가 살았다는 까치구멍집은 건축연대는 미상.
안동댐을 건설하면서 1976년에 그곳에 있던 것을 이쪽으로 옮겨 놓았는데
까치집을 닮은 구조로 만들어 졌다 하여 이름이 까치구멍집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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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태어나 한번도 초가집에 살아본 경험이 없음에도
왜? 초가집만 보면 정겨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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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안동 민속박물관이 있는 마을을 구경하고
이제 낙동강 자전거 국토종주길을 떠난다.
안동댐 시작 ~~ 상풍교까지 그리고 새재길로 접어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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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 출발시간 13: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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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가 설치된 교량을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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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종주 자전거길을 따라 상주보까지 76,8km남았다는 이정표에 가르침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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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뻗은 길을 따라 달려보자![고고씽](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1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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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천변길을 빠져나와 일반도로를 조금 달리다보면 삼거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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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가르키는대로
좌측도로를 이용하여 아래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산을 하나 넘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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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개길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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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자전거타는 사람들에게는 이길을 한번 달려보고 싶은게 희망사항이다.
그런데 강길 국토종주를 하면서 난 너무 심심하고 재미없다.
쭈욱 뻗은길이 있어 시원하게 질주 할 수 있지만
볼거리가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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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막연히 길을 종주한다는 생각으로
이정표가 지시하는데로 따라만 가믄 된다.
급한오르막 500m 7%로 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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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지시하는대로 검암리 노인회관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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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달리기만 해야 된다.
어마어마한 비닐산을 지나 저 멀리 보이는 길로 우회전 나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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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루하고 재미없는 길...![OTL](http://i1.daumcdn.net/mimg/mypeople/sticker/17.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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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길을 달려야 한다.
왠지 다녀오지 않으면 무슨 일 날것같은 생각??
조용한길에 앞서거니 학생팀들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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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단호 방향으로 긴오름을 올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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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그늠의 급한오르막 500m 7%로는 곳곳에 숨어서 나를 기다린다.
앞서거니 씩씩하게 달려가던 건장한 청년들은 대구로 간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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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오르는 지금 현제 이곳은
안동 남후면 단호리 부근인 것 같다.
점심먹고 출발하여 약 1시간 10분 달려온 거리 32km
그럭저럭 양호하게 달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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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태양볕이 없어 그나마 다행이다.
종일토록 구름이 하늘을 덮고 있어 자전거타기는 아주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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