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년 겨울들어서 가장 추운날이다.
추운날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등산을 가야한다 연거퍼 2회나 일이 있어 결석햇기 때문에 또 친구들의 근황이 궁금하기도 하고 한 현일 회장의 독려 문자메세지를 받았기 때무에 암만 추워도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옷을 단단히 챙겨입고 집을 나서서 사가정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집밖에 나오니 볼때기가 찬바람이 때리니 얼얼한 것이 정말추었다.
10시15분쯤 사가정역에 도착하니 벌써 10여명의 친구들이 이미도착하여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추운날인데도 한 현일 회장의 독촉메일 덕분인지 총 12명의 인원이 모였다 조 원중 전총무에 의하면 오늘 점심을 내겟다는 임 승열회장의 호의에 부응해서 음식점으로 직접 오겠다는 2명을 합하여 14명이 되는 셈이다.
이렇게 대인원이 망우산을 향하여 출발하여 차가운 대지를 밟고 힘차게 발걸음을 옴겨서 구룡터널을 지나서 아차산 쪽으로 향하엿다.
찬기가 돌기는 해도 생각보다는 그렇게 강추위 라는 감이 느껴지지는 않앗다. 다들 등산을 할만하다고 한마디씩 하면서 중턱에 있는 도로까지 힘들지 않게 올라가서 거기서 부터는 평평한 길이어서 무난한 등산길이엇다. 거의 정상에 있는 정자에 가까워 졋을 때 마침 오른쪽언덕에 고 장 덕수묘가 보였다. 엣날 장덕수씨에 관환 일화를 화제에 올리면서 그에 대한 공과를 서로 주고 받았다. 다흘러간 얘기지만 역사를 새롭게 음미하는것도 하나의 역사 재평가의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 되었다.
정상 정자에 도착하였으나 오늘은 워낙 날씨가 싸늘해서인지 인적이 없고하여 우리가 통상적으로 쉬든 장소였으나 장소를 바꾸기로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아늑하고 햇볒이잘드는 곳을 택하자고하여 그곳을 통과하여 한참을 내려오니 앞장서서 가던 임 승열친구가 자리를 잡은곳이 옛날조선총독부에 근무하던 일본사람이 한국인들에게 많은 인정을 베풀었다는 아사가와씨의 묘가 있는곳이었다.
그에대한 친한국적인 일들에 관하여 화제를 이어가면서 전에는 그묘앞에 꽃다발이 있는 것을 여러번 본일이 있는데 오늘은 날씨가 추어서 그런지 꽃다발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묘는 잔디가 잘자랐고 묘도 손질이 잘되어 있어 보기가 좋앗다.
그곳에서 쉬면서 각자 가지고 온 유황계란, 찹쌀모찌, 비스켓등을 안주로 마껄리 한잔씩을 마셧는데 추운날씨 관계로 1병 반정도를 마시고 다들 사양해서 다시 하산 구리가는쪽으로 내려와 음식점까지는 거리가 있어 버스를 타고 중랑역근처에 내려서 음식점으로 직접오는 사람들과 연락이 되었는데 서로소통이 잘못되어 역에서 기다리는줄 알고 찾으로 갓는데 역을 이리저리 찾아도 못찾앗다고 하여 음식점으로 미리 도착한팀과 연락한 결과 이미 음식점에 도착하여 와있다는 것이었다.
기다리고 찾는 촌극같은 소동이 있엇다.
오늘의 점심은 임 승열친구가 내느데 미리 예약이 되어잇어 우리들이 도착하자 바로 돼지고기수육이 나와서 한 현일회장의 감사의 메세지와 함께 소주를 곁드려 건배를 한후에 서로 담소를 나누면서 술이 몇순배돈후에 오늘의 메뉴인 이곳 근처에서는 이름이 나잇다는 옛고을집 칼국수가 나와서 생김치를 곁들여서 맛있는 점심을 먹은후에 다음을 기약하고 각자전철로 혜어지다.
등산참여자: 김 병철 박 찬운 박 희성 송 구헌 송 희경
윤 영중 임 승열 정 만수 조 남진 조 원중
한 현일 주 재원
식당으로 직접온친구; 송 춘호 송종홍
다음등산일정: 1월 22일(금요일) 10시30분 서울대공원(전철4호선 과천대공원역)
1월 26일(화요일) 10시 30분 청계천입구(구동아일보사앞)황부자갈비집에서
식사예정임(매식)
(1/22일대공원 등산후에 박찬운 왕총무께서 과천청사역근처에 있는 해물칼국 수집에서 점심을 쏠례정 이니 등산에 불참하는 사람은 오후 1시까지 전철대 공원역으로 오면 합류하여 동행예정이니 양지바람니다)
첫댓글 솔직히 토로하면 일기예보에서 금년들어 최고의 한파로 체감온도가 영하 24도라는 소식과 함께 아침마당 이금희 아나운서도 이런 날은 어르신네들은 외출하지말고 집에 계셔야한다는 멘트가 나와 긴급 타전으로 등산 취소를 알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 우리가 이제까지 등산으로 닦아온 체력을 시험해 볼 좋은 기회도 되고, 또 이런 극한 상황을 통해 우수 회원을 선별할 수도 있다는 오기와 흥미를 함께 갖고 등산을 강행했어요, 그러나 많아야 참석 인원이 7명 안팎으로 예상했는데 14명이 모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과유불급"이라는 고사성어의 뜻을 따른다면 이날 우리들의 등산은 지나친 "과"에 속하는 일종의 만용에 해당된다고도 말할 수 있지만 일단 저질로 놓고보니 은근히 우리 자신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나 마음은 훈훈한 자신감이 넘쳤지만 몸은 꽁꽁 얼었는데 임승렬 회장이, 막 삶아 건져낸 돼지 수육에 쐐주와 뜨거운 칼국수로 한방에 녹여주었어요. 임회장 고마워유! 또 이날의 행사 일정을 저인망으로 훑어내듯이 빠짐없이 건져내 일목 요연하게 등산기를 꾸며준 주재원 선장님께도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금상첨화로, 병상의 최병인 회원이 오늘부터 미음을 먹을 수 있다는 낭보가 있어 더 흐뭇한 하루가 되었어요.
21일(목) 大寒을 사이에 놓고 19일과 22일 산행을 하게 되네요. 흔히 하는 얘기로는 “大寒이 小寒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었다”느니 “小寒이 大寒 집에 가서 몸을 녹인다”느니 하면서 대한 추위가 별것 아닌 것 처럼 이야기하는데 올겨울은 정반대인가 봅니다. 어쨋거나 자녀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산행에 동참해 보니 집안에 눌러 앉아 움츠러드는 것보다 좋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산행 후 주재원, 조남진, 정만수 친구와 그리고 본인이 을지변원 최병인 친구를 문병하였는데 미움을 처음 먹었고 입원일로부터 4주 지나면 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독립운동가이거나 선각자들인 만해 한용운, 문일평, 소파 방정환, 오세창, 장덕수, 조봉암 선생 등의 묘소가 망우산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