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6장 1-16
전북 김제시에 있는 "금산교회"는
"기역자 교회"로 유명한데요.
1905년 개척된 이 교회는
유교 문화 가운데서
남녀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남여를 따로 앉게 하는 예배당을 지었습니다.
또한 이 교회가 유명한 것은
주인 어른이었던 조덕삼이
자기 집 사랑방을 드려서 세운 교회에
머슴 이자익이 먼저 장로로 선출된 것이지요.
당시 모든 사람들이
그 투표 결과에 당황했지만
주인 조덕삼은
머슴 이자익을 격려하며 축하해주었고,
이자익을 도와 교회의 부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머슴 이자익을
평양신학교로 보내서 목사로 만들더니,
그를 다시 금산교회 담임목사로 초빙합니다.
그렇게 조덕삼은 평생
머슴이었던 담임 목사와 함께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데 앞장 섰다고 하네요.
세상엔
계급과 상하 구별이 명확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엔
모두가 한 형제고, 자매인 것이지요.
오늘 본문에는
26명의 로마교회 성도 명단과
5개의 가정교회가 등장합니다.
민족도, 신분도 다르고,
남여의 차별이 있던 시대였지만
그들은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이며, 한 지체임을 선언하네요.
하나님의 백성들은
어디에 있든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던지 관계없이
하나님 나라의 한 가족입니다.
혹시라도
이 하나님의 영적인 가족 가운데
소외되고, 따돌림 받는 성도는 없는지요?
오늘 하루도
우리 믿음의 성도들이 서로를 돌아보아
아름다운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