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6일(월) ... 단양 소백산(1,439m)
등산코스 : 삼가리 -> 비로사 -> 달밭골마을 -> 능선 -> 양반바위 -> 비로봉 정상 -> back -> 달밭골 주차장 (6.5km, 3.5h)
< 소백산 소개 >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 풍기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최고봉은 높이가 1,439m인 비로봉이다.
명칭의 유래는 원래 소백산맥 중에 희다, 높다, 거룩하다 등을 뜻하는 백산이 여러개 있는데, 그 중 작은 백산의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 소백산이다.
< 블야 100명산 완등의 기쁨을 비로봉에서 ... >
7월의 뜨거운 폭염에 온 몸이 지치고 땀이 비오듯 흐른다. 오전에 몸풀기 산행을 마치고, 이어서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소백산 비로봉을 오른다.
최단거리 산행을 위해서는 도로가 만들어져 있는 등산로라면 승용차로 최대한 올라가기로 한다.
산행 정보를 얻기 위해 어제 인터넷을 검색 해보니 삼가리 입구에서 정상인 비로봉에 올라가는 코스가 거리도 짧고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다고 한다.
또 어떤 산객은 택시를 이용해서 비로사까지 올라가서 산행을 시작해서 시간을 단축했다는 정보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도 승용차로 매표소를 통과해 비로사까지 왔는데, 도로는 계속 이어져 있어 약 500m 더 차로 진행하니 달밭골마을이라는 곳이 나오고 3~4대정도 주차 할 공간이 있었다. 이곳에 주차를 시키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했다.
등산로는 소백산 정상ㅈ에 오르는 여러 코스 중 단연 잘 정비되어 있었다. 나무가 울창하여 햇빛에 노출되지 않아 걸을만 했으나 워낙 무더운 날씨라 정상을 오르는 산행 중간에 몇번 휴식을 취했다.
땀으로 온몸이 젖어오는데 어디 계곡물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바지까지 다 젖어 같이간 일행들이 놀란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 어디 이상이라도 있는 거 아니냐고 걱정스레 묻는다. 하나 겨울 산행시에도 많은 땀을 흘려 불편하고 곤혹스러웠던 적이 자주 있었던터라 체질이라고 둘러대고 지나간다.
산행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오이로 목을 축이고 동료의 얼음 커피를 마시니 지금까지 먹어본 커피 중 최고의 맛을 보여준 커피였다고 느낀다. 그만큼 더위에 지친 것이다.
이쪽 삼가리에서 오르는 코스는 아주 오랜만에 오르게 됐는데, 몇년전 겨울에 올랐던 소백산의 기억과 지금 여름에 오르는 것은 경치에 있어서도 많은 차이가 있슴을 느꼈다.
드디어 정상 비로봉에 도착했다. 높이는 1,439m이다. 나의 전화번호 뒷자리가 같다. 그래서 더 의미가 있었다. 또 오늘 소백산 비로봉은 블랙야크 100대명산 중 100번째로 산행하는 산인데, 산 이름에 '백'자가 들어 있어서 의미가 더하다.
정상에는 바람이 세차게 분다. 인증샷을 찍으려고 타올을 펴는데 ... 타올이 바람에 휘날려 곱게 펴서 인증샷을 찍기가 어려웠으나, 100대명산을 인증하는 타월을 펴고 같이간 동료들과 인증샷을 찍었다.
눈앞에는 탁트인 조망이 가슴을 뛰게 하였다. 능선을 따라 멀리 연화봉 천문대가 보이고, 반대편으로는 국망봉 능선이 연이어 장쾌하게 흘러간다.
하산은 천동리나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좋으나 승용차 회수를 위하여 다시 왔던길 그대로 내려간다. 올라올 때와는 반대로 내려가는 발걸음이 무척 가볍다. 어쨌거나 오늘의 이 날을 위하여 주말마다 얼마나 부산을 떨며 다녔던가를 돌아보니 감회가 새로워진다.
< 100대 명산을 위하여 >
나의 가슴에
너의 멋진 모습들을 새긴다.
'100대 명산 등정'
이것은 생활 속의 작은 습관이다.
어느날 산 정상에서
붉은 깃발의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다짐한다
너는 '나의 목표가 되리라'는 것을 ...
함께 느껴라
산은 혼자서 오르는게 아니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여럿이 같이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어려움은 없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때로는 구름과 비, 태풍이 몰아쳐도
나는 웃음지으며
아름다운 생각만 하리라
내일의 해를 보라
저 높은 곳을 향해 걸으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지치지 않는다
첫댓글 축하합니다. 화이팅!!!
와~~
드디어 해내셨네요
대단하십니다
축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