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울산시, 동해선 철도 기반 확충 `시동`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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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ㆍ경북ㆍ강원과 손잡고…정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실현 참여
남ㆍ북 철도 연결 이어 유라시아 경제권 잇는 물류ㆍ관광 중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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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27 [16:57]

정종식 기자

▲ 동해선 노선 현황 및 노선도.    

울산시와 부산시, 경북도, 강원도는 27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동해선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 자리엔 송철호 울산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시ㆍ도 관계 공무원이 함께했다.

4개 시ㆍ도는 동해선 철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동해선 철도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을 이행하는 정부의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상 실현에 적극 협력하고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에 공동으로 노력키로 손을 맞잡았다.

협약식은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구상 환동해 경제벨트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의 골격이 되는 핵심 교통망인 동해선을 중심으로 환동해 경제권 광역지자체가 지역을 넘어 남과 북을 연결하고 유라시아 경제권을 잇는 물류ㆍ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동해선이 한반도 종단철도(TKR)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되면 환동해 권역이 신북방경제 협력시대에 유라시아 대륙의 관광ㆍ물류 중심지로 거듭남으로써 국가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결정적이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업무 협약서는 철도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 및 경제협력 사업을 이행하는 정부의 동아시아철도공동체 구상 실현 적극 협력, 동해선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핵심 교통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확충 공동 노력, 지역 간 상호 교류를 활성화하고 동해선을 북방 물류ㆍ관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투자 및 협력 강화를 담았다.

아울러 동해선 발전을 통한 국가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공동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공동 노력, 안정적인 협력 창구 구축을 위한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 협의회구성ㆍ운영 등에 진력할 방침이다.

4개 시ㆍ도는 동해선 철도 인프라 확충사업을 국가 사업화해 조기에 확충해 줄 것을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상대로 건의키로 했다.

특히 건의문엔 (가칭)송정역 광역전철 연장 운행과 관련해 동해선 광역전철화 사업 연장을 포함했다.

기조 강연자로 나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나희승 원장은 `동해선 중심의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 구축`이란 주제로 동해선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과 환동해 경제권 상생 번영에 대해 역설했다.

송철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해선은 부산, 울산, 경북도, 강원도 나아가 북한, 유럽을 잇는 철도로서 환동해 경제벨트의 핵심은 물론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나갈 것"이라며 "동해선 철도는 단절ㆍ단선 구간이 상존하는 등 철도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실정이지만 동해선 철도 상생발전협의회가 서로 합심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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