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버 스톤이 베니스에서 이 한국 영화를 직접 언급했다… 비과학적 선동 영화라는 맹비난
영화 판도라는 2016년 개봉한 박정우 감독의 재난 영화로 제1회 마카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갈라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거장 감독 올리버 스톤이 베니스 영화제에서 직접 이 영화를 언급하며 비과학적인 설정과 공포 조장을 맹비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원자력 발전이 전기 수요와 지구 오염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올리버 스톤은 자신의 다큐멘터리 영화 뉴클리어 나우 작업에서도 판도라를 비과학적이고 감정에 치우친 선동 영화로 규정하며 반복적으로 강하게 비판했다.
🔴 아버지는 피폭으로 형은 암으로 잃은 남자가 다시 원전으로 돌아갔다… 강재혁이라는 인물
김남길이 연기한 주인공 강재혁은 한국수력원자력의 하청업체 작업자다. 발전소에서 일하던 아버지를 방사능 피폭으로 잃고 형마저 그 후유증인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아픈 가족사를 지닌 인물이다. 어머니와 형수·조카·연인 연주까지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된 재혁은 원전이라면 치가 떨리는 인물이지만 생계를 위해 다시 발전소로 돌아온다. 재난 발생 직후 동료들이 움직이지 않자 현장에 남아 구호 작업에 동참하고 결국 원전의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최후의 폭파 임무를 맡게 된다.
🔴 원전은 안전하다는 홍보를 전담하던 직원이 폭발 뒤 주민 대피를 이끌었다… 연주라는 인물의 반전
김주현이 연기한 연주는 재혁의 연인이자 원전의 홍보 직원이다. 평소 원전은 안전하다는 홍보를 전담했으나 실제로 폭발 사고가 터지자 혼란에 빠진 주민들을 통솔하고 대피를 이끄는 강인함을 보여준다. 천애고아로 자라 재혁의 가족을 친가족처럼 의지하며 살아온 그녀의 변화가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다. 원전의 안전성을 굳게 믿고 살아온 평범한 주민의 모습을 대변하는 김영애의 어머니 석 여사 캐릭터와 함께 인물 구도가 완성된다.
🔴 부산·울산 경계 실제 고리원자력본부를 모델로 삼았다… 사실감이 논란의 출발점이 됐다
영화 속 한별 원자력 발전소는 부산과 울산 경계선에 걸친 실제 고리원자력본부를 모델로 삼아 사실감을 높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한반도를 덮친 뒤 발생하는 초유의 원전 사고를 그렸다. 이 사실감이 관객에게 공포와 눈물을 선사하는 동시에 비과학적 설정과 공포 조장이라는 비판의 출발점이 됐다. 감독과 각본가의 개인적 편향성이 투영돼 대중에게 사회적 불안감을 심어준 손꼽히는 프로파간다 영화라는 비판이 국내외에서 이어졌다.
🔴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며 방사능 연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발전소장… 정진영이 연기한 박평섭
정진영이 연기한 발전소장 박평섭은 사태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소방관들조차 피폭 위험으로 진입을 망설일 때 방사능 연기 속으로 들어가 생존자들을 구출해낸다. 사고 이전부터 정부를 향해 한별 원전의 설계상 문제점을 끊임없이 제기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웰메이드 재난 영화인가 공포를 조장한 프로파간다인가라는 설전은 지금도 계속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 영화는 박정우 감독·각본(연가시 감독·라이터를 켜라 각본), 김남길(강재혁)·김주현(연주)·정진영(박평섭)·김영애(석 여사) 주연의 〈판도라 (Pand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