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져있지 않지만 7,80년대 일본과 심지어 중국에서까지 우상으로 여겨졌던 아이돌의 신화적 존재입니다.
10대 중반에 데뷔를 하여 순수하고 평범한 이미지로 그리고 좀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가수입니다.
아버지가 한국인이였던, 야마구치모모에.
그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어버리고. 연예계 데뷔를 합니다.
소속사의 방침이기도 했었지요.
그 당시 한국인의 피가 섞여있다고 하면 이미지가 좋지 않았겠죠.
최근에는 일본 연예인 스스로가 한국계라고 고백할만큼 시대가 바뀌었지만요.
80년대 최고 인기 아이돌, (나카모리 아키나)가 야마구치모모에를 벤치 마킹할 정도로.
일본에서는 전설적인 아이돌이라고 합니다. 아키나가 모모에를 표현할때는 자신의 고향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아마 같은 재일한국인출신으로써 일본의 연예계에서 온갖 서러움을 받으며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간 동질감이 있기에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치열함과 오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 재일한국인 출신 아이돌들의 삶을보면 참 드라마틱한 인생이구나 하고 느끼게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당시 재일 한국인들이 일본내에서 차별과 멸시를 받지않고 성공할수있는길은 연예계 체육계 아니면 야쿠쟈 정도였다합니다. 당시 일본 프로야구선수들을 보면 쉬쉬해서 그렇지 3/1이 재일 코리언 출신이었다 합니다.
그래서 오죽하면 일본에서 연말에 열리는 가장 큰 연예행사인 홍백가합전은 재일 코리안출신 가수들이 없으면 홍백가합전을 열수없다라는 말까지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