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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초코가달콤한시간
출처: 시골의사 박경철씨 블로그, 엽혹진
사랑아 사랑아 즈려밟힌 내 사랑아 4
우선생은 결혼하면서 처가의 요청으로 처가에서 마련해준 아파트에 따로 살았지만, 우선생 본가는 예전의 그집에 그대로 있었다,
옷을 갈아입고 오랜만에 우선생 본가를 찾았다.
대학시절만해도 무당과 점집들이 줄을이어 늘어서 있고, 한집건너 한집에 대나무깃발이 꽂혀있던 우선생 동네도 몇 년사이 많이 변했다, 우선생이 워낙 자기집에 사람을 데려가기를 싫어해서 나도 우선생의 집을 방문한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어렵사리 기억을 더듬어 찾아갔다.
대학시절, 직선쟁취,독재타도 구호를 외치며 길거리를 뛰어다니다 어느새 우선생의 동네까지 흘러와 하루저녁 머물렀던 친구집이 그때나 지금이나 색바랜 대문을 달고 예전 그자리에 무뚝뚝하게 서 있었다.
문앞에서서 몇번 두리번 거렸지만 인기척이 들리지 않았다.
조심스럽게 대문을 밀고 들어가서, "어머니.. 어머니 .. 집에 계세요..? 저 우선생 친구 박선생입니다,," 마루의 닫혀진 여닫이 불투명 유리문을 향해 사람을 부르자, 왼쪽 우선생방의 방문이 열리면서 우선생 어머니가 고개를 내밀었다.
우선생 어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다리가 떨릴 정도로 불길한 예감이 온몸을 사로잡았다,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예전 우선생 방쪽으로 걸음을 옮길동안 우선생의 어머니는 넋을 잃은 표정으로 한마디 말씀도 없이 내 얼굴을 쳐다만 보고 있었다.
댓돌에 올라서서 신을 벗기도전에 방안에 펼쳐진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순간 그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그리크지 않은 우선생 방에는 대학시절에 쓰던 우선생의 책상과 걸상,그리고 책들이 예전처럼 그대로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눈에 익은 그 낡은 책상 옆에는 어지러운 글씨가 쓰여진 병풍과 향을 피우는 작은 향로가 하나 놓여 있었다,
눈에서 피눈물이 나고,귀에서는 천둥 소리가 들렸다.
불과 이틀전에 헤어진 친구가 자신이 초등학교 4학년 이래 살았던 자기방 한쪽 구석에 누워있었다.,,,상황을 짐작한 내가 오열하며 방으로 뛰어들어가 병풍을 걷어내자 검은색 관이 하나 놓여있넜다, 그리고 그 관속에는 그날밤 그녀의 편지를 들고 쓸쓸히 일어서던 내 친구가 입에 휴지를 물고, 귀과 코에는 솜을 틀어막은 채로 누워있었다.
작은 방..
그가 20년을 살았던 그 작은방에 그가 그렇게 누워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이래로 하루도 학비 걱정을 안해본 적이 없다던 우선생이, 첫 월급을 타던 날 어머니 소원이라던 손목시계부터 하나사고, 혼자서 갈비 5 인분을 사먹었다던 우선생이, 남이 먹다남긴 식판을 받아들고 추가밥을 얻어먹으며 끼니를 해결했던 우선생이, 그나마 뼈속까지 사랑했던 여자를 만나 불꽃같은 사랑을 나누었지만 그 사랑마져 가난에 빼앗겨버렸던 우선생이,, 그렇게 그렇게 서른살의 한을 가슴에 품고 검은 관속에 홀로 누워 있었다..
그랬다 정말 우선생이 죽었다.........
정말 불쌍한 내 친구가 그렇게 죽은 것이다........
그러나 그가 외롭게 누워있는 그 방에는 눈이붓고 목소리가 쉬어버린 그의 일생의 동지이자,전우였던 어머니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일생동안 그의 짐이 되었던 아버지와 서로 사랑한번 나누지 못한 아내 그리고 철없는 동생들은 아무도 그자리에 보이지 않았다.
세상은 그에게 많은말을 한다.
우유부단하다. 비굴하다. 비윤리적이다. 그래도 살아야한다... 그렇다,, 항상 타인의 입장이란 그런것이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도시락을 사올 때 수돗물을 마시는 아이의 고통은 단순한 배고픔 그이상의 것이며, 친구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아이들의 심경은 단순한 외로움 이상의 무엇이다.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못한 자는 절대 그 빵의 믜미를 모르는 법이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부터, 공책하나 살 수 없는 비참한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하다못해 의사라도 될 수 있었던 그의 의지를 두고 유약하다 할 수는 없을 것이고, 비록 돈 때문에 자기를 떠났더라도 한번 사랑했던 사람을 끝까지 버리지 못했던 우선생을 비윤리적이라 손가락질 할 수는 없을 것이며, 살아남기위해 자존심을 버린 우선생에게 쉽게 비굴하다는 말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그렇지 않았다.
우선생의 죽음뒤에는 끊임없는 추측과 억측 그리고 말과 말들이 떠돌았다.
세상은 야비하고 잔인하다,
불과 얼마전까지 그와 얼굴을 맞대던 사람들이 "알고보면 그랬다며..?" , 라는 이야기들을 서슴치 않았고, 불과 얼마전까지 그의 죽음을 애도하던 사람들이 내게서 뭔가 새로운 가십거리라도 나올까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내 입만 바라보았다. 살아남은자의 잔인하고 가증스러운 호기심은 직전 동료의 죽음마져도 제물로 삼아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그것은 모 여배우의 죽음후에 내뱉은 어떤 늙은추물의 사랑고백처럼 그야말로 더럽고 가련한 양심들이 아닌가..?
그러나 우선생의 죽음은 그들이 생각하는 그런 이유가 아니었다.
그날 우선생은 밤늦게까지 고민했다, 그가 죽고난 다음 그의 책상에서 유품을 정리하던 내 눈에 곱게 접어 파일에 끼워둔 그녀의 편지가 들어왔다, 그 파일은 우선생이 그녀와의 추억들을 모아둔 파일이었다. 처음 그녀를 만나 대학 가든파티에 파트너로 데려 온 날의 사진부터, 헤어지기 직전의 모습까지 어쩌면 우선생의 일생에서 "행복했노라" 말 할 수 있는 유일한 조각이었다,
우선생은 그날 편지를 들고 마산으로 달려간 것이 아니라, 그 편지를 자신이 접어둔 망각의 강에 띄어보내기로 한 것이다.
나는 그의 판단을 이해하고 존중한다,
가난은 자신의 죄가 아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그러나 그녀는 그것을 이유로 자기를 떠났다, 그리고 그는 다시 가족을 늪에서 건지기위해 한 인간이 일생에 한 번 밖에 선택 할 수 없는 배우자마져 주어진 운명에 순응했다. 후에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불쌍한 아내는 어떻게 하느냐고.. 그러나 그의 아내역시 단지 집안에 의사를 하나 두겠다는 아버지의 의지에 따랐을 뿐 생면부지의 그를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선생은 마지막까지 그 상황을 인내하고 존중했다.
그는 그날 의국에서 혼자 번민하다가, 집으로 향했다.
그날 밤늦게 집에 들어간 우선생이 드디어 아내에게 모든 사실을 고백했다.
자기가 살아온 과거, 고통스러운 가정폭력, 그리고 그녀와의 일들,, 그리고 용서를 구했다. 내성적인 그가 그때까지 그것을 비밀로 담고 있기에는 너무 가혹했을지 모른다, 어쨌건 그는 아내에게 진실을 고백했고, 이해를,, 아니 용서를 구했다,,
그러나 아내는 결혼전에 적당히 알고 있던 집안 내력보다는 그녀와의 이야기에 놀랐다. 그러나 우선생의 착한 아내가 우선생의 고백을 비록 폄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당신 잘했다 "고 할 수는 없었다. 두 사람은 꽤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두사람은 서로에게 많이 미안해했다,
그러는 중에 동생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동생은 우는 목소리로 아버지가 또 술을 먹고 들어오셔서 어머니를 밤새 폭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우선생은 눈물을 흘리는 아내를 혼자 남겨두고 본가로 향해야 했다, 그나마 아버지를 말릴 수 있는 사람은 그 뿐이었기 때문이다.
우선생이 황급히 집에 도착했을 때 눈에 들어온 장면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어머니는 머리를 산발을 한 채 마루 구석에 웅크리고 매를 맞고 있었고, 아버지는 과도를 들고 어머니를 위협하고 있었다. 여동생은 그런 아버지의 바지를 붙들고 울부짖고 마루에 달린 여닫이 우리문은 마당을 향해 산산조각이 나 있었다.
우선생은 울부짖으며 아버지에게 달려들어 칼을 빼앗고 있는 힘을 다해 아버지를 밀어냈다.
아버지가 뒤로넘어지면서 남아있는 한쪽 유리문에 부딪혔다.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면서 아버지를 덥쳤다, 깨어진 유리파편이 아버지의 머리와 얼굴, 어깨와 등을 향해 쏟아졌고, 넘어진 아버지의 몸에서는 피가 쏟구쳤다,
구석에 웅크리고 있던 어머니와 여동생이 택시를 잡아타고 인근병원으로 아버지를 모시고 갔다,
우선생은 넋이 나갔다.
갑자기 온 집이 텅비어 버리고, 사방은 부서진 유리조각들과 가재도구, 그리고 아버지가 흘린 피로 가득했다. 더우기 의사인 아들이 피를 흘리는 아버지를 따라나서지 못했다. 그는 어머니와 동생이 수건으로 피를막고 아버지를 부축해서 병원으로 달려가는 모습을 멍하니 지켜 볼 수 밖에 없었다.
무엇인가 자신의 인생이 잔뜩 뒤틀려 있는 것이 보였다.
그에게서 삶이란 아무리 빠져 나오려 몸부림쳐도 절대로 빠져 나올수 없는 늪과 같았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자기에게 허락된 유일한 공간인 자기방으로 갔다, 그곳은 마치 어머니의 자궁처럼 편안한 곳이었다, 마당을 건너 안방과는 부엌을 사이에두고 따로 떨어진 그방에서는 아버지의 위압적인 모습도, 어머니의 불쌍한 얼굴로부터도 피할 수 있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의 욕설과 어머니의 비명이 들려오면 그곳에서 방문을 닫아걸고 잔뜩 웅크린 채 소나기를 피할 수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천장의 들보에 끈을 매고, 의자에 올라서서 스스로 만든 올가미에 자신의 목을 걸었다.
어쩌면 삶이 올가미였는데, 올가미를 통해 그 올가미를 벗어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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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응급실에서 아버지가 봉합수술을 받는동안 어머니의 가슴속에는 혼자 남겨둔 아들의 얼굴이 자꾸 걸렸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봉합 수술을 받는 동안 다시 집으로 달려왔다, 그러나 어머니가 도착해서 발견한 것은 이미 얼굴에서 핏기가 모두 사라진 채 올가미에 몸을 매단 아들의 얼굴이었다,
어머니는 그자리에서 정신을 놓았다.
잠시후 정신을 차린 엄마의 눈에 축 늘어진 아들의 모습이 다시 눈에 들어왔다, 불쌍한 아들을 내려놓으려고 미친듯이 책상위로 올라가 아들의 몸을 묶은 줄을 이빨로 물어 뜯었지만 야속하게도 그줄은 끄떡도 하지않았다, 어머니는 아까 남편이 자신을 찌르려고 위협하던 그 칼로 아들의 목을 조이고 있는 줄을 짤라야했다.
천정에서 떨어져내리는 아들의 몸을 안고 그 어머니는 꺾꺽 울음을 울어야했다.
그 불쌍한 아들은 자신의 몸에서 떨어져 나온이래 30년만에 다시 그 어머니의 품에 안겨 세상을 떠났고, 한많은 두 모자는 그렇게 서로의 얼굴을 부비며 수술을 끝낸 아버지와 동생들이 집으로 돌아 올 때까지 그렇게 그자리에 꼼짝도않고 쓰러져있었다.
자칫하면 나도 장례가 치러진 다음에야 우선생의 죽음을 알게될 뻔 했었다.
우선생의 가족들은 자살한 아들의 죽음을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고, 우선생 아버지가 데려온 동네 장의사에서 검은색 목관, 폴리에스테르로 만든 조악한 붉은 천을 준비한 것 그것이 전부였다.
자칫하면 사망진단서도 없이 장례를치르고 나중에 다시 부검을 하는 일이 벌어질 번 했다
나는 병원으로 돌아와 주변에 우선생의 죽음을 알리고 내손으로 친구의 사망진단서를 썼다. 전공의 위원회가 소집되고 병원장을 필두로 한 많은 사람들이 장례절차를 논의했지만, 우선생의 가족들은 병원측의 도움을 완강하게 거절했다.
이해 할 수 있었지만 서운했다.
우선생의 아내도 뒤늦게 우선생의 사망사실을 알았다, 우선생 아내는 본가로 떠난 우선생이 다시 다음날 병원으로 출근했으리라 생각하고 친정에 가 있다가 뒤늦게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접했다, 좁고 빈곤한 우선생의 집에 우선생 식구들과, 처가식구들, 그리고 친구들 몇몇이 모여 장례를 준비했다,
비록 결혼은 했지만, 후사가 없었기에 그 몸을 그대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했다.
장례식날 아침,,
우선생을 태운 영구차가 그가 힘겹게 다녔던 학교와 어렵사리 4년을 마쳤던 병원 광장을 한바퀴돌았다, 영구차가 의과대학 교정에 잠시 멈춘사이 내가 그의 영정을 가슴에 안고, 차에서 내려 강의실과 실습실을 한바퀴 돌았다, 부질없는짓이지만 그렇게라도 해주고 싶었다,
후배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그의 죽음을 애도하기위해 복도에 도열했다.
우선생의 영정은 그렇게 학교를, 병원을, 그리고 우리가 마지막 이야기를 나누었던 스탠드를 거쳐 다시 차에 올랐다,
그가 잔디밭에서 기타를 치던 모습, 도서관에서 책을 펴던 모습, 가든파티에서 소연씨와 함께 춤을 추던 모습이 영화처럼 떠올랐다, 그러나 그자리에는 그가 그렇게 사랑하던 소연씨도 자리에 없었고, 우리가 떠나보낸 청춘도 없었다..
영구차가 화장장에 도착하고, 그의 몸이 소각로에 올랐다,
몸이야 태워지던, 묻어지던 없어지긴 매 한가지지만 그가 그렇게 마지막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난 아픔은 태워지지 않았다. 그의 몸이 태워지는 순간 화장장의 굴뚝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솓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 그의 몸이 재가되어 소각로를 벗어났다,
막 소각로를 벗어난 그의 몸은 검은색 재로 화했지만, 막 소각로를 끄집어 낸 순간, 재로화한 육신의 흔적에서그의 왼쪽 갈비뼈 하나가 불에달군 쇠덩이처럼 빨갛게 변한 채 남아있었다. 뼈까지 다 타버린 소각로에서 왜 갈비뼈 하나만 저렇게 달구어진 채 남아 있었을까..? 그가 남긴 한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가 내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던 것일까..?
나는 십여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날 우선생이 그 뜨거운 소각로에서 하나 남긴 불에 달구어진 갈비뼈를 꿈에서 만나곤 한다.
잠시후 관리인의 작은 빗자루가 작은 통에 그의 재를 쓸어담고, 그의 남은 갈비뼈 하나마져 관리인의 손에 부서져 가루로 변했다..
잠시후 관리인에게 신문지를 고깔처럼 말아 만든 분골함을 받았다,
장례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하나둘 씩 돌아가고, 우선생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나 세명이 그가 좋아했던 강가로 출발했다, 내가 그 강가로 가기로 정한 일에 대해 아무도 이유를 묻지 않았지만, 나는 그의 분골만은 그가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이 깃든 곳에 고루 뿌려주고 싶었다,
강나루에서 배를 샀다,
사공은 평소의 열배나 되는 돈을 요구했다,
그랬다, 누군가가 사랑하는이의 죽음에 절망하는 순간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우연히 주어지는 행운이기도 한 것이다, 배에는 혼자 올랐다, 우선생의 어머니가 강기슭에서부터 몸부림치는 바람에 도저히 아들의 골분을 손에 대개 할 수가 없었다. 사공이 긴 장대로 배를 강중심으로 몰아가는 동안, 나는 유골함의 두껑을 열고 그의 분골을 맨손으로 쥐고 강에다 뿌렸다,
떠나는 친구의 몸을 하찮은 면장갑 따위로 장벽을치기 싫었다.
그의 몸은 아직 따뜻했다.
한움큼 움켜쥔 그의 분골이 내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려 강물을 타고 흩어졌다, 그강은 십여년전의 그 모습 그대로였지만, 사람은 이렇게 가루로 흩어졌다, 한줌 한줌이 아까워 사공이 재촉하도록 천천히 그의 몸을 강물에 떠나보냈다.
눈이 뜨거웠지만, 눈물은 흐르지 않았다,
강물에 반사되는 햇살은 그날을 기억했을 것이다..
그의 몸이 전부 뿌려지고 분골함마져 강물에 떠나보낸 후 배가 기슭에 도달하자 우선생의 어머니가 몸부림치면서 강물로 뛰어들었다, 아들의 몸이 강물에 흩어지는것을 바라보던 어머니의 피눈물은 , 또 심정은 어땠을까,,
그 어머니는 자기가 낳은 아들을 그렇게 떠나보냈다.
시골의사 블로그http://blog.naver.com/donodonsu.do/
첫댓글 와...너무 소름돋고 눈물나려하네 안쓰럽고 눈물겨운 사람이다
우선생도 불쌍하고 그 아내도 불쌍하다.. 이런모습을 본 시골의사 . 본인이 불륜에 휘말리다니..그것도 유감이다
??? 이 글쓴이도 불륜했어..??
@기다림은더많은것을견디게하고 ㅈㄴㄱㄷ 찾아보니 맞는듯 아닌가? 검색하면 나오긴하는데 루머인거같기도하고...
@기다림은더많은것을견디게하고 아나운서랑 재혼했는데 재혼 전에 서로 가정있었고 사연에 말이 많아 이름이랑 불륜 혹은 재혼 치면 나올걸?
눈물난다
우선생도 안타깝긴한데 젤 불쌍한건 우선생 아내같아... 음... 아니야 모르겠다ㅠㅠㅠㅠㅠ
걍 다들 너무 잘못만났다ㅠㅠㅠㅠㅠㅠㅠ
와... 진짜 뭐라고해야할지ㅠㅠ 보는내내 내가 너무 답답하다 진짜 누구하나 뭐라 못하겠고 그냥 우선생 개비새끼가 미친 버러지새끼라는 것만 알겠다.. 저런인생이 진짜ㅠㅜ하..
어휴.....
우선생 아버지만 아니었으면 이런 비극이 없었잖아
처음부터 끝까지 ! 우선생 아버지만 아니었더라면
에구... 담생에는 우선생이 원하는 삶을 살길..
아 우선생.. 너무 안타깝다... 본인이 어찌 하지 못하는 운명.. 을 본 거 같아. 일생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