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록의 전설 존 본 조비(62)가 10일(현지시간) 밤 테네시주 내시빌의 다리 난간에서 뛰어내리려던 여성을 만류해 구한 일로 화제가 되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 전했다.
내시빌 광역 경찰청은 본 조비와 그의 팀이 컴벌런드 강 위에 놓인 존 세이겐탈러 현수교 난간에 위태롭게 서 있던 여성을 설득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그의 선행이 여성의 목숨을 구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고 칭찬했다. 본 조비 일행은 이 여성에게 말을 걸며 다리로 돌아오게 설득했다.
존 드레이크 경사는 짤막한 성명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안전을 서로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 조비는 따로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그 다리 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푸른 옷을 걸친 여성이 팔을 뒤로 둘러 난간을 붙잡고 서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무심코 지나친다. 이 때 본 조비 팀은 카메라 장비를 세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본 조비는 일행처럼 보이는 여성과 함께 여인 쪽으로 걸어간다. 다른 팀원들은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본 조비는 그녀에게 손인사를 하며 그녀 근처 난간에 몸을 기울인다. 일 분쯤 뒤 본 조비는 그녀에게 걸어가고 다른 여성의 도움을 받아 그녀가 난간을 넘어오게 함께 부축해 보행로로 돌아오게 한다. 일단 그녀가 안전해지자 다른 사람들이 다가온다. 본 조비가 그녀를 껴안는다. 몇 분 뒤 본 조비는 그녀와 함께 다리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