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잡은 갈치는 저녁에 구이로...
입안에서 살살 녹아뿌러요.
사모님은 일부 갈치깔때기 생산하네요.
갈수록 씨알이 작아지니 깔때기 맹글어 종일 선풍기 바람으로 건조하여 맛 보았는데
뼈 볽아뿌러서 먹기 좋아요.
더 잡으면 깔때기 더 만들어 멸치처럼 볶아서 오랫동안 반찬으로 먹을라요.
2024.10.10 구일은 한글날 휴일이라 하루 쉬고 평일 문어피싱 갑니다.
4시 집결이라 3시에 기침하여 잠 부족으로 헤드가 헤롱해롱합니다.
5~6시까지 비가 온다 하고 종일 흐린날씨라고 하여 레인슈트만 입고 출항지에 나가는데 솔찬히 오네요.
이번에도 우중전으로 저조한 조황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드라는...
화태 주변에 도착하기 전에 떡국을 줍니다.
비 맞으며 떡국을...
평일에도 잘 나가는 선사인데 일기불쑨 때문인지 13명 꾼으로 여태 원했던 황제낚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새벽인데도 문어가 잘 나오네요.
13명 중 12명이 문신들인지 몇번 힛트~! 몇번 힛뚜~! 잡을 때마다 방송 때리는데
17번 여수어부님 힛뚜~! 는 우짜다가 한번씩...
날이 밝아 오픈닝합니다.
주력대는 갈치 텐야,텐빈 로드로서 알파태클 타치우오 FT 175MH, 아폴로109SPGL 합사 1.5호입니다.
많은 문어대 뒤로 하고 이걸 선택했는데
문어피싱에도 딱 좋은 거 같아 개시하고 처음으로 문어에 기용하였습니다.
승선인이 부족하지만 정당하게 뺑뺑이 자리뽑기에 17번에 당첨되었는데 선수 바로 밑이라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옆 16번 자리가 비워서 더 좋고...
아침에 비오고 종일 흐린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10시 넘어서 구름이 걷히고 햇빛이 쨍쨍~~
뜨겁지만 다행입니다.
13명 적은 인원이라 화태 주변에서만 놀거 아닌가? 했는데 금오도 지지고 연도까지 가네요.
헤드 명석한 선장이 일부러 먼거리까지 가지 않는가? 생각했는데
예약에 갈팡질팡~ 우왕좌왕했던 꾼들 보란듯이 무리하지 않나 생각했네요.
연도 끝바리까지 지졌습니다.
수심 25~30m의 문어는 작은거가 없고 나왔다 하면 큰바리 문어데요.
무늬오징어 포인트이라서 무늬장비 가져왔으면 좋았겠드라는...
마릿수하여 여유로워 장비 교체했습니다.
서브장비로 가져간 거는 엔에스 허리케인X 커틀피시 B175 티타늄팁으로 심해갑오징어 로드입니다.
소장하는 B155와 형제로 기용하까? 하다가 갈치오모리 로드가 전체적으로 더 부드러워 B155는 탈락되었는데
이거 맘에 드네요.
9:1 액션으로 초리팁 연질에 허리힘이 좋아 문루에 딱이네요.
릴은 아폴로109PGL을 장착하였는데 갈치오모리 로드에 장착된 SPGL로 교체하고 싶드라는...
이 로드 구입해 놓고 후회했는디...
왜냐면, 심해갑오징어는 겨울철에 먼바다에서 하는 거라 티타늄팁은 흐느적거려
적합하지 않아 후회했는데 문어대로 쓰이는군요,
외수질에도 적합하겠드라는...
반찬 아조 맘에 듭니다.
모두 선호하는 반찬...
여사무장님이 선상에서 지은 밥의 량이 적어 전투를 위하여 계란말이와 육고기튀김까지 싹수리하였습니다.
오전 4시반부터 오후 4시반까지 연장전하는 장르라서 늦게까지 힘쓰려고...
여수어부님은 연장전 싫고 종일반이나 오전반으로 싼빡하게 피싱하여
빨리 귀가하여 잡은 걸로 안주하는 거를 좋아하는디 어쩔 수 없이 연장전 예약하였네요.
여그가 어디인지 알것쬬??
연도 끝바리가기 전입니다.
예전에 자주 간 포인트입니다.
여름에는 무늬오징어 노리고 겨울에는 볼락 노렸던 곳인데
역포에서 마을버스 타고 가거나 철수할 때 버스 시간 맞지 않거나 포인트 이동에 40여분 걸어서
역포까지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때가 체력적으로 왕성한 시기였던 거 같습니다.
멀리 보이는 끝바리까지 진입할 수 있어요.
소나무가 분재같다며 예전 출조기에 여러차례 보여 준 포인트입니다.
사진보다 직접보면 더 멋져요.
연도에서 이동하여 안도 소부도 주변을 공략하였는데 조류빨이 쎄서 포기하고 이동하는데
그 옆 대부도 주변에서 한번 해보자고 할라다가 포인트에 판단에 대해서는
선장 몫이라서 섣불리 조언했다가는 짜증낼 수 있기에 참았네요.
예전 대부도 주변 수심 얕은 곳에서 야간
무늬팁런하는데 문어가 다수 나와서 지져 보고 싶었는디...
그러나....
안도대교 밑에서 재미보아뿌럿습니다.
부표가 여러개 있길레 부표 지나가면 채비 내리려고 했는데 선장님이 부표 주변 빨리 내리라고 합니다.
큰 문어 나오는 포인트이라며...
아니나다를까,,, 키로급 하나와 8~9백급 두마리로 왕건지 세마리를 연거푸 올리니
조타실에서의 선장이 내말 잘 들으라고 여러번 쫑코를 주네요.
오랜만에 키로급 문어입니다.
선미 문신이 1.2키로 문어를 올려 뿌러 이거로는 으뜸이 되지 못했네요,
안도에서 왕건지 솔찬히 수거하였습니다.
뒷꾼과 동시 랜딩하기도 하고...
금오도에서 화태로 이동하였는데 화태 수심 깊은 곳을 노렸지만 모두들 작은 문어만 나오데요.
이거는 그 중 쬠 크다는 건데 대체적으로 작고 수심 깊은 곳에서 랜딩하기 힘들고
꾼들 라인트러블도 잦드라는...
화태대교 밑에서 왕건지 갑오를 올렸습니다.
큰 문어인 줄 알았는데 올리고 보니 대왕갑오.
선장이 뛰쳐 나와 인증샷 박다가 먹물 맞아 용안이 엉망이 되뿌럿습니다.
선장님은 작품 건졌다고 무쟈게 좋아라 하네요..ㅎㅎ
그리고는 고맙게쓰리 깨끗한 수건 가져와 먹물 잘 닦아 주드라는...
여사무장이 인증샷하려고 살림망에서 쿨러로 비우면서 20수 된다고 합니다.
선수 두꾼이 솔찬히 잡아 주눅이 들어 기를 펴지 못했는데
낚시밴드에 보니 장원이 31수나 되네요,
그리고 상당수가 이십수 이상이고 좌현 몇꾼은 조금 부족하지만 여수어부님도 하위권이드라는...
일기불순한 조건에도 예약한 꾼들은 모두 문신이었다고 하네요.
여수어부님은 20수로 중,하위권이지만 문신들 속에서 마릿수하여 만족한 조행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문루 중 마릿수 기록 같아서...
앞으로 열몇번 더 뛰면 문신 되려나???
4시반에 철수하였습니다.
다리가 아야~!! 하드라는..
갑오회입니다.
살려 오지 않고 철수할 때 시메하여 쿨러에 넣어 오면 쿨러에 먹물쏘지 않아 좋아요.
무우채처럼 안썰고 굵게 써니 식감이 더 좋네요.
문어 숙회는 기본이고...
저녁은 문갑국수 주문하였습니다.
문어, 갑오징어 투하한 국수 드셔 보았나요??
잡아서 드셔보시고 맛 보시면 압니다.
대신 멸치 육수를 잘 맹글어야 간이 딱맞고 맛나요.
문갑국수집 오픈해야 하나?????
내일은 생선잡으러 갑니다.
타이라바 피싱인데 평일에는 인원성사가 되지 않아 못가기에
어쩔 수 없이 주말 예약을 하였네요.
아폴로 109SPGL 또 주문하였네요.
예비스풀을 사은품으로 주는 곳에서..
문어와 외수질용으로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