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언의 악령들이 내린 저주도 에너하임의 천사는 막지 못했군요....^^;;
애너하임 홈 구장이 인디언들의 무덤(공동묘지)들을 밀어내고 만든 구장이라지요..?
그래서 인디안 악령들의 저주가 내려 42년 간이나 포스트시즌 진출을 못 했고...
팀에 자살하는 선수들도 있었다는 여담도 있다고 하네요...(흐미..무서버라..)
물론 억지로 꿰어 맞춘 이야기이겠지만...
어쨌거나...
애너하임의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 라는 투수...정말 인상적이더군요....
해설자가 애너하임의 우완 "렌디존슨"이라고 할 정도니...
(개인적으로 애리조나의 괴물투수 "랜디"를 가장 좋아함..)
정규시즌 5와 2/3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한 루키를 이런 빅 게임에
릴리프 투수로 올린 애너하임의 "시오시아" 감독의 배짱도 그렇고....
82년 생 20살의 약관의 나이로 빅 슬로거 베리 본즈와 정면 맞대결 하여
1루 땅볼로 잡아내는, 그 어린 선수의 강심장도 대단하더군요...
정규시즌 5이닝밖에 안 던진 투수가 포스트시즌(디비전 2승. 챔피언쉽 2승)에서 4승.
오늘(월드시리즈 1승)까지 5승을 쓸어 담는군요...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무서운 루키..? 아직도 여드름 자국이 선명한....
그럼 그보다 한 살 더 먹은 81년 생인 내 동생따식은 뭐야..?
쫄따구로 전투함에서 맨날 필승이나 외치고 있으니 참나...-_-;;;
쯧쯧...정말 비교되네....
여튼....6, 7, 8. 삼 이닝을 어쩜 그렇게 퍼펙트 하게 막으며
평균구속 95~97마일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지.......
슬라이더와 커브는 환상적이기까지 하더군요...^^,
우리 베어스 팀에도 그런 선수하나 들어왔으면....얼마나 좋을까..?(에구...부러버라..)
그리고 닠네임 킹 피쉬~ "팀-쌜몬(tim Salmon,)"의 결승 투런홈런....
패한 팀의 마지막 팬 서비스, 베리본즈의 마지막 장쾌한 홈런...등등등...
11 : 10 스코어가 말해주듯 손에 땀을 쥐는 월드시리즈였습니다...
1차 전도 한 점차 승부이더니...
2차 전도 한 점차 승부로 자웅을 겨루더군요...
에휴~ 그나저나.....
또 공연히 눈만 버렸어요....
안 그래도 맥 풀리는 한국 프로야구와 극명하게 비교되는
그들의 플레이를 보고....쩝..
난 그래서 가급적 메이저리그는 잘 안 보려고 하는데....
이넘의 mbc espn 채널이 우리 집에 나오는 바람에....나도 모르게...ㅠ.ㅠ;;;
그것도 밤늦은 시간에 재방송으로 다시 중계를 해 주는 바람에....
지금까지 잠도 못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