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중인 청산리대첩기념비
한문파주임이 소학교를 다녔다는 학교터 서쪽산에는 청산리대첩기념비가 있어 첨암했다.산중턱에 세운웅위로운 기념로 올라가는 돌계단이 148개였다. 아느새 올라가야 기념비정면에 다달을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때 한창 보수중에 있었다. 조형물석각을 떼낼때 주의하지 않아 깨진것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했다. 우리는 기념비전체에 부친 대리석을 떼여내는 시공현장에 가서 청산리대청기념비문을 보고 기념사진을 남겼다. 기념문에 이런 사연이 적혀 있엇다.
<<청산리항일대첩은 항일투쟁사상 천고에 빛날 전역이거늘 1920년 10월21--26일 김좌진 홍범도가 통솔하는 항일련합부대는 화룡시 2--3도구에서 연변각민족 주민의 대폭적인 지원하에 합동작전으로 백운평,와록구,어랑촌 874고지,고동하반전투 등대소 수차격전을 거치는 참으로 헤아릴수없는 일본침략군을 섬멸하였다.소수로 다수를 이긴 이 전과는 연변내지 동북항일토쟁사상 새로운 시편을 열어놓았다.청산리 대첩은 일군무적신화를 깨뜨리고 전국 각민족인민들의 항일운동을 크게 고무시켰다. 놈들은 복수로 선후로 2600여명의 백성을 참살하는만행을 저질럿다.청산리대첩 80주년에 즈음하여 이 기념비를 세워선렬들의 충혼을 기리고 그 위업을 천추만대에 전하노라>>
경신년대참안 중 조난당하신 동포원혼들이여고이 잠드시라!
청산리 대첩중피흘려 분전하신 항일영령들이여 영생불멸하라!
연변 각 민족인민 삼가 드림!
2001년8월31일준공>>감격없이는 볼수 없는 표지안내문이다.
우리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한국녀성분이 다가와 사진을 찍어 달라해서 남녀두분에게 포즈를 취하게 하고 <<김치>>하고 소리내며 한장을 찍어드렸다.
<<고마워요>>
한국녀성분이 곱게 머리 숙여 인사를 해온다.
저는 밝은 미소를 담아 인사를 하는 그분에게 끄덕하고 말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근데 있따라 남성분이 저한테 인사를 해온다
<<고맙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남성분한테 한국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보니 한국 부산에서 왔다고 하는것이였다.
1990년도와 2005년도 한국 부산을 두번 가보앗다고 하니 매우 반가와 하는것이였다.한국에 누가 있는가 물어서 월남한 외삼촌에 부산에 계신다고 했다.
기념비보수현장을 보며 부실공정이 주는 위해를 생각했다. 천년만년 전해져야할 기념비가 10년도 못가서 재보수를 한다니 우리 시공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잘 알수 있다. 사천문천지진에서 수많은 학교가 무너져 수많은 학생들이 무참히 죽어간 결과는 부실공정탓이다.
청산리기념비를 보니 한국드라마 <<주몽>>의 주인공 송일국이 이 기념비를 찾은것이 생각난다.송일국은 김두한 딸인 김을동의 아들이다.
송일국은 외증조부인 백야 김좌진장군의 항일독립투쟁의 혼이 살아있는 청산리를 찾아 대장정에 올랐다.
김좌진장군기념사업회상임이사 김을동은 한국 충남 홍성군 갈산면 김좌진장군의 사당 및 생가지에서 ‘제6회 청산리 역사대장정’ 출정식을 가지고 아들과 함께 하는 89여명의 대학생들을 바래였다.
이 장정은 한국의 남녀 대학생 80명이 김좌진 장군 등 항일독립운동가들이 활동했던 중국 동북3성 지역의 투쟁 전적지와 고구려, 발해 유적지를 11박12일 동안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에는 사극 ‘주몽’으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송일국이 대장정에 동참했는데, 그는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이다.
송일국은 청산리대첩기념비에 헌화하고 묵념하면서 지난 1회 대장정에도 참여했었는데, 잊을 수 없는 소중한체험이었다”며 “소중한 체험을 대학생들과 함께 나누고 돕기위해 대장정에 나섰다” 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장정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고구려 발생지 오녀산성을 비롯해 장수왕릉, 고구려박물관, 광개토대왕비, 장백산, 청산리 전투전적지, 윤동주 생가, 봉오동전투전적지, 발해왕궁터, 안중근의사 거사지 등을 답사했다.
김두한의 딸 김을동 상임이사는 아들이 참여한 이번 대장정이 독립 항일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랬다. 그들이 다녀간 현장을 찾은 나는 마음이 숙연해졋다. 언제 청산리대첩기념비가 잘 보수된후에 다시 찾아와서 항일렬사들을 기리고 싶다. 곱게 피여난 코스모스와 야생화를 한다발 꺽어 헌화하고 싶다.
첫댓글 좋은데 다녀오셨네요. 글 잘 읽고갑니다.
락동강님의 기행수기를 즐감하고 갑니다.
항일영웅들의 업적이 영원히 길이길이 빛날것입니다.좋은글 즐감하고 내립니다
락동강님은 언제 더녀왔어요?우리 장애인 학교에서도 지난6월달에 산보를 갔다왔었는데 그때는 판손된대로 있던데...하여튼 락동강님이 수기를 보고 내가 다녀옷것보다 더 잘알았습니다. 락동강님은 가방끈이 너무긴게 행운입니다. 즐감했습니다.
항일영웅 김좌진의 사적에 한국드라마 야인시에서 나오던데요 . 김두환의 부친 김좌진이라고 ~~
미처 몰랐던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언제 기회를 만들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탈무드에서 력사와 전통을 잃으면 자유롭고 민주주의적인 사회가 될수 없다고 해요. 낡은 것을 다 버리는 사회가 진정한 자유로운 삶을 영위해 갈수 있는 사회는 아니지요. 지킬것은 지키는 사회를 만들어야지요.ㅎㅎ 참으로 좋은 글,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