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s come true(꿈은 이루어 진다)* -
나의 유년시절은 음악에 관심은 좀 있었지만 특별나지는 않은 것 같다.
중학교 진학해서 1학년까지는 음악이론공부가 관심 부족에다 지겹고 뭐가 뭔지 정리가 되질않았고 시험치면 많이 틀리곤 했었다.
2학년 올라가서 어느날 갑자기 이론시험이 나도 몰라보게 향상되었다.
그 때 부턴 관심이 생겼고 그러다 보니 음악시간이 재미있고 기달려지고 즐거웠다.
그 때 음악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암기법들이 지금까지 내 머리속에 생생하게 살아서 남아있다.
그래서 그 선생님을 잊지를 못해서 수소문 해봤지만 찾기는 어려웠다.
내맘속에 근본은 음악이 내면에 깔려 있었고 중학시절부터 대중가요도 따라 부르고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고등학교를 진학한 난 좀 더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
그 당시 80년대 초반 고2 여름방학때 여러 팝송들을 듣는데 으뜸으로 남았던 곡이 바로" Eagles의 hotel California "를 알게 되었고 정말 명곡이라는 걸 맘속에 간직하게 되었고 그 때부터는 고전음악도 함께 들어보게 된다.
음악교과서의 터줏대감과 같은 음악가 베토벤,모짜르트는 과연 어떤음악을 만들었을까?
잘이해가 안갔었지만 반복해서 몇번이고 들어보았다.
그 당시는 생소하기도 하고 난해 했었지만 지금은 즐겨듣고 위안이 되는 없어서는 안될 아주 소중한 음악들이다.
나에겐 어떤 장르의 음악이 아닌 모든 음악이 나름대로의 멋과 맛을 나에게 안겨주고 즐거움,위안,희망이 나를 지탱하는데 적 잖은 도움이 되었고 소중했었던 것은 부인할수 없을 것 같다.
그때부터 인지 나의 학창시절의 작은 꿈은 언젠가는 나도 내가 좋아 하는 그룹사운드의 음악을 열심히 배워서 같은 뚯을 가진친구들과 음악 활동을 해보는 것이었다.
그 당시 80년대 초에는 송골매를 선두로 많은 그룹사운드가 인기절정을 이루고 있었던 시대였다.
그런데 어느날 고3 가을체육대회때 다른 반 친구들은 그룹사운드공연을 하는 놀라운 현장을 봤다.
난 촌놈이고 마산 도시 친구들은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그렇지만 나도 언젠가는 해봤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희망사항은 항상 갖고 있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우리들은 졸업을 하고 대학, 군대,직장, 결혼을 하고 가장으로서 지금까지 정신없이 치열하게 한 세대를 살아왔다.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었던 우리들도 시간적,경제적인 여유가 좀 생기면서 그때의 동기 들이 다시 뭉친다는 소식을 듣고 당연히 나도 함께 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어릴적 막연하게만 여겨졌었던 꿈은 드디어 첫발을 내딛게되었다.
통기타로만 치다 처음으로 전자음악을 하는데 너무나 큰 드럼소리와 증폭된 전자음에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필요했다.
앞으로 운동은 과격하고 급하게 심박수를 올리는 순위경쟁,기록경쟁을 하는 것보다 건강달리기,즐런(즐거운 달리기)으로 전환하고
음악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생각은 그런데 좀 시간이 지나면 또 마라톤에 대한 연령별 기록에 관심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한창때 좀 더 젊었을때 달리기에 온갖 열정을 가지고 임했듯이 이제는 슬기로운 음악생활로 좀더 삶의 질을 높이고 동적인 운동보다 정적인 음악에 좀더 많은 시간과 정성을 투자해볼 생각이다..
난 메인 보컬은 아니지만 나만의 색깔과 보이스로 레퍼토리를 하나 둘 널려나간다는 것은 또 다른 희망의 목표와 함께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우리팀은 고등동기들이 모여서 뭉쳐진 팀이니 이견,불화도 일반팀들 보다는 적었고 서로를 이해하니 원팀이 될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안타까운 슬픈사연도 있었다.
베이스기타를 치던 친구가 몸이 아파 먼저 하늘나라로 멀리 떠났다.그 당시에는 큰 충격이었고 맘이 넘 슬프고 허전했었다.
그동안 같이 동고동락을 같이 한 그 친구의 보컬 유작은 김수철"내일"이다
그동안 코로나도 있었고 멤버 공백과 함께 주춤했었던 활동도 다시 재개되고 큰 무대는 아니었지만 여러번의 공연을 했었고 앞으론 더 많은 기회가 올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40여년만에 자연스럽게 나의 꿈은 이루어 졌다.
그리고 정말 많은시간이 흘렀고 우리들은 점점 익어 만 가고있다.
이렇게라도 작지만 소중한 꿈을 이루게 되서 정말기뻐고 보람이 있고 난 행복하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머리속에 생각을 간직한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지는 구나.
앞으로는 좀더 많은 시간투자와 연습으로 다듬고 키워서 음악적으로 깊이 있고 나름대로 탄탄한 실력을 갖춘 팀,우리들만의 팀 칼라를 표현해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그동안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아왔었고 시간이 흘러서 중장년의 나이가 되면서 젊은 시절을 회상하고 앞으로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첫댓글 짝짝짝
멋진꿈 이루고 행복해 하는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헌데 난?
아직도 꿈만꾸고 있나봅니다
퍼떡 잠깨야 ㅠㅠ
열심히 살아오신 멋진 당신 이젠 그 꿈을 가꾸어나갈 자격이 있으십니다
응원합니다
즐기는 자를 이길수 없다.
음악도 마라톤도 즐기면서 건강하게 보내는 삶이 건강한 삶이 아닐까?
후회없는 인생을 펼쳐 보자고요 ㅡ홧팅 ㅡ
Carpe di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