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9. 성탄 특별 큐티
히브리서 1:4 ~ 8
천사와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
관찰 :
1) 천사보다 뛰어나신 예수님
- 4절. “그가 천사보다 훨씬 뛰어남은 그들보다 더욱 아름다운 이름을 기업으로 얻으심이니” => 기업으로 얻다는 것은 상속받다, 소유하다, 유산으로 물려받는다는 뜻입니다. 즉 존재 본질이 천사와는 다르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천사들이 아름답고 휘황찬란한 존재일지라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기에 하나님의 보좌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영존하시는 분이시기에 자신의 후사를 만드실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권세와 영광을 자신의 천사가 아니라 아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마땅하게 이해될 수 있는 것입니다.
- 5절a. “하나님께서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다 하셨으며” => 예수 그리스도가 상속받고, 그의 나라를 소유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 분은 천사 중의 하나였다가 그 중에서 뽑히고 뽑혀서 하나님의 아들로 올라간 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의 아들, 본래 하나님과 동일본질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5절b. “또 다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라 하셨느냐” => 오직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하나님만이 예수님을 아들로 삼을 수 있는 관계입니다. 예수님을 아들이라 칭할 수 있는 존재는 하나님 뿐이십니다. 예수님의 그 위대하심을 안다면 누가 감히 예수님을 아들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까? 마리아? 그녀가 예수님을 이 땅에서는 육신의 어머니였을지라도 그녀 역시 예수님을 주라고 고백하여야 하는데 어찌 하늘에서 예수님을 자신의 아들이라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어불성설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지니신 예수님을 아들이라 칭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칭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광대하심에 필적할 수 있는 천사는 없습니다. 어떤 천사도 하나님과 비교하는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그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무한대와 어떤 숫자도 그 크기를 비교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 설명하는 것을 통하여 천사가 범접할 수 없는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당대에 천사의 존재에 대한 많은 이론들, 그래서 천사들 중에 어떤 존재가 예수님과 빗댈 수 있는 존재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이들에 대해서 결코 그럴 수 없는 분이심을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천사와 비교대상이 아닌 천사의 경배 대상이 되시는 예수님
- 6절.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 하나님의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모든 천사들은 맏아들 되시는 예수님을 경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어느 누가 토를 달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이의를 신청할 수 없습니다. 그런 이의나 토는 오직 아들만이 제안할 수 있는 것이지 천사는 그럴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맏아들이라 하셨기에, 그렇다면 그 뒤에 따라오는 아들들이 있다는 것이고, 그 뒤에 따라오는 아들들도 결국은 천사들의 경배와 수종 받듦을 받게 될 것임을 짐작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사탄인 루시퍼는 이것이 못마땅했던 것입니다. 휘황찬란한 존재인 자신이 흙 따위로 지어진 인간을 섬기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비록 그 안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형상의 가치가 자신의 휘황찬란함보다 더욱 큰 가치가 있는 것이지만 그럴지라도 궁극적으로 인간을 섬기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입니다. 사탄의 인간을 타락하게 만든 거짓과 유혹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보좌를 차지하고자 한 것이지만, 그 방법이 인간의 영혼을 갈취하고자 한 것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사탄의 궤계는 그렇게 시작된 것입니다.
3) 천사와 그 아들에 대한 비교
- 7절.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 천사는 바람과 같이, 불꽃과 같이 능력으로 일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은 날아다니며,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앗수르의 황제 산헤립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왔을 때, 천사 한 명이 산헤립의 강력한 군대 18만 5천명을 하룻밤에 죽여버렸습니다. 다른 전승에 의하면 쥐들이 몰려와 페스트가 감염이 되어 죽은 것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그렇다면 더 엄청난 이야기가 됩니다. 바이러스를 통제한다면 18만 5천이 아니라 더더욱 많은 숫자도 천사가 죽이고 살릴 수도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천사가 피리부는 사나이란 말입니까? 여하튼, 천사는 굉장한 능력으로 사역을 하는 존재라는 말씀입니다. 이들의 존재는 실존이고,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순종, 절대복종하는 인격적 존재들이었습니다.
- 8절.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 여기서 규라는 것은 지팡이를 의미하는데, 절대권위를 나타내는 고대 군주들의 단장입니다. 동양식으로 친다면 옥새라고나 할까? 이 말씀에 대한 현대어성경 번역은 “주의 나라를 정의의 지팡이로 다스리십니다”입니다. 즉, 통치의 주체라는 말씀입니다. 어떤 슈퍼파워를 지닌 존재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통치하시는 통치자라는 말씀입니다. 그가 하시는 통치의 양식은 공평함, 즉, 정의의 통치, 의로운 통치,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공의의 통치를 이루시는 분으로 그의 보좌는 영원합니다. 아들의 자리가 결코 바뀔 수 없는 영원불변하는 보좌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듯 천사는 능력을 가진 존재가 맞지만, 예수님은 그런 존재와 비교할 수 없는 통치자의 존재임을 증거하는 것을 통하여 예수님의 위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천사들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는 존재라 할지라도 예수님은 그들을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사실 예수님이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십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시는 예수님의 모습은 감히 천사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존엄을 가지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천사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예수님의 영역은 예수님의 신분과 예수님의 통치자로서의 영역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하나님의 모든 것을 상속받는 존재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고, 하나님만이 예수님을 아들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통치자, 공의의 통치자이십니다.
2) 예수님은 궁극적으로 모든 천사들로부터 경배를 받으시는 분이십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으로 오셨어도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셨는데, 부활 승천하시고,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지금은 더더욱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재림하셔서 철장 권세를 지니고 이 땅을 다스리실 예수님을 모든 천사들이 어찌 경배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3) 예수님이 맏아들이시기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하나님의 아들 된 자들이 예수님처럼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상속받는 존재가 된다면 그러한 자들 역시 천사들 보다 우월한 존재가 됨을 알게 됩니다. 인간은 천사를 경배하는 존재가 아니라 천사들의 수종을 받는 존재가 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인간을 천사가 섬기게 되는 일이 하나님 나라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되는 것입니다.
적용 :
1) 예수님이 맏아들이라고 그래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우리가 거저 하나님의 아들이 됨으로 인해서 거저 천사들의 경배를 받는 존재가 된다고 생각해서는 오산일 것입니다. 신의 성품에 참예한 자로서의 품격이 드러나야 합니다. 천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를 통치하시는 규를 지니신 예수님의 종이 개차반으로 살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더욱 겸비해야 하고, 더욱 그 이름에 합당한 품격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내야 할 것입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화내고 짜증내는 것으로부터 벗어나야 할 것입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다스리시는 방식으로 내가 세상을 중재하는 존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영의 세계도 공짜는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게 되었으니 영적인 가치를 추구하고 살아야만 합니다.
2) 하나님은 처음부터 우리 인간들에게만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하셨습니다. 천사는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지 못합니다. 부족하기 이를 데 없어도 우리 인간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이고 당연히 예수님이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아버지 되신 하나님을 부르고 또 부르겠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이시지만, 또한 나의 아버지이시기에, 나의 아버지가 창조주이시고, 최고이신 분이시기에, 내가 그분의 아들임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 나의 삶을 통하여 그분을 닮는 것과 그분을 내가 아버지로 부르는 것 외에 없기에, 아버지를 부르는 하루가 되도록 살아보겠습니다.
3) 일본 둥지 모임에서 어제 밤 늦게 돌아왔습니다. 피곤을 풀고 토요일 미국행을 잘 준비할 수 있기를 구합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을 민영, 찬영, 병조와 함께 기뻐할 것을 생각하니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