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인가 그 말많던 다빈치 코드가 개봉되었다.
이미 오천만부에서 육천만부가 팔려나간 베스트셀러에서 출발하는 안정된 이익보장의 영화화라는 공식은 헐리웃의 오랜 관행이니 나올줄은 알았지만 하도 말이 많아서 이 영화가 과연 성도,신도 합쳐서 근 우리나라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사회적기호풍토아래 개봉이나 할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집단이익보전에만 여념없는 모집단의 법정시비에도 꿋꿋하게 엄정한 결단을 내린 우리나라 사법부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필자는 다빈치코드를 읽어 보질 않았다.
마찬가지로 영화를 보고 싶지도 않고 혹 기회가 된다고 하더라도 별로 내키질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오래 전 출판된 '성혈과 성배'의 이야기를 그대로 끌어담고 있기 때문이다.
뿐인가? 성혈과 성배의 개정증보판격인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도 읽어 보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하는 심정이다.
다 아시겠지만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서 애 낳고 잘 먹고 잘 살다가 갔다는 이야기가 중심 축이고 바로 이 축이 예수의 신성을 믿어 의심치 않는 크리스챤들에게는 상당한 불쾌감을 안겨주는것 같다.
성혈과 성배나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가 다빈치 코드와 다른점은 후자가 소설인데 반해 전자인 둘은 여러가지 역사적 텍스트들을 끌어 모아서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적 사실을 다르게 본 비소설이란 것이다.
소설이야 그 이야기가 사실에서 출발하든 아니든 허구란 양념이 상당히 칠해져서 독자가 받아들이는데 무리가 별로 없기 마련이지만(사실성에 입각하여) 비소설,특히 과거를 재조명하는 역사적저작물은 그 어떤 형식을 취한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사실을 기반으로 함이 독자들에게 다가서는 양태가 다른것이다.
전자의 두 저작물을 엄정하게 보건대 몇몇가지의 역사적일수 있는 텍스트들을 모아서 예수의 인성에 촛점을 너무 무리하게 조준한것이 아니가 하는게 필자의 심정이다.
십자군 원정,템플기사단,또 다른 십자군 전쟁인 카타르 전쟁등등....시대적 담론에 갈라 선 양축에 종교적 신실함과 세속적 이익을 부여하고 끌어가는게 일종의 음모론 같은 두 저작물은 사실의 요소가 아직 갖추어 지지 못한 사실에 대한 새로운 해석에 불과한것은 아닐까?
물론 역사가나 작가의 역사를 보는 시각차나 담론의 독특함이나 파격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
문제는 이런 역사의 소설적인 해석을 가지고 많은 크리스챤들이 불쾌해 하는것인데.... 한번 다른각도로도 조명해보자.
흔히 알고 있는대로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속하여 십자가형을 당하고 부활 후 승천했다는것이 신성이라면 다빈치 코드류의 이야기는 어쩌면 그것이 실재냐,허구냐를 떠나서 인성이라고도 할 수가 있겠다.
특히나 이 부활신학은 사도 바울의 말대로 크리스챤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신앙의 전제조건이다.
그렇다면 그런 신앙의 전제조건에 인성이 들어가면 안되는 것인가?
평범한 삶은 우리가 전연 배울바도 없고 느낄바도 없는 보잘것 없는 삶이던가?
좌파적 시각을 배제하더라도 인류사의 극소수를 제외하곤 인간은 그 누구나가 시대적 상황과 담론에 휩싸여 살다갔다.
그런 삶들은 그럼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삶이란것인가?
부활이란 테제가 사실이든 허구이든 그것은 종교적 신앙에서 출발하는 것이니 만큼 존중과 권리의 의의를 가질수는 있지만 여타의 많은 크리스챤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와 그의 삶은 역사적사실이라는 명제도 과연 그러할지는 한번쯤 자문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댄브라운,론 하워드....분명히 그들은 허구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한 종교의 신인을 인성에 촛점을 맞춘것이라고 누차 밝혔다.
허구의 예수는 지금도 우리 켵에 난무하지만 실재의 예수의 흔적은 너무나도 흐릿하다.
포스트모던역사이론가들의 말처럼 역사는 역사가들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모든 귀결은 일단 사실이다.
랑케가 말한 역사학의 제 1법칙,'그것이 본래 어떠했나' 란 절대명제는 그 어떤 역사적분파에서도 유효하다.
한 가지 사실,즉 예수의 실존이란 사실을 이룰 수 있는 무수한 텍스트들은 많치만 그 어떤 텍스트도 그 사실을 뚜렷하게 그려주고 있진 못하다.
우리는 그 많은 무수한 텍스트들을 에드워드 헷릿카의 말처럼 부단하게 꿰고 맞추어 나가야 한다.
몇가지 눈에 뛰는 테스트만을 가지고 사실로 단정 지으며 역사를 재구성하려 한다면 이 세상에서 역사가 되지 않을 이야기나 신화가 존재할까?
신라시대의 고분에서 십자가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그 시대에 신라에 기독교가 전래되었다고 하기에는 사실을 이루는 텍스트가 너무나 부족하다.
우리가 그 십자가를 통해 추론할수 있는 역사적 추론은 만약 신라시대에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래되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오늘날의 기독교와 같은 모습이 아니라 경교였을것이라는 것이다.
경교는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고 인성을 부각시킨 일종의 이단으로써 박해를 받다가 그 교세를 중동으로 옮기고 당나라에까지 확장한 과거의 기독교의 한 분파였다.
당나라와 교류가 많던 신라에 경교가 전래되었을 가능성은 아주 높은것이다.
뿐인가?
마찬가지로 과거 온 유럽을 몰아부쳤던 아틸라의 훈족들의 이동로에서 발굴된 유물 두 가지가 우리의 과거 여인네들의 머릿장식인 비녀와 똑 같다고 해서,그들의 기마형태가 과거의 우리 선조들의 기마인물형태와 똑 같다고 해서 훈족이 우리의 선조가 되는것인가?
그것은 높은 가능성이며 확률이 많은 추측일뿐이다.
아무리 높은 가능성과 아무리 많은 확률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사실관 엄연히 다른 차원인것이다.
이즈음 질문을 던져보자.
한편의 소설과도 같은 역사적 이야기를 역사라고 자인한채로 믿는 종교는 과연 아무 문제가 없는것일까?
그 자신도 포함되겠지만 마르크스는 모든것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했다.
그 의심에 믿음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그 누구도 단언 할 순 없는 것이다.
거기에 허구의 거대한 담론이 자신의 믿음을 흔들리게 한다면 그 믿음 역시 재고 해봐야 하는것은 아닐까?
과거에 어쩌면 우리나라에 전래되었을지도 모르는 예수의 인성을 부각한 경교,그리고 마찬가지로 예수의 인성을 부각한 다빈치 코드,그 시대나 지금이나 부정적인 시선을 받기는 마찬가지인것 같다.
이래서 역사는 돌고 도는것이라고 하는것인가?
페브르는 역사가는 '사료'에서 출발하지 않고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했다.
오늘의 이 다빈치 코드를 둘러 싼 문제를 후세의 역사가들은 어떻게 그려낼까 몹시 궁금해진다.
그저 한 때의 한 사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교인들은 열심히 11조를 바칠 것이고 목사님들은 그 돈으로 열심히 사람들을 세뇌시킬 때니까요.. 있지도 않은 증거들을 열심히 만들어가면서... 그리고 세뇌 된 우리는 백인들을 선민으로 여기며 동경하며 살아겠지요...하하하
글쎄요...왜 예수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는 것입니까? 만일 예수가 실존하고 성서의 이야기대로 저으기 어딘가에 있어서 우리를 심판한다고 하면 자신의 실체를 재조명하자는 이에게 벌을 내리겠습니까? 아니면 믿음을 앞세워 죄를 저지르는 극히 일부의 목회자나 성직자에게 벌을 내리겠습니까?
첫댓글 지금 시간 반기련이 접속불능입니다 나만 그런가요? 내가 이카페에 등업이 안되어서 이렇게 댓글로 물어 봅니다,,,유다이~님 ㅈㅅ
그저 한 때의 한 사건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교인들은 열심히 11조를 바칠 것이고 목사님들은 그 돈으로 열심히 사람들을 세뇌시킬 때니까요.. 있지도 않은 증거들을 열심히 만들어가면서... 그리고 세뇌 된 우리는 백인들을 선민으로 여기며 동경하며 살아겠지요...하하하
동의보감님,반기련에서 일시적인 서버불량이었나 봅니다.이젠 잘 접속되더군요,노스페라투님께서 사과글도 올렸구요^^
예수님에대해서 함부로 말하는데 그죄가 두렵지도 않아요?? 반드시 벌받을겁니다!!!
Moon00은 한심하군요,,, 벌은 당신 맘즉 인간의 맘속의 벌입니다,천국과 지옥또한 인간의 맘이 만들어내것에 불과 정신차리세요제발,,가정은 행복한가요? 대부분 예수쟁이 가정이 문제가 많더군요,,,, 아주 문제가,,
진리말씀""당신 가정부터 잘 챙기시고,,믿음 안에 커가는 자녀는 뭔가 다르긴 다르죠~!! 뭐 당신이 믿음안에서 살아봤어여야 알쥐~!!*^^* 여기 까페 회원들은 꼭 자기 혼자만의 생각을 통계처럼 떠들어 대는 습관이 있는데,, 제발 고치시오~!! 설득력 있게 비평하고 말하시오~!!
글쎄요...왜 예수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는 것입니까? 만일 예수가 실존하고 성서의 이야기대로 저으기 어딘가에 있어서 우리를 심판한다고 하면 자신의 실체를 재조명하자는 이에게 벌을 내리겠습니까? 아니면 믿음을 앞세워 죄를 저지르는 극히 일부의 목회자나 성직자에게 벌을 내리겠습니까?
예수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벌받는다 (지옥간다) = 위대하신 아바이 김일성 수령님에 대해 함부로 말하면 아오지 탄광간다. 이게 개독들이 말하는 하느님이 인간을 사랑하는 방법이냐? 미친세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