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투 던지기 전 시간이 오래 걸리기로 유명한 선수. 공을 돌려던지고 숨을 쉬며 중얼거렸는데 당시 중계방송에서 그 시간을 재보니 대부분 바이얼레이션인 10초를 넘겼다. 특히 중얼거리는 게 유명해 광고도 찍었지만 그 내용은 은퇴할 때쯤 돼서야 밝혔다.
"사람들이 자꾸 내 입을 주목하며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읽으려하는 바람에 그들을 놀려주기로 마음먹었다. 예전에는 한 가지 문장만을 반복했는데, 요즘에는 내가 지금 가장 가고 싶어하는 장소를 생각하며 매번 내용을 바꾼다. 가령 내가 타는 할리 데이비슨이라든지 낚시터라든지 하는 곳 말이다."
통산 자유투 성공률 역대 17위의 선수. 종종 슛 던지기 전 자신의 볼을 3번 쓰다듬었는데 자신의 세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힘. 딸 사진보면 정말 사랑스럽게 볼 쓰다듬는거 인정? 미인대회도 참가한 적있고 리포터로 활동 해왔다.
제이슨 키드Jason Kidd 통산 자유투 성공률 78.5%
이혼하기 전까지 그의 부인과 아이들을 위해서 키스를 날렸다.
스티브 내쉬Steve Nash 통산 자유투 성공률 90.4%
통산 자유투 성공률 역대 1위의 선수. 허공에 슛 폼을 연습하고 손에 침을 바른 뒤 자유투를 던졌다. 가끔 머리카락을 넘기기도 함.
길버트 아레나스Gilbert Arenas 통산 자유투 성공률 80.3%
공을 3번 돌린다음 슛을 쏨.
특이한 폼
릭 베리Rick Barry NBA /ABA 통산 자유투 성공률 89.3%
NBA/ABA 통산 자유투 성공률 역대 7위의 선수. NBA만 따지면 내쉬-프라이스-커리에 이어 4위다. 강백호로도 유명한 언더핸드는 30~40년대엔 많은 선수가 쓰던 방식이지만, 적중률이 남달랐던 릭 베리가 대명사로 알려지게 됐다. 참고로 릭 베리는 65년 1라운드 2픽 선수다.
자말 윌크스Jamaal Wilkes 통산 자유투 성공률 75.9%
생소한 선수지만 올스타, 레이커스 영구 결번, 명예의 전당의 레전드 선수. 특이한건 2012년에야 결번됐는데 명예의 전당에 입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있다. 근데 더 특이한건 자유투 폼이라는 사실.
돈 넬슨Don Nelson 통산 자유투 성공률 76.5%
감독으로 유명한 돈 넬슨. 솔직히 저 폼으로 저 정도 성공률은 신기할 따름이다.
빌 카트라이트Bill Cartwright 통산 자유투 성공률 77.1%
슛폼하면 질 수 없는 카트라이트는 내가 아는 버퍼링 계의 시초다.
저메인 오닐Jermaine O’Neal 통산 자유투 성공률 71.5%
버퍼링 자유투를 계승해 발전시켜 믹스도 나왔다.
척 헤이즈Chuck Hayes 통산 자유투 성공률 62%
버퍼링 계의 조던. 자유투의 강태공. 말이 필요없다.
기타
리차드 해밀턴Richard Hamilton 통산 자유투 성공률 85.2%
제리 스택하우스Jerry Stackhouse 통산 자유투 성공률 82.2%
예전 화장실이 생각나는 앉아 쏴.
닉 반 엑셀Nick Van Exel 통산 자유투 성공률 79.4%
자유투 라인 몇 발 뒤에서 쐈다. 커리어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덴버시절 변경했는데, 성공률에 큰 차이가 있진 않았다. 본인 말로는 자유투 실패할 때 림의 뒤를 맞는 경우가 많아 옮겨보니 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돈 넬슨의 자유투가 가장 놀라웠습니다. 농구 안해본 사람들이 슛던질 때 종종 나오는 폼인데ㅎㅎ 척장군은 봐도 봐도 신기하고요.
비엔드리스, 데스몬드 메이슨, 캠비도 좀 특이한데 생략했습니다.
모든 선수가 자신만의 루틴이 있겠죠. 현역선수는 그다지 특별한걸 못찾아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ㅎ 좋은 12월 보내세요. 오클 제발 잘하길..
첫댓글 호나섹이 진정한 인생 승리자..
그런데 움짤 보면 4번 하는것 같아요. 애가 하나 더 있나?
@둠키 글게요 4번인데 간지러웠나ㅎ
재밌는 글 잘봤습니다. 버퍼링슛과 돈넬슨의 자유투가 인상적이네요 ㅋㅋㅋ
제이슨 키드는.. ㅎㅎ.. 똥꼬 만지고 냄새 맡고 저리 날리는거 처럼도 보이는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80년대엔 농구 하러가면 윌크스 슛폼 흉내내는 사람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윌크스의 저 폼은 단순히 자유투폼만이 아닌 슛폼도 저렀습니다.
kbl에도 현재 이관희선수가 좀 특이한 행동을 하죠^^ 자유투 쏜뒤 RA존 바닥을 한번 쓰~윽 문지릅니다 ㅋㅋㅋㅋ
패트릭 유잉 의 자유투도 특이한 편이었죠. 릴리즈도 그렇고요 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친에게 날리신 거겠죠?ㅜ
돈넬슨..왕초보 아저씨들 폼인뎅
내쉬는 장인정신이 느껴질 정도네요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앤쏘니메이슨도 유니크한 자유투 슛폼이 있죠.
nba 게임 할때도 버퍼링 선수들은 릴리즈 타이밍 잡기 엄청 어렵죠ㅋㅋ
내쉬는 정말 머리에 젤바르듯이 정성을 다해서
스텍하우스처럼 경기중에 저렇게 다리풀어주면 시원하더군요 ㅋㅋㅋㅋ
저는 자유투 쏠때 항상 칼 말론처럼 공을 빙빙 돌렸어요. 돌린 다음에 손으로 잡을때 착~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어서 그립이 더 잘되는 느낌? 성공률은 한 75 %...
전 공 돌리고 드리블 두번 무릎 두번 일케 했는데 50퍼정도..
@HSteal ㅋㅋ저도 드리블 두번까진 했네요 무릎 두번은 생략 ㅋ
글 잘 봤습니다.
재미있게 잘 읽고 있다가 막 줄 읽고 슬퍼지네요 ㅠㅠㅠㅠ
넘 기대했었음요ㅜ
말론은 당일 배달할 곳 집주소 외우고 던진다고 알았는데..
그렇게 중요한걸 피펜이 방해했으니..
티맥도 조금 멀리
앤소니 메이슨은 공을 떠나보낼땐 왼손 한손만 쓰지않았나요.?
카트라이트 영상에서 그와중에 그분은 또 리바운드 어뜨케든 해보겠다고 달려오는거보소
ㅋㅋ 넘 재밌게 잘 봤습니다. 선수들마다 일종의 징크스 같은거겠죠. 항상 저렇게 해왔으니 그렇게 해야 잘 들어갈거 같은 뭐 그런거요.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