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베니치아를 향하여(2003년 12월)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엘러 휠러 윌콕스
오늘 날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지요.
부자와 빈자는 아니에요.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하려면
그의 양심과 건강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하니까요.
겸손한 사람과 거만한 사람도 아니에요.짧은 인생에서
잘난 척하며 사는 이는 사람으로 칠 수 없잔아요.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도 아니지요.유수 같은 세월
누구나 웃을 때도,눈물 흘릴 때도 있으니까요.
아니죠.내가 말하는 이 세상 사람의 두 부류란
짐 들어주는 자와 비스듬히 기대는 자랍니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무거운 짐을 지고
힘겹게 가는 이의 짐을 들어주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남에게 당신 몫의 짐을 지우고
걱정 근심 끼치는 기대는 사람인가요?
Which are you?/Ella wheeler wilcox
There are two kinds of people on earth today...
Not the rich and the poor,for to rate a man's wealth,
You must first know the state of his conscience and health.
Not the humble and proud,for in life's little span,
Who puts on vain airs,is not counted a man,
Not the happy and sad,for the swift flying years
Bring each man his laughter and each man his tears.
No;the two kinds of people on earth I mean,
Are the people who lift,and the people who lean...
In which class are you? Are you easing the load,
Of overtraxed lifters,who toil down the road?
Or are you a leaner,who lets others share
Your portion of labor,and worry and care?
한 사람의 재산을 평가하려면
먼저 양심과 건강 상태를 알아야 한다.
짧은 인생 혼자 거들먹거리며 사는 사람은
제대로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
윌콕스의 말에 찬성합니다.
세상 사람들을 나눕니다
짐을 들어주는 자와
남에게 짐을 지우고 기대는 자,
그러나
두 부류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견해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우리네 인생살이는
끝없이 이어지는 톱니바퀴이니까요.
때로는 짐을 지우기도 하고
또 때로는 대신 짐을 들어주기도 합니다.
아무리 돈과 권력이 많은 사람도
그렇치 못한 사람도
서로에게 기대서
끌고 당기며 도움을 받아야할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사람 인 '人'자는
지개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 기대고 받쳐주며 함께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기댐과 받침이 없으면 똑바로 설 수 없으니까요.
미국의 여류시인.작가.저널리스트(1850~1919)
종교적인 그리고 감상적인 산문체의 시를 발표한 데 이어
에로틱한 연애시집으로 명성도 얻고 부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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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수님 말씀을 경청합니다. 노트 어딨지?
우리 카페 회원님들 서로서로 기대면서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