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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진 갯벌과 쪽빛 바다 그리고 녹색 물결 일렁이는 듯한 보리밭과 마늘밭이 있는 곳. 아직 이른 봄, 앞다투어 피는 꽃은 없지만 갯벌과 바다를 에두른 끈끈한 삶의 기운으로 가득한 고흥으로 여행을 떠났다. 막바지의 겨울이 품고 앉은 고흥의 초록빛 봄.
우리나라 어느 곳보다 봄소식이 먼저 날아든다는 땅이 남도의 끝 마을, 전남 고흥이다. 고흥은 동쪽으로는 여자만과 순천만, 서쪽으로는 보성만과 득량만을 끼고 있는 고흥반도와 주변에 널린 유인도 23개, 무인도 147개 등 170개의 올망졸망한 섬들로 구성되어 있는 한반도의 막내 땅이다.
1995년과 1996년 고흥~내나로도, 내나로도~외나로도를 잇는 연륙교가 잇달아 놓이면서 뭍으로 수려한 풍광이 소문나기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개발과 도시화의 바람이 상대적으로 미약하고 이렇다 할 오염원이 없어 빼어난 자연미가 고스란히 간직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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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1-Day: 소설 <태백산맥> 속 으로
기름진 갯벌과 쪽빛 바다 그리고 녹색 물결 일렁이는 듯한 보리밭과 마늘밭이 있는 곳. 아직 이른 봄, 앞다투어 피는 꽃은 없지만 갯벌과 바다를 에두른 끈끈한 삶의 기운으로 가득한 고흥으로 여행을 떠났다. 막바지의 겨울이 품고 앉은 고흥의 초록빛 봄. [1 - Day]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를 찾다
주암호의 푸른 물줄기를 뒤로하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를 지나면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벌교다. 전라도에서 가장 전라도다운 질박한 남도 사투리와 푸근한 인심이 남아 있는 벌교는 일제 때 역이 생기면서 번성한 도시로, 세월이 비껴 간 도시처럼 왜색이 짙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소화다리부터 찾는다.
홍교에서 동쪽 언덕배기 위에 보이는 소설 속 김범우의 집도 풍광이 남다르다. 높은 담으로 둘러싸인 집 안으로 들어가면 흙으로 지대를 높여 마당가에 서서 소작농이 일하는 들판을 내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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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여행]2 - Day: 봄빛 나로도 해안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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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가 총각때 쓰다 버린 커피포트가 왜 고흥 바다에 가 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