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식당에서 식사 후 신발 끈을 매고 일어서자 갑자기 허리에 통증이 생겼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는 바닥에 떨어진 볼펜을 줍기 위해 몸을 구부리다가 갑자기 허리의 통증을 호소했다.
이처럼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린 것도 아닌데 일상적으로 별 문제가 없던 동작들이 왜 갑자기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는 것일까. 이외로 대수롭지 않은 것들 때문에 요통이 발생됐다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
AK클리닉(www.akclinic.or.kr)이승원 원장은 “이는 근육검사를 통해서 인체의 운동과 구조적인 안정성에 대한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허리의 근육들이 작용하는데, 이 근육들이 약한지 강한지를 검사하면 된다. 강한근육이라고 하더라도 어떤 이유 때문에 물건을 드는 동작을 할 때 약해지는가를 검사한다.
이 원장은 “척추를 안정시키는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관절을 보호할 수 없으며 잘 다치게 된다”며 “디스크가 되기도 하며 인대가 다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자세이상, 허리 약화 불러?
특히 자세분석을 통해 근육의 불균형을 진단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지속된 근육의 불균형은 비뚤어진 자세, 한 쪽 골반의 상승, 평발, 불룩한 배, 앞으로 굽은 어깨와 같은 자세변화를 일으킨다.
때문에 이러한 근육의 불균형은 특히 인체의 중심이 되는 허리의 근육을 약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한편 허리를 안정시키는 중요한 근육들 중 어떤 것은 목의 이상으로 인해서 약해질 수 있다. 상부척추가 정상적으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면 허리의 근육이 약해진다.
이를테면 허리의 근육은 기본적으로 강하나 목을 기울이거나 숙이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원장은 “물건을 들어 올리면서 위를 보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거나 혹은 머리를 옆으로 돌릴 때 허리근육이 약해지며 이 때문에 손상이 생기는 경우가 그 예”라고 지적했다.
◇ 부신의 고갈, 근육 약해져!
부신은 인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는 적절하게 대처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내분비 기관이다. 만일 정신적 육체적 화학적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부신이 고갈돼 부신과 관련이 있는 넙다리빗근과 두덩정강근이 약해진다.
이들 근육은 골반과 무릎의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들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 골반. 무릎의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2회 이상 과음과 담배를 하루 한 갑 이상 피우며 커피를 자주마시는 직장인은 우리주변에 무척 흔하다.
게다가 회사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해소 수단이 없는데다 육체적 스트레스까지 겹치게 되면 부신은 그야말로 고갈될 대로 고갈되고 만다. 이로 인한 허리나 다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일반적인 요통치료로는 잘 해결되지 않으며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된다. 때문에 근본치료는 부신에 가해지는 다양한 상태의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이 원장은 “술, 담배, 커피를 절제하고 적절한 운동과 명상으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풀고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통해 육체적 스트레스를 다스려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 무거운 짐 들기, 쉽게 보면 오산!?
요통은 근본원인을 없애야한다. 그것이 근육의 불균형이나 자세의 이상이라면, 그것을 먼저 교정하고 손상을 유발하는 인자를 제거해야하는 것이다.
큰 예로 보통 물건을 들 때 손상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인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도록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다.
들어 올리는 물건을 신체의 수직축에 가까이 두고 척추를 받치듯이 펴고 무릎을 구부려서 들어야한다. 무릎사이에 물건을 두되 다리를 너무 많이 벌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물건이 아주 무거우면두 사람 이상이 들거나 기구를 사용한다. 만일 몇 발자국 걷고 허리가 아프다면 즉시 멈춰야하며 여타 기구를 이용하고 양을 나눠 운반해야한다.
짐 들어올리기는 허리근육들이 완전히 수축한 상태와 완전히 신장된 상태의 중간운동범위가 적절하다. 근육이 거의 수축돼 있으면 들어 올릴 수 있는 능력은 제한된다.
근육이 신장 됐을 때는 손상에 훨씬 취약하며 특히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충격 시에 특히 그렇다. 들어 올리고 운반할 때 근육들은 부분적으로 수축된 상태여야 한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 디스크, 근육, 건, 인대손상의 가능성을 최소로 유지하기 위해 기억해야할 몇 가지 원칙들이 있다.
근육 손상가능성은 들어올리기 기술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데에 따라 증가한다. 그러나 이슨원 원장은 “적절한 들어올리기 원칙에 따른다 하더라도 물건이 너무 무거우면 근육이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허리를 보호하는 무거운 짐 드는 방법?
1. 물건을 항상 신체의 수직축 가까이에 둬라
2. 물건을 가능한 신체의 중력의 중심에 둬라
3. 물건을 들 때 가능한 한 많은 근육을 사용하라
4. 팔다리·어깨근육 같은 큰 근육을 사용하라
5. 항상 수직방향으로 들어 올려라
6. 탁자의 물건은 탁자의 가장자리 가까이에 두고 들어라
7. 물건을 들 때 절대로 허리근육을 펴지 마라
8. 물건을 들 때 근육을 부분적으로 수축시켜라(구부려라)
9. 무거운 물건을 혼자서 들어 올리려 시도하지 마라
10. 밀어 낼 수 있는 물건이라면 굳이 들지 마라
11. 운송수단(수레 등)이 있다면 굳이 맨손으로 멀리 운반하지마라
12. 물건을 든 채 방향을 바꿀 때, 몸을 비틀지 말고 발을 사용해 방향을 틀어라
카페 게시글
◇--【생활의정보&지혜】
무거운짐 잘못들면 허리 삐끗!
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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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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