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한국의 가을 하늘이 청명하고 아름다운 것 처럼 이곳 치앙라이 하늘아래서도 날마다 고국의
하늘을 바라보는 듯한 밝고 시원한 하늘을 바라보면서 살수 있다는 것도 참으로 행복한 일입니다.
매달 선교편지를 보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오랫만에 이영근 윤보미 선교사가 기도의 동역자님들께 그리스도의 평강과 안부를 전해드립니다.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참으로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늘 똑같은 사랑과 기도에 감사를 드립니다.
1. 저희들의 사역지 치앙라이로 이사했습니다.
이젠 앞으로 최소한 4년간을 섬겨야 할 태국 북부 최단도시 치앙라이로 이사를 정확하게
지난 9월 5일 토요일에 했습니다.
많은 짐이 있었지만 팀 선교사님 모두 총동원되어 트럭형 차에 4대가 동시에 이사를 도왔습니다.
팀 선교사님들이 몸에 땀이 흠뻑 젖을 정도로 열심히 도와주셨고 감사하게 저희 가정은 잘 도착하고
매일 매일 감사의 연속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사할때 아내가 말해서 알았는데 저희가 처음 결혼하고 대구 성명교회에서 3년 섬기고, 일산에서
일년 섬기고, 사천교회에서 일년 섬기고, 다시 태국와서 방콕에서 살다가 치앙마이 일년 넘게 살다가
다시 치앙라이....무려 결혼하고 6년간 매년 일년에 한 번씩 이사를 했다고 하네요.^^
이사하는 전 날밤 아내의 등을 보면서 참으로 남편된 마음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전에는 아내의 뒷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는데? 그날 본 아내의 등은 안쓰러워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한 번씩 이사를 하면서도 한번도 싫은 소리 하지않고 묵묵히 따라 나서는 아내를
보면서 다시금 숙연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송교회에서도 날마다 새벽마다 기도해주시고 여러분들의 기도를 통해서 치앙라이 아름다운 처소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장소는 시내에 약 10분 떨어진 치앙라이 라찻팟 대학교 건너편의 동네입니다.
치앙라이에서 버마국경가는 도로로 가시다 보면 치앙라이 라찻팟대학교가 나오는데 언제 오시면
연락주시면 달려가겠습니다.^^ 대학교에서 2분거리라 너무 좋아요.
기도한 대로 일단 깨끗하고 아름다운 집을 주셨으며 더불어 좋은 마음씨의 집 주인도 만나고
좋은 이웃도 주셨습니다. 우리 은총이는 요즘 아침6시에 일어나서 옆집에 놀러갈려고 떼씁니다.
바로 태국 친구가 있어서 너무 좋은가 봅니다. 그리고 옆집 아주머니가 과자도 주고 하니 엄마보다
더 좋다면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놀러간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처소입니다.
무엇보다 저희들이 살아왔던 모든 집가운데서 가장 깨끗하고 새집이라서 아내가 행복해합니다.
이젠 좋은 집을 주셨으니 열심히 사역할 일만 남았습니다.
2. 치앙라이 사역의 길을 알게 하소서
저희 가정이 이사간 치앙라이는 여러모로 영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태국 최북단에 위치하고 위로는 중국, 오른쪽으로는 미얀마, 왼쪽으로는 라오스를 접경하고 있는
요충지대이며 복음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선교 전략상 상당히 중요한 곳입니다.
한국 선교사님이 정착해서 사역하는 가정이 몇 가정되지만 주로 치앙라이 시내가 아니라 우리나라
군이나 면단위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치앙라이 시내에 선교사 가정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여러분들이 기도가 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일단 제가 여기서 해야 할 사역은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태국 기독교 총회 2노회 협력 사역
일단 저는 태국 기독교 총회교단에 속한 교단 소속 선교사이기에 제가 속한 치앙라이 2노회 지역을
잘 정탐하고 제대로 파악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태국 기독교 총회는 우리 나라의 총회와 비슷하게 지역의 노회로 나누어져 있는데 제가 있는 치앙라이
2노회는 태국내 가장 큰 성도수와 가장 많은 교회를 가지고 있는 노회입니다. 그럼으로 사역의 중요성이
높고 무엇보다 제가 실력으로 영적으로 바로 서있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많은 마음의 부담도 느낍니다. 일단 2노회에는 교회만 100개가 넘고 청소년수가 1,000명이
넘다고 합니다. 물론 태국 청소년과 산족 소수 민족 청소년 포함한 숫자입니다.
아마도 저는 부르심에 순종하고 한국에서 그랬던 것 처럼 노회사역중에 청소년 사역과 주일학교 사역을
협력할 것입니다.
태국 청소년들의 마음에 그리스도의 복음이 흐르게 하는 통로로 제가 서길 소망합니다.
태국교회에 잘 인식되지 못한 주일학교 개념을 제대로 세우고 주일학교와 청소년부와 청년부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시키며 더불어 여름,겨울 성경학교 개념을 통해서 영적 부흥을 도모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간절하게 기도해주셔야 합니다.
태국교회들에게 가장 소외되어 있는 청소년과 주일학교 영혼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들을 잘 섬기고
영적 부흥을 통해서 태국 교회 복음화에 소망을 불어주는 저와 저의 사역이 되게 해주십시요.
그러기에 일단 6개월정도는 현재 교회의 파악과 노회정탐, 영적 정탐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기도해
주십시요. 더불어 노회 어른들과 바른 성경적 관계가 맺어지게 하고 노회 목사님과 사역자들과 아름다운
동역의 인간관계가 세워질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2) 치앙라이 시내의 학교를 보게 하옵소서
부르심과 은사에 따라 청소년에 제 사역의 모든 것을 걸었다면 역시나 청소년에 대한 연구와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치앙라이 시내는 유독히 학교가 많은 듯 합니다. 우리 나라에 비하면 청주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청주는 규모에 비해서 학교와 대학교가 많아서 교육도시로 유명한데 치앙라이는
시내에서만 여러 학교들이 보이고 시골로 가면 소규모의 학교들이 많은 듯합니다.
일단 시내에 있는 기독교 학교인 "위타야콤" 학교와 "싸하쌋슥싸" 학교 두 군데가 있고 그외에 일반
학교도 많이 있습니다. 아직 어떤 방식으로 이들에게 접근할 것인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많은
학교와 학생이 있다는 것으로 설레임과 두근거림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으로 태국 청소년들을 바라보고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사역이 무엇인지 기도가운데
인도함을 받을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요.
3) 태국어는 꾸준히
더불어 태국어는 더 꾸준히 해야 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매일 오전 2시간은 태국어를 더 배울려고 합니다. 어짜피 선교의 승패는 영성과 더불어 언어
임에 지속적으로 언어에 집중하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아내도 이젠 출산을 전후로 중단하였던 태국어를 배워야 합니다. 아내가 좋은 태국어 선생님
만나고 저나 아내가 언어에 진보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3. 은지, 은총, 은비네 이야기
여러 선교사님과 주변의 분들이 세째 아기인 은비를 낳았을때 우려의 눈길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재정도 늘 모자라는 가정이 애들만 쑥쑥? 낳는다?? 라는 우려섞인 시선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내나 저는 아직도 담대하게 세째 낳기를 잘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아내는 자주 고백합니다.
우리는 "부자"라고 고백합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하나님이 주신 첫째 딸 은지, 태국 사람들에게 늘 인기 독차지하는 은총이,
그리고 너무나 평강한 성품을 타고난 세째 은비...모두 하나 하나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인지요.
그래서 저희 가정은 가장 부유한 가정입니다.
애들 많이 있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요. 자녀는 하나님이 키우시잖아요.
은지와 은총이는 아마도 다음 달 부터 치앙라이 시내 기독교 학교인 "위타야콤" 학교 부설 유치원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일단 기독교 학교니깐 아이들 신앙에 좋고 시설도 좋은 편입니다.
아내는 은지는 국제학교 보내야 한다고 여러번 강조하고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았지만
국제학교의 학비도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태국 선교사의 자녀로 태국어를 우선 유창하게 잘 한후에
영어 잘하기 소망합니다. 아내가 다른 선교사가정들 처럼 자녀를 국제학교 보내지 못해서 많이 속상해
합니다. 하지만 이전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국학교가서도 우리 아이들이 잘 적응하리라 믿습니다.
또한 태국 선교사 자녀가운데 영어 일등이 아니라 태국어 제일잘하는 자녀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자녀 교육문제로 마음이 여려하는 우리 아내 선교사가 마음이 평강해지 소망합니다.
4. 사랑합니다. 동역자 여러분들^^
이제 한달만 있으면 제가 이 땅에 온지 2년이 됩니다. 짧지 않은 2년동안 저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물질로 동역해주시는 파송교회와 협력교회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를 더불어 귀한 파송교회인 사천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은혜가운데서 성장하는 교회가 되길
소망하며 협력교회인 진주교회, 마산충만교회, 삼천포 중앙교회, 대구비전성명교회, 대구대일교회,
샌디에고 우리교회, 푸른초장교회, 김천 부곡교회에 사랑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일일이 거론하지 못하지만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맺어진 동역자들께 사랑을 전합니다.
치앙라이 하늘아래서 지난 3일간 행복합니다.
아름다운 집을 주셔서 저희 아이들과 아내가 행복해 하고 아침마다 신선한 공기와 더불어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일찍 일어나는 행복이 있습니다.
이젠 치앙라이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군대로 바로 서야 합니다.
의식주를 하나님이 책임져 주셨으니 이젠 우리가 모두 군사로 성령 충만해서 싸울 일만 남았습니다.
승리하겠습니다.
그리고 꼭 승리해야 합니다.
그 승리의 뒤에는 바로 여러분의 무릎이 있고 여러분의 눈물이 있음을 가슴에 간직하는 저희가 되겠습니다.
감사를 전하며 선교 편지를 마칩니다.
치앙라이 하늘아래서 이영근 윤보미 선교사 올림
(이영근 윤보미 선교사 연락처)
카페 - http://cafe.daum.net/Hessed (내 사랑 태국 선교)
이메일 - ihessedy@hanmail.net
핸드폰 - 001-66-83-566-5676 이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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