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구이 라더니 불판에 뚜껑을 덮어 내온다.
뚜껑에는 묵직한 사발까지 올려놓았다.
새우 찜을 먹으라는 건지......
의심은 불을 켜자마자 풀린다.
아비규환, 연옥에 빠진 새우가 뚜껑을 때리는 소리가 콩볶듯 요란하다. 펄펄 뛰는 생 새우가 도망갈까봐 뚜껑을 씌워 눌러놓은 것이다.
손가락 두개만큼 굵은 새우 살이 쫄깃하고, 요동치는 새우를 꼭
붙들고서 초고추장에 날로 먹는 맛도 별스럽다. 9월부터 11월 초
순까지 강화 양도면 해안 일대에선 수평선위로 황홀한 낙조를 관망하며 왕새우 파티를 할 수 있다.
1Kg에 30,000원으로 1Kg이면 2 - 3 인이 충분히 먹을 수 있어 낭만의 서해 갯벌여행과 어우러지는 가족 나들이가 될 수 있다. 사가지고 가실 수 도 있으며 이 경우 1kg에 27,000원 으로 할인과
동시 아이스박스에 잘 포장하여 장거리 운반에도 좋다
대하는 ??
새우를 한자로 표기할 때는 하(蝦)자를 쓴다. 불에 익히면 몸이 붉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놀(霞)의 뜻을 가진 가(가)에 벌레 충자를 붙여 표기한다는 풀이이다. 새우를 끓이거나 구울 때 색이 빨개지는 것은 껍질 속에 들어있는 아스타키산틴이라는 색소 단백질이 열에 의해 붉어지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여름이 지나가고 9월에 접어들면 왕새우가 제철을 만난다. 왕새우는 5월 에 알에서 깨어나 먼 바다에서 자란 후 9월쯤에
연안으로 돌아온다. 왕새 우가 잡힐 때 쯤에는 콜레라 등 수인성 전염병이 돌아, 횟집이 썰렁해지기 마련이다. 그러나 왕새우회에 맛들린 사람들 중에는 전염을 무릅쓰고 생 으로 즐기기도 한다.
새우의 대표적인 영양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꼽히는데, 값비싼 왕새우보다는 중간 크기의 새우가 이런 영양소 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새우의 영양 성분은 1백g당 단백질 20g, 칼슘 2.7g으로 단백질과 칼슘의 밀도가 멸치보다 높다.
새우는 성질이 따뜻한데 베타인과 아르기닌 등의 성분이 있기 때문에 맛 이 달다. 새우에 생강 파 된장 등을 넣고 끓여 먹으면 흐르지 못해 괴어 있는 혈액을 풀어준다.
타박상이나 동맥경화증, 정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밖으로 파랗게 비쳐 보 이는 정맥류에도 좋다. 해독성이 있어 위궤양 생인손 동상 종기 체증에도 효과를 나타낸다. 이런 약효는 대개 잔 새우에게 나타나는데, 계속 먹으면 저혈압이나 빈혈 히스테리가 호전되며 눈과 이 다리가 튼튼해진다.
그러나 너무 많이 먹으면 풍이나 옴이 올 수 있고 몸에 열이 생긴다. 새 우 알레르기체질인 사람에게는 두드러기 천식 위통 등이 일어난다.
일각에서는 새우를 정력제로 보기도 하는데 콜레스테롤이 많고 종족보존 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중국 남부와 호주 남부에서 발견된 왕새우 화석을 연구한 지구과학자들은 5억3천만년 전에는 왕새우가 지구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새우는 이때부터 꾸준히 종족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힘 좋은 새우는 한 번에 1천여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생명력이 넘친다. 옛날에는 새우처럼 자손을 많이 두라는 뜻으로 새우의 알을 며느리에게 먹 이기도 했단다.
찾아가는 길
강화버스터미널 - 마니산방향 15킬로미터 지점 하우고개 내리막길
끝지점에 이정표 있음
전화주시면 차량운행함
박 문 양식장 : (032) 937-5206
해운정양식장 : (032) 937-9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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