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국일보에서 올해 테니스계의 4대 관전 포인트를 제시하며 독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또한 15일부터 열리는 호주오픈의 남녀 톱시드에 대해서도 다뤄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칼럼에서는 소녀의 꿈이라는 제목하에 옛 한국 여자테니스 스타 이덕희의 활약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황제 페더러, 프랑스오픈 정복? - 테니스계 4대 관전 포인트
오는 15일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의 개막과 함께 2007년 테니스가 본격적으로 팬들을 찾는다.
올해는 어떤 이슈들이 코트를 뜨겁게 달굴까. 2007년 국내외 테니스계를 화려하게 장식할 뉴스들을 ‘4대 관전포인트’로 미리 묶어 살펴봤다.
# 침묵 윌리엄스 자매 괴력부활 여부
임용규 '포스트 이형택' 될지 관심
‘역대 최고’의 선수 나오나
스물 여섯의 나이에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9번이나 거머쥔 페더러에게 ‘황제’라는 수식어는 어색하지 않다.
그의 경쟁 상대는 라파엘 나달이나 앤디 로딕이 아니다. 역대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피트 샘프러스와의 비교만이 가능하다.
올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페더러는 샘프러스를 능가할 수 있다. 페더러의 ‘대관식 프로젝트’의 첫 과제는 오는 5월 열릴 예정인 프랑스 오픈 우승.
아직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 오픈 우승 경험이 없는 그로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윌리엄스 자매의 부활은?
한때 여자테니스계에서 압도적인 ‘괴력’을 자랑하던 윌리엄스 자매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지난 해 비너스(46위)와 세레나(95위)가 침묵하는 사이 ‘요정’ 샤라포바(2위)와 저스틴 에넹(1위)이 여자테니스를 장악했다. 하지만 윌리암스 자매의 분발 여부에 따라 2007년 여자테니스 판도는 요동칠 전망이다.
이형택, 몇 위까지 올라갈까
지난 해 48위까지 올라 ‘마의 40위권 벽’을 넘어선 이형택의 도전은 2007년에도 계속된다.
삼성증권 주원홍 감독 역시 이형택이 올해 더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메이저 첫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가 올시즌 이형택의 페이스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테니스의 차세대 주자는?
테니스계는 지난 해에도 ‘포스트 이형택’이라는 숙원사업을 해결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임용규(16)라는 슈퍼 루키를 주목해야 한다. 지난 해 중학생 신분으로 장호배주니어테니스대회에 출전, 고교생들을 전부 제압하고 단식 우승을 차지해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는 기량이 더욱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범 기자
마이데일리 스포츠(1.11 19:16)
페더러와 샤라포바, 호주오픈 남녀단식 톱시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2007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남녀단식 1번시드를 받았다.
페더러와 샤라포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호주오픈 시드 결과 각각 탑시드에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의 1번시드는 당연한 결과. 페더러는 2004년부터 2월부터 거의 3년 동안 세계 랭킹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페더러 이전에 남자테니스 역사상 100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달리는 선수는 지미 코너스(1974~77), 이반 랜들(1985~88), 피트 샘프라스(1996~98) 단 3명 뿐이었다.
호주오픈에서도 2004년과 2006년에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강력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도전을 받는다.
세계랭킹 2위인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도 2번시드를 받았다. 페더러와 나달의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두 선수 모두 결승까지 올라가야 한다. 나달은 지난해 발부상 때문에 호주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밖에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 이반 류비치치(크로아티아)는 각각 3,4번시드를 받았고 미국의 제임스 블레이크는 5번시드를 차지했다.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가 6위까지 떨어진 앤디 로딕(미국)은 순위대로 6번시드를 얻었다.
2005년 페더러를 꺾고 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지난해에는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러시아의 마라트 사핀은 26번 시드로 출전한다.
호주의 간판스타 레이튼 휴이트는 19번시드를 받았지만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여자부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쥐스틴느 에넹-아르덴(벨기에)이 개인적 사유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2위 샤라포바가 1번시드를 받았다.
샤라포바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1번시드를 받은 것은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두번째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2년 연속 4강에서 탈락한 아쉬움을 씻겠다는 각오다.
2번시드는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 3위 아멜리에 모레스모가 차지했고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와 벨기에의 킴 클라이스터스는 각각 3,4번시드, '알프스소녀' 마르티나 힝기스는 6번시드를 받았다.
최근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세계랭킹이 95위까지 떨어진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는 시드를 받지 못해 힘든 여정을 예고했다.
한편, 올해 그랜드슬램 첫 대회인 호주오픈은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호주 멜버른 파크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다.
총상금 147억원(1500만달러)에 이르고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약 9억원(96만달러)으로 동일하다. 이석무 기자
일간스포츠
샤라포바, "나도 이제 근육녀, 알통도 있어요"
테니스 요정’이 ‘근육녀’로 변신 중이다. 2006 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친 마리아 샤라포바(20·러시아)가 올 시즌 그랜드슬램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비시즌 훈련 동안 근육량을 더 늘렸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이달 초 유럽의 스포츠전문사이트 유로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해 그랜드슬램을 위해 근육량을 늘렸다. 이제 지치지 않고 여러 대회를 소화할 수 있다”면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의를 집중하기 위해서 쏟아지는 모델 제의도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얼마나 많은 모델 제의를 뿌리쳤는지 알 수 없지만 샤라포바는 최근 스포츠음료 게토레이 및 트로피카나와 스폰서 계약을 추가해 화제를 모았다.
넘치는 의욕을 나타내고 있는 샤라포바는 “내가 미래에 대해 얼마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운동을 더 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고 덧붙였다.
샤라포바는 지난 주말에 홍콩에서 열린 시범경기 왓슨스워터챌린지 결승에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에게 져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근육녀’ 선언은 했지만 당시에는 쌀쌀한 날씨 때문에 긴팔 유니폼을 입어 팬들에게 대단한 근육을 보여주지 못했다.
15일 개막하는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 호주오픈을 앞두고 있는 샤라포바는 또 다른 사이트 스포팅라이프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호주오픈에는 정말로 거의 준비를 못했다. 준결승까지 간 게 대단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고 자신했다.
샤라포바의 자신감은 알찬 훈련을 한 덕분이다. 그는 “최근 2~3년간 비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려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부상 없이 최고의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2004 윔블던. 2006 US오픈에서 우승해 그랜드슬램을 위해서는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우승컵이 필요하다. 이은경 기자
경향신문 - 칼럼
소녀의 꿈 - 이덕희의 세계도전
어느 분야에서나 ‘처음’은 어렵다. 대부분 무모한 도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분야에서나 처음은 있다. 처음은 그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만이 처음이 될 수 있다.
이덕희는 1970년대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테니스 선수였다. 그는 아시아권을 뛰어넘어 세계무대 진출을 꿈꾸었다. 국내 전문가들은 모두 반대했다.
세계로 가는 길은 누구도 가지 못한 멀고 험한 길이라며 그의 헛꿈을 나무랐다. 편안한 국내 무대를 등진 그는 라켓 한자루 달랑 들고 집시처럼 떠돌았다.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1972년 한국인 최초로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1982년 독일오픈에선 당시 ‘테니스 여제’ 빌리 진 킹을 꺾었고 US오픈 16강에 올랐다.
1983년 세계랭킹 47위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국내선수 최고 기록이다. 이영만 논술위원
정리 =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