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거사는
특정 신문이나 방송등의 단독기자회견 요청이 있으면
독립운동하다가 걸린 무좀이 재발 되었다는 핑계로
응하지 않았다고 전해지는데.....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가
천년묵은 사오정의 위세를 등에 업고
공갈 1/3 협박 1/3 읍소 1/3의 비율로
특별히 단독기자회견을 요청하였지만,
청산거사는 수준높은 쉼터에 자꾸 글을 올리다 보면
창고에 감추워놨던 무식의 재고가
만천하에 들어날까 두려워 거절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청산거사가 염라대왕과 장기를 두고 있던 중에
삼장법사가 소주 1박스를 들고
손오공과 저팔계.사오정과 함께 와서
자꾸 염라대왕의 훈수를 두는게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통수 장군에 걸려서 장기를 지게된 염라대왕이
왜 훈수를 둬서 지게 만드냐고 삼장법사를 나무라자
도와주려고한 훈수 때문에 싫은 소리 들은 삼장법사는
손오공에게 왜 훈수 못두게 말리지 가만히 있었냐고 성질내고
손오공은 저팔계에게,
저팔계는 사오정에게 연속해서 화풀이를 하게 되었다.
< 사오정 >
"씨~~ 내가 만만한가...?
왜 나한테 그러는겨??
지상에서는 천년묵은 사오정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어 속이 뒤틀려 '꾸밈없는 쉼터'에서 가출을 하여 여러사람들이 찾고 있다던데
천상에서는 오천년묵은 사오정이 동네북이 되어 화풀이 당하고 있네...
아~ 사오정의 수난시대인가?
영웅은 외롭다더니....ㅜ.ㅜ...
청산거사님이 염라대왕님에게 장기 이기시는 바람에
불똥이 사오정에게 튀었으니,
사오정계의 체면을 세워주셔야겠어요~~!"
< 청산거사 >
"잉? 이번에는 불똥이 거사에게로 날라오네...??
내가 어떻게해야 사오정계의 체면을 세워줄 수 있는겨?
우째 진도가 이상하게 나가네..."
< 사오정 >
"청산거사님이 천년묵은 사오정 백을 등에 업은
다산방 쉼터스기자의 기자회견 요청을 받아 주시지 않으니까
사오정계의 식구들이 동네북이 되고 있어요~
천년묵은 사오정이 오죽 속이 상하였으면 쉼터를 버리고
가출(?) 하였겠어요?
이제 천년묵은 사오정이 돌아왔으니까 체면도 세워주실 겸
사오정 가족들의 권위회복을 위하여
쉼터스기자랑 특별단독기자회견에 응해 주세요~~!"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 안녕하세요!~
전 아직 신출내기 기자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입니다.
청산거사님!~ 거사님께서 전에 '청산거사 기자회견 2' 에서
IMF의 원인에 대하여 말씀하셨는데. 예리한 분석입니다.
정확하고 날카로운 지적이구요...".
<청산거사 >
"잉? 우째 립서비스를 하는 것 같아서 찔리네~
씰데없는 말은 생략하고 필요한 말만혀~~
그런데 쉼터스기자 이름이 뭔겨?
다산방에는 특공대 전사형 낭자만 있는줄 알았더니
월드컵 도우미 낭자 스타일이네...히히.."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사오정이라고 하옵니다~"
<청산거사 >
"잉? 사오정? 그럼 천년묵은 사오정이란 말인감???"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아니옵니다~거사님. 저는 30년 묵은 사오정입니다.
다산방의 천년묵은 사오정은
저보다 970년 더묵은 사오정계의 원로시옵니다.
저보다도 훨씬 이쁘고 날씬하고 상냥하고 교양있고...헤헤"
<청산거사 >
"에그~ 고만혀~~
사오정에게도 등급이 있네그려... 히히.. 이제 진도나가~
거사가 하는일 없이 바쁘니까 빨리 진도나가야 혀~
기자회견 끝나면 염라대왕하고 내기 자치기를 해야혀~~"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그런데 말입니다.
청산거사님이 말씀하신 세가지 지적사항은
전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고
또한 시정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문제점들입니다.
그러나 이해할수 없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반드시 시정되어야 할 그런 문제점들이
왜 지켜지지 않는지 그것이 의문입니다.
도대체 왜? 어째서?? Why??? 그러는건가요????
청산거사님 말씀처럼
IMF 사태를 당하는 등 국가적으로 위기가 자꾸 닥치는 것은
첫째,다같이 잘먹고 잘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고
둘째,내탓이요를 안하고 네탓이요 만을 했으며
셋째,있어야할 자리에 없고 없어야할 자리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 이런문제들을 고쳐 나가야 하는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청산거사>
"오~ 쉼터스기자가 수준 높은 질문을 하네...
생긴 모양을 보니 지성미하고는 100리 정도 떨어져 있는데...히히..
이것도 혼자말이니 신경쓰지 말어~~~
대들지도 말고....히히...
그리고 청산거사는
신출내기 기자는 상대하지 않지만
다산방 쉼터스기자라니까 대답하는겨~
다산방에 천년묵은 사오정이 있다던데 잘먹고 잘살고 있나 몰러~
혹시 칼러 짜장면 먹고 싶으면
거사가 근무하는 망우리고개 넘어에 있는 서당에 들르라고 전해~
거사가 한그릇 대접해 드린다고....
삼장법사가 사오정 야그를 많이 하던데... 히히...
그건 그렇고, 뭘 물어봤징?
거사가 모리가 나빠서 길게 물어보면 기억을 못하니까
30Cm 씩 끊어서 물어봐야 하는데... "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그런 모리가지고 어떻게 거사를 하징?
나도 중얼중얼... (안들렸겠징? 나도 히히...)
그럼 머리나쁘신 청산거사님을 위하여
다시 30Cm씩 끊어서 여쭈어 보겠습니다.
청산거사님이 IMF의 원인으로 말씀하신 3가지는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항인데
왜 그러한 문제점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지
또 어떻게하면 그러한 원칙들이 지켜질수 있으며
고쳐나갈 수 있는지하는 질문입니다."
< 청산거사 >
"아주 좋은 질문 하셨네요~
옛말에 알고 죽는게 해수병이요~
외양간 잃고 소 고친다는 말이 있지요~ 맞남? 히히..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답하리다~
여러사람들이 공감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것은
공감하는 사람들에 의하여 세상이 움직여지지는 않는다는
불합리가 있기 때문이지요.
세상에는 마음과 말과 행동이 같아서
뜻하고 느낀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삶들이 있고
마음과 말은 번지르르하나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무리가 있으며,
또한 마음과 말과 행동이 인수분해 되어
뭐가 뭔지도 모르고 아이스크림을 삶아 먹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그러한 사람들의 비율입니다.
마음과 말과 행동이 같아서
뜻하고 느낀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삶은 20%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80%라는 것입니다.
이른바 20:80의 법칙이지요~
또한 그20%의 사람들 중에서도 20%에 해당되는
전체의 4%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세상을 움직여 나가야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만약에 4%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힘들고 고달픈 항로 자체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그렇지않고 그것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세상의 변화를 포기하거나
또다른 4%에 그일을 넘겨주게 되어
오랜 세월을 더 기다려야겠지요?
4%의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니
얼마나 힘들고 변화가 어렵고 더디겠습니까?
그래서 모든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는 사항인데도 불구하고
그러한 문제점들이 해소되지 않거나 변화의 속도가 느린 것입니다."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80:20의 법칙이라는게 있어요? 그건 뭔가요??"
< 청산거사 >
"에그~ 꼬리에 꼬리를 물면 4박5일을 이야기해도 끝이 안나니까
80:20의 법칙에 대하여는 나중에 기회가 있으면 별도로
청산거사가 다산방 쉼터에 글을 올리기로 하고 빨리 진도 나갑시다~
기자회견 빨리 끝내고 염라대왕이랑 자치기치러 가야혀~~~
이번 자치기는 미국하고 아프가니스탄하고 코피터지는 싸움에
누구 편을 들어줄까하는 중요한 내기가 걸려있는 내기 자치기여~~!"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오잉? 그렇게 큰내기를 하다니...?
역시 청산거사는 대단하시고 위가 크시네요~
그런데 거사님은 어느편을 드실건가요? "
< 청산거사 >
"그건 이 자리에서 밝힐수 있는 일이 아니여~
염라대왕 체면도 있으니까....
염라대왕은 오기가 있어서 내기에 지면 엄청 성질을 부리징~ 히히..
염라대왕 체면에 관한 일이니까
그것도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야기하리다. 빨리 진도나 나가~~!!"
< 다산방의 쉼터스 기자 >
"에그~ 그러지요~
그런데 어디까지 이야기 했지요?
거사님하고 이야기하다보니 무식이 전염된거 같네요~ 히히..
(나도 혼자말)
그러면 그러한 변화의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무얼 어떻게해야 하나요?"
< 청산거사 >
"변화의 속도를 빠르게하는 방법은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의 위치와 역량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변화를 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경우와
아직 그러한 힘을 갖추지 못한 경우에 따라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문제는 변화를 시킬 수 있는 역량은 부족하지만
변화를 갈구하는 마음은 클때이겠지요?
변화에 대한 욕구는 크지만 그것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면
힘이 빠지고 절망감에 휩싸여 자포자기하기 쉽지요.
그러나 그럴수록 기운을 내야지요~
실제로 앞서서 행동하는 사람은 4%정도 밖에 안된다고 했지요?
힘있고 가진자가 아닌 4%의 경우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이루려해서는 안되지요~
나머지 96%의 힘을 한군데로 집결시키는데 노력해야지요~
아무리 좋은 생각을 갖고 변화를 추구한다 하여도
대중의 지지를 얻지 않으면 힘을 얻을 수 없는 법이지요~
역사를 보면 힘이 없던 자가
대중의 힘을 결집시켜서 큰일을 이루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기 위하여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의 뜻에 따라주지 않는
대다수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노력을 하여야 합니다.
그들이 내뜻과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고 하여 적대시 한다면
영원히 뜻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속이 상하고 분노가 일어난다 하여도
그들과 힘을 모으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참고 기다리며 변화를 유도해야 합니다.
그들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하여는
폭풍의 힘보다는 햇빛의 따사로움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꾸준히 대화하고 설득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노인네 한분이
다른 것은 몰라도 그것 하나는 잘하고(?) 있으니까
본받도록 하세요~
그 노인네가 누구냐고...?
그건 묻지말어~~ 너무 많은걸 알면 다쳐~~!! 히히..
역으로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에 속한 사람들 20%는
나머지 80%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합친 힘만큼 가지고 있으며
그중의 20%인 4%의 사람들이
역시 상위 20%의 80%의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계산해 보세요~
대중의 지지와 협력 없이 뜻하는 바가 이루어지겠어요?"
< 다산방 쉼터스 기자 >
"그렇다면 이시점에서
다산방의 역할은 무엇인지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 청산거사 >
"중요한 질문을 하였네요~
우선 다산방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다산방은 전공련이나 전공연의 홈페이지가 아닌
모든 공무원의 용광로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다산방 운영을 맡고 계신분 대부분(?)이
전공련을 지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음은 문제가 있습니다.
전공련을 지지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전공련 지지자로의 역할과 다산방 운영자로서의 역할을
분리하지 않기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의 역할과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원수로서의 역할이 있듯이
비록 같은 사람이 동시에 다른 역할을 한다하여도
역할의 구분은 있어야하며 그 역할이 혼돈되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또한 공무원 조직의 현안 문제가
공무원노조만 있는 것은 아닌데...
모든 것이 공무원노조만 도입되면 해결될 것이라는
착각을 갖어서는 안됩니다.
노조는 문제해결의 시작이자 방편의 하나일 뿐입니다.
다산방에는 전공련.전공연 소속의 공무원 뿐만 아니라
아무곳에도 소속되지 않은 많은 공무원들이 방문하고 있으며
또한 많은 일반 국민들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는 공무원 노조를 도입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분들입니다.
이들을 설득하고 포용하지 않고는
공무원노조의 길은 힘들고 고달플 것입니다.
돌아가는 길이 가까운 길이며
늦었다고 생각할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라는
역설적인 이야기가 있습니다.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에 관한 극단적인 논쟁은
전공련이나 전공연의 홈페이지에서 거론될 일이지
다산방이 전공련과 전공연의
이전투구(?)의 장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하면
청산거사를 공격(?)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전공련이나 전공연과
다산방이 같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공무원의 품위를 잃은 욕설 등의 글은 과감히 추방해야 합니다.
욕설을 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으며
논쟁이 아닌 토론의 성숙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공무원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국민들은 불안하여 공무원 노조를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 다산방 쉼터스 기자 >
"구체적으로 공무원 노조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청산거사 >
"에그~ 민감한 질문을 하네....
하지만 삼장법사 부탁도 있고하니...
사오정계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하여 대답하리다~
우선 법을 개정해야겠지요??
그런데 법을 만드는 사람이 누구고
절차가 어떤지를 정확히 알아야겠지요??
법을 만드는데는 2가지 길이 있지요~
하나는 정부에서 법률안을 제출하여 국회의 심의를 받는 것이고
또하나는 의원입법형식으로 국회의원이 법안을 발의하는 것이지요~
현실적으로 어느 방법이 좋을까요???"
< 다산방 쉼터스 기자 >
"잉? 제가 기자회견을 하는건가요? 우째 헤깔리네요~"
< 청산거사 >
"헤깔리긴?
그만한 일에 헤깔리면
천년묵은 사오정을 보내지 왜 30년 묵은 사오정을 보냈남? 히히.."
< 다산방 쉼터스 기자 >
"제가 판단이 안서니까 그냥 청산거사님이 말씀해주시면 안되겠어요??"
< 청산거사 >
"에그~ 물에 빠진 놈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노라고 한다더니....
뻑뻑~대드네... 히히...
그려~ 천년묵은 사오정 백이 뒤에 있다니까 그냥 야그할게~~
쉬운 방법은 정부입법안 제출인데
다산방 사람들이 야그하는 이른바 행자뇬(?)이
말단공무원의 심정과 처지를 이해하고
입맛에 맞는 법안을 제출해 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