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가리: 가루 (3-229) -물이 오르는 이삼월 칡얼 음지에 말렸다가 가리럴 내서 한 주먹씩 먹으면 하로 세 끼 굶어도 까닭읍다.
*가실하다: 가을걷이하다 (6-154) -맞구만이라. 빨갱이덜이 가실허는 대로 다 몰아가뿌렀구만이라.
*가찹다: 가깝다 (7-98) -가찹기라도 혀도 근심이 덜 되고, 맴도 덜 추울 것인디......
*각다분하다 : 일을 해나가기가 몹시 힘들고 고되다 (4-140) -글씨 말이시. 요런 일맨치로 각다분헐 일이 또 어디 있겄어.
*각단지다 : 저마다. 제각각 (2-25) -빨갱이 손에 각단지게 아부지럴 잃어뿔고 그 분풀이럴 허것다는 것인디. 고것꺼정 워쩌크름 못허게 헐 것이요.
*간나구 : 여우나 백여우 같은 (1- 227) -저 간나구 겉은 새끼!
*강단지다: 강단있다 (4-314) -남정네가 일 당허먼 예펜네가 강단지고 실허게 버팅겨야 그 집안이 되제. 예펜네가 정신 놓고 위들려뿔먼 그 집구석 볼장다보는 판잉께.
*개리다 : 가리다 (9-14) -그저 바람 불듯말듯허게, 비 온듯말듯허게 숨키고 개래감스로 진득허고 끈허게 허라 그런 말이요.
*갤치다 : 가르치다 (3-211) -우리 서방 흘긴 고것이 나 것허고 워찌 달븐지 갤차주라고 눈물 흘려감스로 사정을 혔겼다.
*갱신 : 몸을 가누는 일 (1-182) -감찰님, 금메요 여펀네는 워낙이 빙신이라 높은 양반덜 앞에만 섰다 허먼 갱신을 못헌당께요.
*고상 : 고생 (3-229) -남정네 일꺼정 도매금으로 떠맡은 예펜네 고상이 말로 달 헐수가 ?R는 지경이라.
*골마리 : 허리춤 (5-339) -공포를 쏴도 고것이야 공포니께 겁묵을 것 ?R고, 우리럴 해산 시킬라고 뎀베들면 서로서로 폴도 끼고, 골마리도 잡고 혀서 죽으나사나 한덩어리로 똘똘 뭉쳐야 쓰요.
*공구리다 : 공글리다. 단단히 다지다 (10-69) -요새 공비덜이 천지사방에서 새시로 지랄방광덜얼 시작혔는디. 요것이 아조 요상시런 징존께 맘덜 각단지게 공구려묵어야 헐 것이여.
*공연시 : 공연히. 공연스레 (2-57) -해방됐다고 공연시 맘에 바람이 들다봉께 살기만 더 팍팍허제.
*괴비 : 호주머니 (10-39) -저 것이 요쪽 괴비에 또 이구만이라.
*그댁잖다 ; 대수롭지 않다 910-51) -그댁잖구만이라. 한짝 발목이 접찔렀응께요.
*근다고 : 그런다고 (10-268) -근다고 앞이 첩첩이 맥혔이니 북선으로 갈 수도 없고라.
*근천시럽다 ; 잘고 옹색하다 (3-205) -근디, 나도 그간에 눈치나 살살 봄스로 산 눔이 아닝께 근천 시럽게 그 말에 대꾸허고 잡은 생각은 읍소.
*글먼 : 그러면 (2-204) -글먼, 걸어 , 걸어
*금메 : 글쎄 (1-46) -금메 말이요, 빨갱이, 빨갱이눔덜한테 사람 뺏기고 돈꺼정 다 뺏긴 거 모르시고 오셨는게라?
*긍가 : 그런가 (9-314) -허 참, 저 고집통머리! 저눔에 점 땀세 긍가 워쩐가......
*긍께(로) : 그러니까 (1-21) -긍께......좌, 좌익......
*기둘리다 : 기다리다 (2-205) -엄니 올랄지 모른께 찬물 한 그럭 떠나묵고 우리 쪼깐만 더 기둘리자.
*기엉코: 기어코 (1-35) -이눔이 기엉코 일얼 저질러뿌렀구나
기연시 : 기어이 (10-49) -요리 고상덜 혀서 한시상얼 기연시 보기넌 봐얄 것인디 말여.....
*깔끄막 : 비탈 (4-307) -돌뎅이 지고 깔끄막 올라댕기기도 심이 들겄제만, 장딴지고 허벅지꺼정 푹푹 빠지는 뻘밭에서 돌짐지는고초에야 비허갔소?
*꼬드라지다 : 고드러지다. 물기가 말라서 뻣뻣하게 굳어지다 (10-259) -선상님이 요리 오신 것이 목타 꼬드라져가는 사람하테 물마가치 내리는 고마움이제 멋이겄소.
*꼬랑댕이 : 꼬리 (9-333) -그 백여시 꼬랑댕이럴 잡아챘어야 헐 것인디. 와화! 무슨 잡귀가 씌였든지 그러덜 못허고 그 백여시 꾀에 넘어가 술을 말아묵고 말었소.
*꽝아리 백히다 ; 옹이나 혹은 티눈 같은 것들의 통칭 (10-186) -와따메, 인심쓰는 집에 그냥 나도 빨치산으로 쳐주제 무신 웬수졌다고 말얼 그리 꽝아리 백히게 하고 그래쌓소.
*꾸척시럽다 : 새삼스럽다와 유사한 뜻 ( 4-271) -꾸척시러운 소리네만, 자넨 어째서 그 사랑을 포기한 건가?
*꿰비끼다 : 벌거벗기다 (10-238) -호랑이 앞에 퇴깽이가 되야 갖고서야 장개럴 간다 헌들 여자럴 꿰비끼기나 허겄고, 연장이 지대로 서지기나 허겄소?
*끌탕 : 속태우는 걱정 (9-292) -나가 조 동무럴 좋어허는 대목 중에 한나가 탱자까시겉이 못꼿한 양심인디, 요것덜얼 갖고 옴스로 폴세 조 동무가 그 점을 끌탕잡을 거이다 생각혔구만.
*끼대가다 : <끼대>는 특별한 의미어가 아니라 꾸짖고 나무라고 욕 하는 분위기 설정의 언어 (10-258) -느그 땀세 우리만 더 배고파진께 싸게 느그 집으로 끼대가뿌러.
*끼대들어오다 : <끼대가다>와 같은 의미 (4-165) -보증서에 도장 하나 눌러달랄 적에는 그리도 야박하게 퇴짜허든 눔이 무신 낯짝으로 집안으로 끼대들어와, 끼대들어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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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메에 이거 언제 다 읽어 본다나냐,,,,가나구가 기억에 많이 남네,,,,,
야 순이랑 야그 할라믄 이정도는 달달 외워야 혀
아니여....우리친구들이 기본적으로다 태백산맥만 읽었으면 의사소통 문제없어..그 작품은 남도사람 아니면 읽기 힘들거든..다들 읽었쟈?????아직인 친구들은 지금부터 얼른봐라..며칠 안 남았다..
내가 댕기는 카페가 또하나있는디 그만좀 사투리 쓰라허드라.. 지대로 배워야 쓰것따 오늘부터 열개씩 외우마
순이랑은 그냥 서로 눈빛만봐도..잘알지?ㅍㅎㅎㅎ
태백산맥에 나오는 사투리 모음이구만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