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고 싶었어 예. 일단 예.. 무조건 예... 혼자서라도 예....
매일 출근 하면서 보는 그 오봉산을 예....
그래서 탔어 예...
해장님과 단 둘이서 예... 과감히 올라 타 버렸어 예..
머..
좋네 예... 타고 보이 예... 쾌감도 찐 했어 예.
탈 만한 봉우리 들이 하도 많아서 해장님과 저는 싸움도 안했어 예....
9일날 바우님의 문자가 도착했어 예..
<가지산>가자꼬... 예.
이런이런 내 마음은 벌써 <오봉산>에 가 있는데...
'그라모.. 고마 내 혼자 댕겨 오지 뭐...'
"행님 몇시, 오대로 가믄 됩니꺼?..."
그래서 해장님과 단 둘이서의 두번째(첫번째는 대운산)의 산행이 시작 되었어 예...
정월 보름이라서.. 예..
등산 초입에서 <귀밝기 술>을 두 명이서.. 두 병을 빨아 버렸어 예.
귀가 밝아진 것 같기도 하구... 예..
코가 크진 것 같기도 하구... 예.
암턴.. 기분은 몹시도 상쾌했어 예...
봄이면 <웅어>회가 맛있었던 이 지방에 대한 향수가 자꾸 떠 올랐었어.. 예..
지금은 육군 중령이 되어 모 사단에 근무하는 후배의 얼굴도 떠 올랐어 예.....
"추웅성 양소령 입니더.. 행님.. 저 양산으로 왔어 예.. 낚시나 함 같이 하입시더..."
그때 낚시로 묵었던 그 웅어회.....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서남북의 전경은 장난이 아니었어 예.....
남쪽으로는 낙동강..
동쪽으로는 금정산.. 장산.. 철마산.. 대운산..
서쪽으로는 무척산.. 천태산..
북쪽으로는 토곡산, 배바위.. 영남 알프스.....
끝 간데 없이 이어지는 산산산산....
산은 거짓을 안한다 카더만... 예..
오봉산은 내게 거짓말을 했능가봐 예...
봉오리가 가도가도 끝이 없어 예...
눈에 미끌리고.. 얼음에 실키고...
그래서 제 8봉에서 점심을 묵었어 예..
오봉산이 아이고 예... 한 12봉산은 되었능가바 예...
머..
소박했어 예..
컵라맨 두개.. 예...
울 회장님도 내 만큼 어렵게 애렵게.. 공부하고 성장을 했었더구만 예...
저는..
냄 한테는.. 내가 너무나 애렵게 성장했었고.. 지난히도 가난했었던 과거사는...
야길 잘 아니 하는데...
이상하게도 해장님하고는 야그가 잘도 통했어 예...
츠암내.. 지난 겨울에 내가 <해장님> 될라꼬 선거에 안 나간 것이 천만 다행이다 아입니꺼!!!!
험..
오늘은 노포동 <오시게> 시장이 서는 날 아입니꺼....
밧데리가 음따꼬 내 전화를 빌려서 해장님이 전화를 했어 예...
산나리님은 불통...
반야심님은 부킹에 성공을 했어 예...
그래써..
세 명이서....
돼지껍대기 놓고 한잔 빨았어 예....
맛있었어 예... 옛날 그 맛은 아니더라도 예...
와이리 옛날의 향수에 빠져 드는지....
요즘 예..
저.. 매주마다 산에 오릅니더....
같이 갈 분 계시면.... 예..
울 카페를 자주 들락날락 하이소...
오늘 예...
또..
술 이네 예....
저녁 8시 쯤이면 끝 납니더...
2차 하고 잡아 예...
전놔 주이소...
***2년 만에 후기 한번 올려 보는 이방인 올림....
첫댓글 좋은산행 하셨네예...지는 마누라 운전기사 했으예...
동네 사람들이랑 등산갔어예. 금정산 가다가 점심 먹고 집에까지 걸어가자캐서 다시 대공원쪽으로 와서 막걸리집에서 한잔 하고 집에까지 걸어오니 여섯시가 다 됐더구먼유. 아침 출발이 늦어서리...함께 못해 아쉽네유.
ㅋㅋ 저도 그 정상에 함 서 보고 싶군요...돼지껍데기보다야 선지국이 더 진국이죠.. 봄산행으로 오봉산 가면 되겠습니다.